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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에게 벌써 딴 여자가 생긴걸까요?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코끼리 공장 |2003.10.13 16:21
조회 922 |추천 0

오늘 같이 비가 꼽꼽하게 오는 날 그냥 넘어갈 수 있나요? ^^;;

저도 이 남자 땜시롱 퇴근후에 막창에 쏘주한잔 할랍니다.

 

이 남자 첨 만났을때 저.. 갓 26살에 접어든 어여쁜 ...    평범한 직딩이었습니다.

 

이 남자 첨 만날때 부터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자데요,,

여자 나이26이면 결혼 무시할순 없잖아요 ? 에효,,,

 

그 남자 외모도 수더분하고.. 성격도 뭐 남자답고,. 추진력도 그만하면 됐고.. 

나름대로 책임감도 있는거 같애서  그러마...했죠..

사실 키도 크고 뭐... 괜찮더라구요 ^,^

 

근데 문제는

이 남자랑. 저.. 동갑이란 것입니다.

 

저는 26살에 직딩.

이 남자 26살에 늦깍이 대학생..

 

대학교 1학년에 이남자.. 사귀고 나서도 많이 힘들어 하데요,,

저도 어차피 그사람 학생인거 알고 시작했기때문에 힘들때 마다 많이 힘이 되어줄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럭저럭 한 2년을 사귀게 됬네요,..

저한테 참 잘했습니다.

물론 제가 직장에 다니니까 불안해서 좀 의처증 비슷한 증세도 보이기도 했었고,,(쪼매 심하기도 했죠 ^^;;;)

무능력에 제가 지치기도 했었지만. 남녀관계에서 뭐 이런저런일 있는건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이해합니다.

이해 하지요. 사랑하니까요..

 

그러던중.. 이 친구 내년에 유학을 간다고 그럽디다.

이 남자 어머니도 우리 내년에 결혼 시켜주마 하셨는데..

같이 갈래 말한마디 안 물어주고 자기 혼자 간답니다.

 

물론 둘이 가면 유학비도 많이 들고. 제가 직장이 있는관계로 나름대로 생각을 많이 했겠죠,,

그치만....!

 

솔직히 안그렇습니까?

 

결혼 안한 상태에서 남자 혼자 유학가있으면..

당연히 주위에서 외로운 남자에 대한 유혹이 엄청날테고,,

또 전 혼자 고국에서 밤마다 가슴쥐어 뜯으며 1년을 독수공방 해야 할것아닙니까...

 

이 무슨. 잔인한 말입니까..

 

그리고 또... 나름대로 유학 준비한답시고 연락을 안하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볼까 말까고 전화도 문자 메세지도 잔소리를 해대야 가뭄에 콩나듯 한번씩 넣주는 겁니다

 

참 속상하더이다.

 

그래서 고민한 끝에 나름대로 머리를 굴렸습니다.

"나.. 자기 유학간 동안 기다릴 자신도 없고.. 하니까.. 우리 그만 헤어져요."

 

연락 없습디다.

 

.. 그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연락없데요,,,

나참... 기가 막혀서.

 

한 2주 정도는 저도 깡다구로 버텼습니다.

자존심이 있지 내가 먼저 헤어지자 해놓구 제가 또 연락하면,.. 여자 체면에 ....쯥..

 

밤마다 허벅지 꼬집으면서 연락하고 싶은 맘 간신히 달랬습니다.

 

그러다가

일은 그저께 벌어졌지요,

 

때는 10월 11일 늦은 밤..   11시 30분쯤에 전화왔데요.

 

"너 선볼꺼냐?" 하데요..

그래도 미련은 남았나 봅디다.

 

"당연한거 아이가..내 나이가 내년엔 28이다. 나도 시집가야 될꺼 아이가"

 

그러자 이남자 "그럼 니 딴 남자 생기면... 내가 전화하면 안되겠제?"

이러는 겁니다.

 

저 ... 기회다 싶었씁니다,

앗싸아~!! 이제 나한테 공격권이 주어졌구나 싶었더랬습니다.

 

"당연하거 아이가 .. 따른남자랑 만나면 그남자가 니 전화오는거 싫어하는건 당연하지.

니도 남자니까 잘알꺼 아이가."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짜식,.. 왜 인자 전화했노,, 니목소리 얼마나 듣고 싶었는데~!!' 라며 소리치고 싶었죠.

 

근데 이 남자 갑자기 제 속을 뒤집습니다.

" 내 니한테 참 미안하다. 내 참 나쁜놈이제..니한테 죄만 진거 같다." 그러길래

 

전 속으로 '괘안타...뭐 나도 니한테 미안하데이..' 라고 하면서

 

말을 하기는 "와. 딴 여자 생깄나..."했죠..

근데

근데

근데....

세상에나....

세상에나....... 그렇게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나밖에 없다고

니없으면 죽는다는 놈이... 글쎄...

 

"사귀는건 아니고 여자하나 만나고 있다" 이러는거 있죠?

ㅠ.ㅠ

 

 

아...순간 혈압이 팍 쏫는게 머리에 혈관이란 혈관은 다 터지는 소리가 나더만요

파바바바바바바바박~~~~~!!

 

윽.....

눈앞은 깜깜해지고 그 단 2초 정도 되는 순간에 수십만 가지의 생각들이 다떠오르는 겁니다.

'아...젠장 shit~ 다 틀렸다 아 씨봉'

 

배신감에 치가 떨리다 못해 치가 다 뽑히는 듯했습니다.

이 나쁜놈이~~~!!!    나한테는 연락할 시간도 없이 바빳던 놈이... 딴년하고 놀아날 시간은 있었나 보네~!!!!

그것도 헤어진지 2년도 아니고 2달도 아니고 2주만에 이 나쁜넘이~~~!!!!

 

"니 거 어디고 그년이랑 같이있나. 어디고 버떡 불어라 "

 

전 교양이고 뭐고 암것도 없는 그냥 한마리의 썽난 살쾡이가 되어있었습니다.

입에서 불을 뿜고 코에서 김이 뿜어져 나오는 무시무시한,,,

 

연습실이라데요

 

12시가 다 된시간에 잠옷바람으로 차를 몰고 대구로 나갔습니다.

촌에서 대구 까지 갈려면 40분정도 걸립니다.

 

시내에서 시속 120킬로로 밟았습니다.

 

저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구요,,  정말 잠깐 미쳤다고 해도 될겁니다,,아마..

 

도착하자 마자 나오라고 했두만 술이 떡이 되서 나왔더라구요,,

다행히 여자의 흔적은 없었습니다.

 

그냥 사귀는 여자가 아니라

자기 주위에 있는 여자들이랑 한번씩 술마신거 가지고 그렇게 얘기한거 데요,,,

 

근데요,,사실은 지금도 의심스러워요,, 진짜로 여자가 생겼는지.. 아님 진짜진짜 아닌지...

 

가슴이 찢어지데요,,

그 동안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온 얼굴이 술독으로 퉁퉁 부었데요,,

 

그날 차안에서 이 남자도 울고  저도 울고 한참을 소리지르고 달래고 난리 부르스를 쳤습니다.

지나가는 행인들만 좋은 구경했지요...

 

이 남자.. 제가 못기다리겠다고 하고 헤어지잔 말에 상처를 너무나 많이 받았나 보더라구요...

 

능력없는 자기자신이 밉고 세상이 싫고 모든게 다 귀찮다고 하더군요

이번주 부터 중간고산데...2주동안 술만 마시다 보니 수업 빵구난게 몇과목이나 된다더군요...

 

아,,, 순간의 제 실수가... 이사람한테 이케 큰 상처가 되는구나...

참 저의 어리석음에 속으로 가슴을 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근데 이 남자 저한테 돌아오지 않겠다는 군요.

 

어차피 내가 헤어지자고 했고..

제 나이도 있고 하니까.. 선도 봐보고 소개팅도 해보라네요..

 

대신.. 이남자 내년에 학원 선생 자리가 났다네요...

그때되면 연락하겠다네요.

 

그러면 얼마정도의 여윳돈이 생긴다고.. 학교다니면서도 어렵지 않게 된다고 하더이다.

늦게 들어간 대학에서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장학금 받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가정형편은 뭐 그렇게 어려운건 아니지만 나이가 있으니까

용돈받아가면서 학교다니는거 염치 없는거 아닙니까...

 

참 전 한심스런 여잡니다.

그런 그를 도와주진 못할 망정 마지막 남은 자존심 마져 짓밟아 댔던 거였습니다.

 

그렇지만 이 남자...

저한테 나름대로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술 냄새 풍기며 멍하게 풀린눈으로 웃고있었습니다.

능력없는 놈이랑 사귄다고 고생많았다고 눈물 흘리더이다.

 

나중에 자리잡고 돈 좀 벌면 우리 정이 좋은옷, 이뿐거, 맛난거 많이 사줄수있다고 희미하게 웃더군요..

또한번 가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아고... 이 못난 남자야... 내가 돈 그거 몇푼 땜에 이러는거 같으면 첨부터 시작을 안했다'다라고

소리지르고 싶었습니다.

 

저 직딩이라고 남친 옷가지도 사주고 차에 가죽 시트도 깔아주고 차에 오디오도 넣줬습니다.

데이트 비용은 물론 제 차지였구요.. 시시때때로 예비 시어머님, 아버님께 선물도 사드리고..

저도 참 열심히 했더랬습니다.

 

그런 물질적인 것을 제가 좀 해줬다고 용심이 났나봅니다.

 

가진것 없는 남자의 고충을 헤아리지 못한 저는.. 뭔가를 많이 해 줄수록

이남자가 더 초라해지고 더 작아진다는걸 미쳐 몰랐습니다.

 

그걸 깨달은 지금... 그 깨달음의 댓가는 너무나 크네요..

 

이 남자 최소한 내년은 되야 연락할거 라는 군요...

 

한다면 하는 성격을 제가 누구보다 더 잘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이남자를 떠나 보낼수 없습니다.

 

지금 헤어지면 왠지 이것이 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아닌 따른 여자가 생길거 같은 예감에 밤잠을 설칩니다..

 

님들....

 

어케하면 이 남자 상처받은 맘을 보듬어 주고 저한테 다시 돌아올수있게끔 만들 수 있을까요?

우린 사귀고 나선 한달도 떨어지지 않은.. 아니 떨어지지 못한 잉꼬 커플입니다.

 

지금 처음으로 몇주동안 얼굴 못보고 지냈는데요 살이 2킬로나 빠졌습니다....

 

저 참 어이없게도.... 이렇게 사람이 이기적이게도...

이 상황에서도 그한테 딴여자가 접근하면 어쩔까 하고 내심 초조해 하며 그를  잡고싶습니다.

지금 힘든 그에게 다른 여자가 접근하게 되면 그가 흔들릴까봐 걱정이 됩니다..

 

님들...

제발 그남자 맘 돌릴수 있는 좋은 묘안 좀 생각해 주세요....

 

저 동갑이란 핸디캡 땜에 어리고 이쁜애들 나타나면 제가 밀릴꺼란 생각에 피가 바싹바싹 마릅니다..

 

벌써 그에게 딴여자가 생긴건 아니겠지요?

 

제발.... 저에게 현명한 지혜좀 나눠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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