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를 시작한지 한달된 새댁(?)입니다..
어디서 부터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그이와 저는 12살 띠동갑입니다..그러니까 저는 25, 그이는 37살이지요..
그이와 저는 강산이 한번 변하고도 남은 나이차이기 땜에 세대차이날거라는 친구들말과는 달리 행복합니다. (시누이들만 없으면...)
그이가 나이가 많아 울집 부모님 반대가 너무커 우선 그이집으로 들어와 동거부터 시작했습니다.
그이집에 풍으로 쓰러지신 시어머니와 막내 시누이와 그딸이 살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그이 형제가 2남 4녀중 차남이랍니다.
시누이들이 그이집 근처에 다 살죠...
이집에 들어온지 일주일만에 둘째 시누이가 밤늦게 (11시쯤)와서 오빠보고 "저애땜에 매형이랑 싸우고 왔다고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 애길래 동거부터 시작하냐" 고 마구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대는거예요..
거기까지는 참을 수있었습니다. 나이가 어리기때문에 시어머니 모시는건 무리라며 나랑 헤어지면 더
좋은 여자 만날 수있으니까 헤어지라는 것이었습니다. 전 아무말도 못한채 고개 숙여 울기만 했죠...
오빠랑 시어머니가 속상해 하며 달래주더군요....(저희 시어머니 정말 좋으신 분이세요...절 얼마나 이
뻐하시는데요...ㅋㅋ)
다음은 막내 시누이 이야기입니다. 막내시누이(31살)는 저보다 훨씬 어린나이에 동거를 해서 딸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은 이혼해서 그이집에 같이 살구요...막내 시누는 막내라 그런지 정말 잘삐지고 성깔도 장난아닙니다
첨엔 맞춰줬죠...그래도 제가 사랑하는 오빠의 여동생이니까...하지만 하면할수록 그 정도가 넘 지나치는 겁니다. 집에 있으면 방안에서 나올생각도 하지않고 집안일은 손까딱도 안하고 이젠 시어머니 목욕도 저혼자 씻기라고 신경도 안씁니다..어차피 제가 할일이니까 괜찮습니다...한번은 딸이 와서 제게 김밥이랑 맛있는거 먹고 와서 저녁안먹어도 된다고 말하길래 저녁 먹을때 밥먹으라고 말 안했다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얘길 안합니다..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제가 손윗사람 아닙니까? 그런데 야! 너! 합니다..
(제가 이름없는 동물도 아니구...흐흑) 괜찮아요 참을수 있었습니다.. 딸 등하교를 제가 오빠차로 시킵니다...고마움은 커녕, 이젠 아예 다 맡겨버릴려고 합니다... 돈벌어야니까 좀 키워달라고...미움 살까봐 거절도 못하고...된사람이라면 그렇게 못할것 같은데 제가 못되서 그런지 그런 시누이가 넘 밉습니다...조금만 도와주고 양보하면 서로가 편하고 친하게 지낼수 있을텐데, 절 종부리듯 하는 시누가 원망스럽습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동거부터 한 죄값인데...
그이가 그러더군요....올해는 양띠가 삼재라 내년에 식올리자고..먼저 아기부터 갖자고...그러면 시누이들이 날 안 괴롭힐거라고...솔직히 그럴땐 그이가 한심스럽습니다. 왜 자기집에서 큰소리도 못치고 기죽어 사는지...그래도.... 그이가 사랑스럽고 이쁩니다...저도 한심스럽죠? ㅋㅋㅋ
이렇게 수다를 떠니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네여...
시어머니와 그이와 알콩달콩 살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내 작은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