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도 흥얼흥얼…조은 공포체험 '오싹'
가수 조은(21)의 노래는 너무 좋아 귀신도 따라 한다?
최근 R&B풍 팝발라드 'I Will Try'를 타이틀로 한 앨범을 발표한 신인 조은이 녹음 과정에서 일어났던 충격적인 경험들을 공개했다.
이 곡은 특히 'everyday everytime I will try…'하는 후렴 부분이 한번 들으면 입에 붙어 따라 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그런데 믹싱 작업 중 어떤 여성이 작은 소리로 따라 하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당시 서울 압구정동 T스튜디오에는 5명의 스태프들이 함께 작업 중이었는데, 이중 3명이 이 소리를 들었지만 다른 2명은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다고 한다. 당시 작업은 코러스를 넣기 전이어서 여성의 목소리가 들어가 있을 까닭이 없었다. 연출 스태프들은 "노래가 너무 좋아 귀신도 따라 하나 보다"고 농담을 하면서도 머리카락이 쭈삣거리는 느낌을 숨길 수 없었다.
한번은 119구급차까지 출동하는 소동을 겪었다. 녹음 작업이 한창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의 여성 엔지니어가 화장실에 갔다가 기겁을 하고 돌아왔다. 아무도 없는 줄 알고 화장실 문을 당겼는데 누군가 아무 말도 없이 문을 확 잠가 버리더라는 것. 늦은 밤이라 녹음실 작업인원 말고는 화장실에 갈 사람이 없었으므로 깜짝 놀란 스태프들이 화장실로 달려가 플래시로 잠긴 문 아래를 비춰보니 어떤 사람이 피를 흘리는 듯한 모습으로 쓰러져 있었다. 결국 누군가 피습을 당해 도주를 하다가 화장실로 숨어든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고 일단 119구급차를 부르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나중에 알고보니 그는 녹음실의 또 다른 엔지니어로, 만취한 채 화장실에 들어왔다가 거의 실신상태가 돼 있었던 것뿐이었다. 이런 사건들이 이어지자 관계자들은 "음반이 대박나겠는데" 하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초 음반을 발표하고 '얼굴없는 가수'로 활동하던 조은이 얼굴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임재범과 JK김동욱을 닮았으면서도 거칠지 않고 부드러운 미성이 섞여 나오는 흔치 않은 음색으로 팬들에게 어필, 입소문만 듣고 그의 홈페이지(www.echoeun.com)를 찾아 등록한 회원만 1만여명이 넘어서고 있다.
조은은 오는 21일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나선다.
홍성규 기자 saint@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