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매인 마음 보내 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헤매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매인 마음 보내 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아름다워요

내나이 서른아홉 그녀에게 약속를합니다
양볼에 그늘드리우지않도록
고운단풍 따다 그녀양볼에 물들이겠습니다.

가녀린 어깨 축 쳐진 옷걸이되지않게
아침마다 밝은햇살받아서
그녀의 어깨 반짝이게 만들어드리겠습니다.
넘 늦게만났지만 일찍결혼한 친구보다도하늘만큼 땅만큼 더 아끼고 사랑하겠습니다.
이 약속 고이접어 편지를 보냅니다.
시리도록파란 가을하늘 조금넣어서 말이지요....
2003.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