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브라운아이즈와 햇살냄새 1브라운아이즈-

지지미 |2003.10.20 15:49
조회 162 |추천 0

1.브라운아이즈-

'삐걱~ 삐걱..'

가을 ...

늦은 저녁 베란다 옆에 흔들의자소리만이 모든 소리를 잠재우고있다.....

남자...

의자에 몸의 거의 내 맡기듯 반쯤 누워 있는모습이 거의 잠든 새끼 고양이와 흡사하다.

그래 새끼 고양이같다..

애처로워 보이기는 하나 건드리면 앙칼지게 달려들것 같은 사나움에 감히 만질수 없게 만든다

"도련님"

한참을 머뭇거리던 반대머리에 굽신굽신 거리는, 60이 훨씬 넘어보이는듯한 아저씨가 그를 부른다.

졸리운듯한 그의 눈이 슬로우모션처럼 떠졌다..

브라운아이즈다..

"뭐지"

"저녁식사 시간입니다요"

굽신거리며 말하는 아저씨..오늘은 왠지 그런모습이 참 안쓰럽게 느껴진다.

"김씨, 여기서 일한지 얼마나 됐지?"

"??"

대답을 바라는 질문이 아닌듯 하다 ..석고상처럼 있을것같았던 몸을 일으켜 베란다로 나간다.

노을이 그의 눈에 들어가 버린것같다..

그의 마음에도..........




-----------------




" 도련님!!!!!!!! "

"도련님~~~~~~~~"

김씨다.. 훨씬 젊어 보인다

허리도 곧게 펴져있고 머리숱도 많고...그가 다급하게 그를 찾고있다.

"도련님!!!!!!!"

거의 발악에 가까운 그의 목소리에 화실에 있던 그의 신경을 자극한다.

"뭐야.."

냉소적인 그의 평소의 말투가 더욱 차갑게 느껴진다.

"큰일 났습니다..회장님이...교통사고로..."

얼굴이 온통 눈물 범벅인 그에게 더이상의 말을 들을수가 없다.



"운명하셨습니다..."

사무적인 의사의 말투에 참을수가 없다.

꼭 그가 아버지를 사망하게 만든 장본인인양 그를 정신 없이 패고있는 자신을 바라보고있다

맞는건 의사인데 아픔은 고스란히 그에게 젖어들고있다.

눈물이 안난다.

얼굴이 더욱더 굳어간다.


저게 누구지.....

저 흉물같은 얼굴은 누구지..

저게 누구야....




같은 꿈을 꾼다.

반복되는 꿈은 그를 고통스럽게 만든다.

그리고 그는 언제나 주인공이 아니라 그들을 바라보는 삼인칭 시점에서 서있다

아무것도 할수없고 그냥 바라보고만 있어야한다.

지금의 그처럼..

5년이 지났다.

5년이란 세월이 지났는데도 그는 여전히 5년전의 화실속의 그로 있다.

거의 집 밖을 나가질 않는다

그도 집도 더 이상 세상에 나갈 이유를 상실해 버린듯하다..

하나, 오직 그의 그림만이 일년에 한번씩 세상밖으로 나가고있다..

물론 그의 이름은 나가지 못한다..

김이수는 갇쳐버렸고 나희수만이 존재한다......




어린시절----------

지금으로 봐선 빈촌이다

말그대로 산동네..

어린 그가 서있다

골목대장인가...

얼굴은 그인데 하는 폼이 전혀 다르다..

무척 밝은 아이다..

그의 눈이 반짝인다..

살짝 눈웃음을 치는 그아이가 너무나 사랑스러워 말썽을 아무리 부려도 누구하나 혼내는 사람이 없다

그의 눈을 보면 웃을수 밖에 없는 마력이 나오는것 같다..

"이수야 밥먹어야지!"

엄마다

하얀 원피스에 단아하게 틀어올린 머리, 햇살냄새를 가진 우리 엄마다

엄마품에 안길때마다 그는 편안함과 동시에 그녀의 향기에 취한다.

엄마는 햇살 냄새가 났다

"욘석아"

살짝 꿀밤을 먹이는 엄마가 괜시리 더 좋아진다^^

"여보~"

"이수 엄마~~~~~~~~~"

아버지의 우렁찬 목소리가 저들밖에서 부터 들려온다.

"아니 저양반이.."

살짝 실눈이 된엄마눈이 과히 싫어 하는것 같지는 않다..

"저 여깄어요 왜이리 소리를 지르세요!"

"여보,여보,여보, ^^ 하하하하하하"

"아빠 목젖보인다..^^"

"그래 ^^"

아빠의 거친 목소리도 목젖도 좋다

근데 오늘은 약주냄새가 안나네???

"우리 이제 부자야^^"

"무슨 소리에요? 누가 복권이라도 당첨이 되었답디까?"

"그래 !!^^ "

"네??"

"내가 당첨이 됬어^^"

"이양반이 술이 취했나"

"술은 무슨술, 마시지도 안았는데 취하나..이거 보라고"


소년....7살때...일인듯하다...

7살....

가족이 사라져 버렸다...

그도....










<IFRAME border=0 name=avataview marginWidth=0 marginHeight=0 src="http://avatar.miclub.com/member/mi_avatar.asp?userid=gigimi2101&avatanum=1&css=http%3A%2F%2Fimage1.miclub.com%2Fcss%2Fboard_avata2.css" frameBorder=0 width=137 scrolling=no height=239>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