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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는 여잡니다.

대책없는여 |2003.10.17 14:04
조회 914 |추천 0

14주 동안 뱃속에서 나랑 함께 지내던 내아이를 지웠습니다..

그럴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직미혼이고 사귀던 애인과 헤어진 상태에서 임신이라는 사실을 알았거든요..

전 뱃속에 아이를 빌미로 다시 그사람을 잡고싶은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는 안되는줄 알았지만... 이제 나이가 있다보니 그렇게라도 해서 결혼이라는거 하고도 싶었고 아이도 낳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전 제가 불임인줄 알고있엇거든요.. 근데 아이를  갖게되니까 이아인 꼭 나아야 되겟다고 생각도했고 이런저런 정황으로 볼때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임신이란거 알고도 그사람은 자기에게 집착한다며  이런점에서 볼때 내가 독하다며 절 내몰아쳤습니다.. 무릎이라도 꿇으며 한번만 다시 기회를 달라고 애원하고 싶었지만 그럴수록 그사람은 절 더 정신병자로 몰았습니다..그사람을 잡기위해 두달을 울며 지샜습니다.. 하지만 돌아오지 않더군요.. 알고보니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었던거였죠.. 그걸 알고보니 악이 바쳤습니다.. 그리고 그여자에게 제가 임신햇다는 사실을 알리고 불과 헤어지기 며칠전까지 함께 살았다고도 말했습니다.. 근데 그개xx은 아무렇지도 않았나 봅니다.. 그러고도 그남잘 만나더군요.. 마지막 방법이라생각하고 그남자 누나집에 전활해 이런저런 이야길 했습니다.. 그남잔 누나라면 좀 무서워 하거든요.. 누나는 저랑 동생이랑 친구인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남자가 그렇게 말햇다고 하던군요.. 저에겐 결혼하자며 우리집에서 사위노릇다해놓고 자기집에다간 아무사이아니라며 그냥친구라고요... 그사람에게 속았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엇습니다.. 그사람에게 해주는건 아무것도 안아까워서 나 신용불량되어가며 그사람 카드값 갚아주고 백수생활할때 용돈에 생활비에 옷까지 사주고 했었는데 말이죠... 어찌됐든 누나와 이야길 하니 아직 누나도 자기 동생이지만 믿을수 없다며 왜 조심하지못했냐며 놀래더군요.. 그리고는 수술하라고 하더군요.. 결혼해서도 헤어지는데 동생이 싫다는데 어떡하냐구요.. 전 누나가 동생을 설득시켜주길 바란것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아직 특별히 하는일 없이 그러고 있는 그사람.. 그리고 저에게 했던 행동들을 생각하고 축복속에서 태어나지 못할 아이를 생각하니 아이를 위해서도 나를 위해서도 수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남자를 만났습니다..  맘같아선 혼자 병원가서 하고도싶었지만 고통 함께나누고도 싶었고 솔직히 돈도 많이 들구요.. 그돈까지 제가 낼수가 없었습니다.. 그러기 싫었습니다.. 그남잔 돈이 하나도 없더군요 그래서 누나가 마련해 주었죠 .. 그렇게 해서병원가니 개월수가 차서 하루에 수술도 안된다고하데요.. 오후에가서   자궁속에 약을 투입하고 그남자랑 모텔을 잡고 들어갔습니다.. 저의 집이 시골이라 마땅이 있을곳이 없었거든요.. 그리고는 서럽게 울었습니다.. 내아이를 죽이게 만든 그놈도 미웠고 내자신도 미웠고 내아이가 서서히 죽어간다는 생각을 하니 미쳐버릴꺼 같았습니다..몇시간을 울었을까..이제 눈물도 지쳐서 안나오데요.. 그남자에겐 아무내색 안했습니다... 배가 서서히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조금의 피도 팬티에 묻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남자가 말했습니다.. 만나던여자와 헤어졌다고.. 하지만 믿진 않았습니다.. 워낙에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이었고 절 안심시키기 위해서 하는 소리같았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수술하면 정말 그남자 생각안할려고 단단히 마음 먹었으니까요..

그다음날 아침 10시에 병원에가서 다리를 벌리고 누어있는데 참  비참하더군요.. 그러다 어느새 잠이들었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는지 전회복실에서 닝겔을 꼽고 신음소리를 내며 뒹굴고 있었습니다..

근데 혼자데여.. 제가방을 간호사한테 맡겨놓고 어디갔다는거예여.. 나쁜 개자식 ... 전활 했습니다.. 빨리오라구요.. 그러니또 왔데여.. 미친넘.. 너ㅜ 너무 아팠습니다.. 한 삼사십분 끙끙 앓다가 눈을 떠보니 그남자가 있더군요... 근데 왜 그남자를 보니 눈물이 나던걸까요.. 그렇게 배가 좀 가라앉자 그남자 집으로 갔습니다.. 누나가 미역국을 끓여놨더라구요.. 슬펐어여. 정말 내아이를 낳고 먹는 미역국이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래도 몸생각해서 한그릇 먹고 또 집옆모텔로 갔습니다.. 거기서 며칠쉬다가 집에 내려가려구요..  근데 그남자 행동이 처음 만났을때로 돌아간거 같았어여.. 아주 몇시간... 그래도 그 몇시간 행복했습니다.. 밤이 되면 아이생각에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 흘럿습니다...그리고 지금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전 지금 시골 집에 와 있고 그남잔 광주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두세번씩 전활합니다.. 아직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전 마음이 약해서 이렇게 전화해서 입발린소리 하며 잘해주는척하면 또 넘어가는데 말이죠... 그남자한테 버림받아 상처 받고 아이잃어버려 상처받고 지금 두번 상처 받았는데 아직 마음도 몸도 회복되지 않았는데 이남자 죄책감때문에 며칠간 저에게 잘해주려고 전화하는거라면 전 또 상처 받을꺼 같아여... 

전 아직도 그남자에게 미련이 남아 아니 아직도 그사람에게 사랑이란는 감정이 남아 심하게 뿌리치지 못하고 그냥 모르는척 하고 있습니다.. 아직고 그남자 에게 전화가 오면 가슴이 떨리고 목소리를 들으면 행복하니까여... 근데 그남자에게 또다른 여자가 있는거 같습니다..  정말 이남자 구제불능 인거 같은데 전어떡해야 하나여...   이남자보다 제가 더 대책없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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