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지난주 토욜날..
후배의 결혼식에 갔다..
에휴.. 장가안간형은 결혼식 보면 안된다궁..
후배들.. 들어오지말라궁.. 구박한다..![]()
이넘들이 학교를 졸업했다구..
선배를 물로 보나..??
유부남 후배가 한마디한다..
노총각형.. 이게 다 형을 위한 우리들의 마음임다..
도대체 형수님은 언제 오시는데여..??
도리어 눈을 부릅뜨며.. 장가 안간것을 내책임으로 돌리는 후배들..
에휴.. 넘 슬펐다.. 그러면서도 부조금 봉투는 당연하다는듯 챙기는 후배..
결국.. 제대로 들어가지도 못하궁.. 밖에서 기둘리게 되었다..
내가 졸업한다음.. 입학한 후배와 밖에서 담배피우며.. 시간을 죽이는데..
갑자기 그넘이 한마디했다..
형.. 여자한명 소개시켜줄까여..??
으음.. 이넘이..![]()
역시 같이 공부한 후배들은.. 아예 여자들을 주위에서 물리쳐버리는데..
그래도 이넘은 좀 낫군..
슬슬.. 노총각.. 이벤트의 기쁨이 다가온다..
뭐.. 여자만나는것도 구찮어.. 괜찮어..
씁쓸한 미소와 함께 날리는 멘트..
여기서 중요한것은 씁쓸함이다..
내가 시른게 아니라.. 주위환경이 안된다는것을 간접 확인시켜주는 씁쓸한미소..
그넘의 반응은 바로 바로 나온다..
나의 말도 제대로 안듣고.. 그넘.. 바로 전화기를 꺼내서 전화한다..
삼분정도의 통화후.. 그넘.. 형.. 시간이 잡혔어여..
구체적으로 정해지면 연락할께여..![]()
으음.. 그동안 먹인 술값이 드뎌 나오기 시작하는군..
그럼 그렇지.. 지금까지 먹여준 술값이 얼만디..![]()
잘하고 있어..![]()
약간은 풀려진 마음으로.. 결혼식을 마치고 나온 후배들과 드뎌..
본격적인 술자리가 벌어진다..
노총각에게 미팅의 기회를 제공하는 후배는 당연히 그날 모든 코스에 참여하는건..
당연한일이궁..
향후.. 노총각이 쏘는 자리는 무기한 자유참석권까지 즉석발부하궁..
으음..그러고 담날 새벽에 귀가한 노총각..
사실 약간은 장난의 의미가 있었는지라.. 까먹었다..![]()
다른애들의 반응을 알기에 설마.. 미팅을 시켜줄까..
월욜저녁..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온다..
헉.. 그넘이다..
담은 문자내용이다..
형.. 잘들어가셨어여..?? 약속시간 정해졌슴다..
목욜날 저녁 7시.. 장소는 형회사근처임다..
으음..
갑자기 고민..
작년에 장난으로 한 미팅이후.. 어언 일년..
드녀.. 노총각에게도 봄은 오는가..
근디..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
독일앤이다..
오빠.. 낼 이사하는데 넘 힘들어..![]()
도와줄 사람도 없궁..
오빠가 보고싶어..
헉.. 그려.. 그려.. 내가 있었으면 다해줄건디..
고생이 많지..??
그래도 참구.. 오널은 푹자궁.. 낼 열심히 혀..
으음..![]()
갑자기 물밀듯이 밀려오는.. 죄책감..
에휴.. 죄짓고는 못사는게 사람이라더니.. 진짜루.. 죄짓고는 못살겠다..
그래도.. 취소전화를 하지 않는 노총각..
노총각 기억력은 단기알콜성 치매끼가 엿보이는 상당히 안좋은 상태다..
어제까지 그걸 깜박잊고 있었던 노총각..
열심히 일하고(
)있던 노총각에게 날라온 문자한통..
형..
오널임다..
준비하셈..
짤막한 문자한통에 노총각.. 설레이는 가슴을 주체를 하지 못했다..
으음.. 역시 노총각은 죄많은 인생이야..
가볍게.. 한마디.. 독일앤.. 난.. 너를 배신하는건 아냐..
단지.. 따분한일상에 변화를 주려는거니까.. 너무 나를 뭐라하지마러..![]()
자기합리화와.. 도덕적해이현상까지 겹쳐버린 노총각..
챗방가서 자랑했다..
리플방의 사람들이 모여있는데서.. 자랑하니..
반응은 두가지..
하나.. 부럽다..
둘.. 역시 남자는 다 도둑넘들이얌.. 독일전번 부르셈.. 바로 연락하게..
으음.. 뭐.. 인생이란 그런거지..![]()
아직까지 정신차리지 못한 노총각..
준비하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저녁에 샤워하궁.. 머리도 깍구..
나가야겠다.. 결심하는 순간..
다시 날라오는 문자한통..
형.. 미안해요..
오널 약속 취소임다..
정말 미안해요..
으음..
이넘이.. 선배를 농락하는것도 아니궁..
이렇게 노총각의 미팅약속은 하늘로 날라가버렸다..
에휴.. 27살이라던데..
아무래도 여자측이 나이에 부담을 느낀거 같다..
그래.. 첨부터 나이가 넘 어린것에 나도 부담을 느끼기는 했다..
노총각 취향을 알지만..
어린여자 별루다..
여기서 27살이 왜 어리냐고 항변하시는분들..
나이는 상대성임다..
노총각한테.. 28세 이하는.. 어린여자..
적어도 노총각한테 여자로 다가올수 있는 여자나이는..
29세이상..
외모가 넘 동안일 경우.. 나이는 좀 올라감다.. 30대로다..
으음..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는거져..??
미팅시켜달라는 이야긴가..![]()
그런건 아니구여.. 그렇다 이거져..
하여튼 노총각의 어설픈 미팅은.. 꽃도 피워보지 못한채.. 걍.. 시들어버렸슴다..
하늘이 노총각에게 죄를 짓지 않도록 해준거라고 생각하면 맘이 편하지만..
왠지 아쉬운마음도 들궁..
오해하지마세여.. 전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것을 기대한거지..
결코 여자라서 실망한거는 아님다..![]()
오널도 글이 길져.. 저기 옆방에서 울형이 자고 있슴다..
재신임에 대해서 열나게 정치토론을 하더만.. 걍.. 자네여..
으음.. 자기집에 가기 시러서 일을 핑계로 온거 같슴다..
울.. 던쟁이 조카가.. 요즘은 떼쟁이로 변신을 하는 바람에..
하루밤에 보통 기본이 세번이람다..
힘들겠져..
그럼.. 애아빠는 아무나 하나.. 다 그런거 거치고.. 부모가 되는거지..
하면서 훈계를 했는디..
울형.. 같잖다는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더니.. 걍.. 자버림다..
아니 도대체.. 저표정은 뭐야..![]()
동생이 장가를 못갔다고 형이 되서리.. 저럴수 있어..![]()
치사뽕.. 지는 장가간지.. 십년이 됐나.. 백년이 됐나.. 아직 일년도 안됐으면서..
속도위반했으면.. 조용히 있지.. 애꿋은애를 팔삭동이로 만든주제에..![]()
으음.. 무슨 이야기를 하는거져..
하여튼.. 이렇게 노총각의 하루도 가고 있슴다.. 밤도 깊고.. 가심은 울적하고..
냉장고에 남은 소주나 한잔할까..![]()
으음.. 지금까지.. 울적하고.. 가심이 시려오구.. 옆구리도.. 휑한 노총각이었슴다..![]()
추신
드뎌.. 노총각의 쪽보내기와 멜보내기 이벤트가 성공리에 마쳤슴다..
조만간 문자보내기 이벤트가 준비중이오니..
이벤트 참가자들은 대기하고 계시다가.. 한분도 빠짐없이 참여하시기 바람다..
이번 이벤트는 참가인원을 미리 정하오니.. 참가자격을 얻지 못하신분들.. 넘 슬퍼하지 마시구여..
으음.. 넘길져.. 전.. 자러감다.. 지금 시각은 2003년 10월 17일 2시 5분임다.. 그럼.. 진짜루..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