무술 영화하면 요즘은 이연걸,성룡등을 떠올리게 된다. 이 영화에선 그들의 무술에 견줄만할..아니 월등한 또하나의 무술가의 화려한 몸동작을 감상할 수 있다. 무에타이 영화하면 서양에선 장끌로드 반담의 투혼과 어벤져정도나.. 마크 다카스코스등이 유명했다면..우린 상당히 편식을 한 것이다. 특히 어벤져에서의 무에타이에 대한 서양적 관점은 선이 아닌 악의 관점에서 악의 화신으로 무에타이가 등장했었다. 반면 이 영화는 자국민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라는 데 주목할 만 하다. 태국의 시골과 도시를 비교하면서 무에타이를 통해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한 것은 태국인들의 정신과 도시의 물질문명과의 갈등은 아닐까 싶다. 태국인들의 불교적신념과 자본주의의 갈등을 보여주는 인물로 비교적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 조연으로 등장한다. 그는 도박에 빠져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도시 뒷골목의 전형적인 인물이다. 약간은 코믹하고 비교적 연기력도 탄탄하다. 이에 비하면 주인공의 연기력은 그리 우수하진 못하다. 태국액션영화가 국제적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변화해야 할 숙제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놀라운 몸동작은 성룡도 혀를 내둘렀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전혀 와이어액션을 사용하지 않은 놀라운 점프력과 유연성과 파괴력등..그의 몸동작 하나하나 만으로도 감탄이 절로 생겨난다. 영화적 요소로 와이어를 사용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액션과 스턴트를 사용하지 않는 살아있는 액션은 다시 돌려보는 재미도 솔솔하게 만든다. 내용은 마을을 구하기 위해 싸우는 무에타이 무술가의 활약상이 주 내용이지만 동양적..불교적 관점에서 특히 돈과 마약등에 찌들어가는 현 자본주의시대를 살아가는 태국인들이 바라보는 무에타이 정신과 태국인들의 정체성에 대한 접근과 해석 또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태국 개봉당시 연일 승승장구의 인기를 거듭했다고 한다. 지금껏 서양적 관점 위주의 액션영화에 식상한 사람들과 무예에 대한 어설픈 자국적,자의적 해석들 위주의 영화에 식상한 사람들이라면.. 살인기술에 가까운 무에타이의 피끓는 액션성과 그 속에 배어있는 자국민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정신과 갈등을 발견해 내기 바란다. 참고로 이 영화는 6개월 전 처음 본 이후로 아직도 무에타이의 매력을 잊지 못하게 만든 영화이며, UFC,Pride등의 실전 매니아들이 보아도 영화라는 특성-사실성의 부족-과는 무관하게 화려한 동작들에 절로 감탄사를 연발할 멋진 영화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