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작사 리앤프로젝트에에 따르면 연정훈과 박진희는 대형 어항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얼굴을 유심히 쳐다보는 로맨틱한 장면을 촬영했다.
이는 바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클레오 데인즈가 주연한 1996년작 '로미오와 줄리엣'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것. 로미오가 줄리엣 집안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 대형 어항을 사이에 두고 줄리엣을 바라보는 장면이다.
재미난 것은 금붕어처럼 감정을 읽을 수 없는 표정으로 눈을 꿈뻑거려달라는 천세환 감독의 주문. 이에 두 사람이 서로의 생뚱맞은 표정을 보고 서로 번갈아가며 웃음보를 터뜨리는 바람에 NG만 13번이나 났다고.
제작사측은 "달콤하기만 한 로맨스보다는 현실속에서 남녀의 사랑을 유쾌하게 담으려는 영화 의도에 따라 한번의 의심도 없이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패러디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