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역시 이 게시판에 들어와서 글만 읽고 갔던 사람중에 하나였는데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전 결혼한지 삼년되었고, 이제 두돌넘긴 넘넘 이쁜 딸이 하나 있습니다.
근데여, 신랑이 싸울때마다 폭력을 써요. 첨엔 않그랬는데, 따귀한대로 시작하더니 이젠 나와 딸을 목을 조르지를 않나, 칼을 들고 설치지를 않나, 심지어는 애를 바닥에 엎드리게 한후 병으로 애 머리깨겠다고 저를 협박하기도 했답니다.
다 참았죠. 다 참고 다 잊고 다시는 이런일 없겠다 약속받고 살았어요. 근데요, 지난 토요일 이마트 앞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저는 직장을 다니고 아이는 친정엄마가 봐주신답니다.
친정근처에 있을테니 애 데리러 와서 전화하라 하더군요. 그래서 전화했더니 이마트 근처니까 또 와서 전화하래요. 전 핸드폰이 없어요. 애 데리고 공중전화 찾기 힘들고 십분이면 가니깐 나와있으라고 좀 짜증을 냈어요. 절 보자마자 짜증낸다고 뭐라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후배랑 같이 피시방에 있다가 왔는데 후배가 혼자 있다고 두고 나와 미안하다더군요. 그래서 그럼 나 왜 오라 했냐구 가라구 기분나빠서 말햇어요.
그때부터 시작이더군요. 그 토요일 오후 이마트에 사람들 얼마나 많습니까. 애를 안고 있는 나를 뒤로 밀치고 욕하고 소리소리 지르고 저 정말 너무너무 챙피했어요.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더군요. 한번 돌면 그렇거든요. 근데 길거리에서 그러기는 첨이예요. 전 그 상황 모면혈려구 무조건 내가 미안하다 했어요. 소용없어요. 전 정말 이날 이때껏 살면서 그런 개망신 당하기는 첨이예요.
중간 생략하고 그후로 화요일 어제까지 상대를 안했어요. 미안하단 말대신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이 밥먹었냐 어쩌구 저쩌구 ..... 말 대답도 안했어요. 너무 참기 힘들어서 시어머님 오라 햇죠. 이혼을 하든 각서를 받아서 다시는 그러지 않게 하든...
어머님 전화해서 참구 살아야지 어떻하냐 하구 안오시데요. 그러더니 신랑한테 전화해서 모라했구요.
신랑은 또 그게 열받은거죠. 지엄마한테 전화해서 왜 못살겠다구 했냐면서 ...
그러더니 어제화요일 아침에 사무실로 전화해서 계속 그럴거면 살지 말재요.
그래서 그러자구 했죠. 전화 계속오더니 별욕을 다하구 당장 나오래요.
난 직장이구 못나간다구 그랬더니 사무실로 오겠대요. 니가 안나오구 배기나 보자구...
정말 사무실로 왔어요. 저 사무실에서도 개망신 당하구 그길로 가방들고 울면서 집에 갔어요.
집에 가서 한바탕 했죠. 결론은 또 잊고 살재요.
저 이제 한계가 온거 같아요. 죽어도 애는 못준대요.
지금 애는 시댁에 가 있답니다. 이제 말하기 시작해서 개가 하는 말 나하구 우리엄마만 알아듣는데,
시어머니 그말 알아듣고 개가 해달라는 데로 해줄지 모르겠어요.
우리 친정엄마 그간 아무것도 모르고 살았거든요. 이런얘기 친정엄마한테 안하게 되잖아요.
또 어쩌다 싸운거 알게되면 무조건 저보고 잘못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더 말 안했구요.
근데 어제 엄마한테 더하지두 빼지두 않구 다 얘기했어요.
울 엄마 경악을 하더라구요 둘이서 새벽까지 잠도 못자구 엄만 엄마데로 전 저대로 많은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근데요, 저 우리딸 없이 어떻게 살지가 가장 자신이 없습니다. 어떻하면 애를 데려올수 있을까요.
악성 리플은 사절입니다.
저 지금 제 맘이 제맘이 아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