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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88군번 병영일기 - 6번째글(다시 돌아온 훈련소) 가제 : 뺑이 스타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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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훈련소는 그어느곳보다 적막이 흐르고있었습니다.
다들 야외 훈련을 나갔는지 훈련소안은 조용하기만했습니다.
훈련소 연병장에있는 스탠드옆으로 흐르는 시냇물 소리만이 요란합니다.
훈련소에 다시 돌아온 예비 훈련병들은 다들 긴장되어있었고 훈련소 입소식이끝날때까지 그 긴장감은 떠나질 않았습니다.
입소식이 끝나고 이젠 장정에서 명실상부 훈병(훈련병) 호칭을 얻었습니다.(고생문에 드디어 들어섰습니다.-_-")
하지만 가슴은 뿌듯합니다.(나도 이제 의엿한 대한민국 육군 훈련병입니다)
입소식이 끝나자 훈병들의 긴장을 뚫고 철모를 눈이 보일듯 말듯 머리 깊숙히 눌러쓴 조교들의 조용하면서도 그친 목소리가 오고갑니다.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 동작보지! "
" 동작 그만! "
"뒤로 취침 "
여러분 드뎌 시작되었슴다......(아~이젠 뺑이만 남았슴다.....- -^)
" 띠플 정말 죽었다 "
조교들의 싸늘한 목소리와 위엄있는 분위기는 초긴장하고있는 훈병들의 기를 억누르기엔 충분해 보였습니다.(정말 어디한군데도 빈틈이 보이질않습니다...저거이 인간이여?뭐여??우쒸~~~~~기분나뽀....)
유난히도 빛이나는 검정색 철모, 벌레라도 앉을라치면 금새 미끄러질것같은 군화.
어느한곳 빈틈이 없어보이는것이 논산입소대대 조교와는 아주 차원이 틀립니다.
보기만 봐도 질릴정도임다...
조교 : 이 시박생들 아직 여기가 사회인줄알아???
조교 : 앞으로 취침 개새이들이 졸라 빠졌어...
조교 : 왼쪽 축구골때 보이나?
" 예~보입니다~~~~~~~~"
조교 : 개새이들 뭐라고? 목소리 그것밖에 안나오지?
조교 : 보이나?(귀에 들릴듯 말듯하게 혼잣말 하듯 이야기하는데 큰소리로 명령할때보다 더 긴장감을 줍니다...쓰박 졸라 쪼리네...-_-")
" 예!!!!!!!!보입니다~~~~~~~~~~~"(훈병들 최대한 큰소리로 대답했슴다.)
조교 : 뭐라고???이새이들이 내하고 장난치나 뒤로취침~~~(모냐구요??? 옆동네사람도 다들을정도로 큰소리로 대답했는데..조교 귀 먹은거 아닙니까????우쒸~~~-_-")
조교 : 기상!
조교 : 골대보이나?
"예~~~~~~~~~~~~~~~보~~~~~입~~~~~~~~~니~~~~~다~~~"(헉 가래가 다올라오면서 속이 갑자기 울렁거립니다.- -^)
조교 : 골때 우측에서 좌측 선착순 5명 뛰어
선착순입니다.
선착순 안에 들어오면 선착순 끝날때까지 엎드려뻗쳐해서 선착순끝날때까지 있어야합니다.(쓰~~~일찍들어오고 꼬나박고...)
선착순안에 못들어오면 들어올때까지 끝까지 뺑뺑입니다.
둘다 힘들고 괴롭슴다.
하지만 여기서 약간의 잔머리와 체력만 뒷받침되면 선착순안에 들어오지 않아도됩니다.
그렇다고 꼴찌는 더더욱 안됩니다.(꼴찌로 들어오는건 아주 치명적인 얼차례가 기다릴수있슴다..잔머리도 분위기봐가면서 부려야함다...)
중간정도로 항상 유지하면서 여유있게 달리면 됩니다.(쩝 체력도 안되면서 이작전 쓸려고하다 큰코다치신분 많이 계시죠??ㅎㅎㅎㅎㅎ)
중간 정도로 달리고있어면 몇번하다 선착순 끝나버립니다.
군복이 땀과 먼지로 뒤범벅이 된 후에야 내무반을 배정받았슴다.
우리 소대 조교는 전라도출신에 키는 대략 165를 넘지않는 다부지게 보이는 스타일입니다.
' 띠플 하필이면 전라도냐?? '(헉!여러분 갑자기 지역감정 유발이냐구요???......아님다 이거이 절대루 지역 감정 유발하는 발언아닙니다^^: )
군대다녀오신분은 아실겁니다.
군대가믄 경상도 고참은 전라도 쫄따구 갈구고, 전라도 고참은 경상도 쫄따구 갈군다는 속설??? (근데 그거이 우리군대있을때만해도 유행했었슴다...솔직히 군대내에서 지역감정 많은부분 남아있슴다...-_-"")
입대하기전 들어본 풍월이 있었던지라 전라도 조교라는 말에 먼저 찝찝한 기분이 들었숨다.(우띠~ 조교 배정부터 꼬이는구먼...쩝....)
내무반 관물대를 배정받고 개인별로 훈병 번호를 부여받았슴다.
'96번 훈병 장총찬'
이제부터 내 관등성명은 '96번 훈병 장총찬' 입니다.
띠펄 근데 기분이 좀 묘합니다.
깜방 죄수번호 갔심니다.
조교 : 훈병 남바 다받았어?
" 예~~다 받았습니다~~~~~~"
조교 : 안받은사람 없지?
" 예~~~없습니다~~~~~~~~~"(우쒸~~~``아까부터 악을섰더니 속이 울렁거림서 오릴거 같심다...-_-")
조교 : 지금 받은 훈병 명찰 다는시간 10초 실시(악~띠폴~또 10초 어쩌구~~~~~~~100명중에 바늘은 겨우 20개뿐이 안줬어면서 10초만에 다 달아라고....나 돌아버리겟네~~~~~~-_-" )
" 동작그만 "
" 아직 못달은 새끼들 대가리 박아 "
" 다리 관물대 위로 "
흐미 역시 성질 더러운거 같심다, 앞으로 조심해야 될거 같심다.
" 너희들은 오늘부터 사회에서 부르던 이름은 다 잊어라 지금부터는 너희들 가슴에 달고 있는 숫자가 퇴소전가지 이름이다 알겠나? "
" 예! 알겠습니다~~~~~~~~~~~~~~` "
세명씩 묶어 전우조라는거 짭니다.
전우조라는거 말이 전우조지 딴생각 못하도록 서로 감시하는 겁니다.
혹시나 탈영이나 자살이라도 할까 한명이 화장실 갈때면 전우조 세명이 다 따라 가야합니다.
국민학교때 배운 북한의 5호담당제 같습니다.(띠폴..우리가 군인이야?유치원생이야??-_-")
여하튼 내 앞번호 녀석은 부산넘이구 뒷번호는 전라도 녀석입니다.
앞번호녀석은 나중에 훈련소 퇴소식전날 내가 훈련소서 받은 월급이 들어있는 육군수첩을 통째로 훔쳐간 섞을 인간이구요, 뒷 번호넘은 항상 나와 이견 대립이 있어 나중에 주먹다짐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처음 며칠은 지정된 시간 아니면 화장실도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생리현상때문에 다들 힘들어 했습니다.(생리현상 강제로 참는거 정말 고문임다...응아 만땅일때 주위에는 화장실 하나없고 그런경험 있는분 많으시죠?아마 돌아버리실겁니다...)
한번은 정말 바지에 살뻔한 적도있었숨다.(우쒸~~-_-:)
조교한테 쪼라서리 화장실에 가고싶다는 이야기도 못하다가 나중에 도저히 참질 못하고 화장실에 보내달라고 사정을 했습니다.
조교의 반응은 냉냉했숨다.
그러다 내 인상이 점점 구겨 지고 힘들어 하는걸 보고는 30분이 지난뒤에야 전우조와 동행시켜 화장실에 보내줬습니다.(얼마나 고맙던지...쓰~~~~~ -_-")
그리고 믿지 못하시겠지만 훈련소 입소해서 얼마안되 비오는날이었는데 훈련을 하지 못하고 내무반으로 돌아오는길에 도저히 참질 못해 줄 맞춰 걸어가면서 주위의 시선을 살피며 대열속에서 쉬를 한적도있숨다(@@::...이 장면 검열에서 걸릴거 같심다...여러분들 못 본척좀 해주세여......아띠..쩍팔려...나 돌아가시고싶어~~~~~~~~~~~제가 경험안했다면 아마 이야기듣고도 믿지못했을검다....요즘 훈련소는 아마 많이 좋아졌어리라 믿심다...)
"에휴~별소리 다했슴다..ㅎㅎㅎㅎㅎ "(근데 진짜 진실인것만 알아주세요....^^: )
참 군대다녀오신분들은 대부분 다 겪은일인데
군대엘 막상 입대하면 큰 생리현상이 거짓말 같이 짦게는 3일, 길게는 약 일주일정도 생기지 않습니다.(아주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렇습니다.
먹고 돌아서면 훈련하느라 다 소화해 버렸어 뒤로 나올게 없는겁니다.(자꾸 냄새나는 이야기만 해서리...죄송함돠 나름데로 리얼하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갈려니-_-:)
한 삼일정도 지나야 생리현상이 일어나는데 그 첫번째 생리현상을 끝내는데 약 30분이상 걸립니다.(화장실 냄새나는데서 정말 고문임다...)
첫번째 생리현상을 끝내는게 얼마나 힘든지 군대 다녀오신분들은 다 아시고 계실겁니다.(첫번째 생리현상을 끝내고 나면 담부터 자연스럽게 매일 생리 현상이 진행됩니다.)
훈련병이 들어갈 내무반이 모잘라 현역들은 텐트생활을 합니다.
여름에 텐트 생활 얼마나 더운지 여러분들 잘아시죠?
그래서 시설이 많이 부족하다 보니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실은 마대자루를 펴서 만든 간이 화장실을 사용했습니다.(나중에 우리손으로 직접 화장실을 반듯하게 새로 만들어 사용하게 됩니다)
마대자루를 길게엮어 만든 화장실엔 들어가는 문도 없슴다.
단지 천장만 있고 중간 중간 칸막이만있을뿐...
옆 화장실과의 경계인 칸막이는 겨우 허리 높이정도입니다.(볼일봄서 얼굴 마주보며 이야기도합니다...사회에 있을땐 상상도 못할일 아닙니까??)
" 니미 이거이 돼지 우리도 아니구 "
점점 사회에서 생활하던 기본적인 인간의 삶이 파괴되어갑니다.
점점 군대란곳엘 적응해 나가는데 내 스스로도 놀라울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한번은 못가게 하는 PX에서 빵을 하나 사서리 현역들 사용하는 화장실에 들어가 몰래 빵을 먹은적도있습니다.(나중에 PX간거 들통나 무쟈게 뺑이쳤심다..울 동료들도 같이..나때문에...정말 미안했심다...군대는 혼자란 없심다 한명이 잘못하면 다같이 기합받심다...단체생활이 가장 강조됩니다.)
아시죠? 군대 화장실! 구멍아래서올라오는 분뇨냄새, 발판 주위에 뿌려 놓은 하얀 농약가루냄새 그것도 7,8월의 땡볕에서의 화장실은 가히 살인적 냄새들로 가득차있다는거...
숨쉬기 조차 힘든 그 화장실에서 배고픔을 달래기도했습니다. 딱 한번이지만( 아마 여러분 중에도 저와 같은 경험 있으신분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
사회에서는 상상도 못할 이야기 아닙니까??? (여러분 지금 식사전 아니시져...용서해여..식사전이신분)
취침전 일석점호란걸 합니다.
인원파악하고 하루를 정리합니다.
일석점호할때 목소리 작았다고 조교 또 졸라 굴립니다.(우쒸~ 잠은 언제 자는거야????-_-")
온몽이 땀으로 뒤범벅이 되었어야 취침 나팔소리가 울립니다.(일석점호후에 뺑이는 매일 이어집니다...조교는 무슨 꼬투리를 잡아도 잡쉼다..우쒸~~~~~~)
군대에서 처음으로 동기들이 순번에 따라 내무반 에서 불침번이란걸 섭니다.
훈련소의 첫날밤은 앞으로 일어날 일들 걱정에 제대로 잠을 이루질 못합니다.
끝으로 냄새나는 야그 좀 길게해서리 죄송합니다^^"""꾸벅!
야튼 매일매일 사회에서 묻은때를 벗겨갑니다.
진정한 군인으로써 다시 설때까지....
- 다음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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