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30년전....
그때 당시 전령(편지 운송 담당)으로 활동했던
일본어 선생님.... (가명 : 강원래 -별명이죠-)
매일매일..
운전병, 경호병과 한팀으로 편지를 날랐다고 하더군요.. (지프타고)
다른 졸병보단 편한 군대생활을 보내던중...
때는 여름... 매일매일 지프타고 가는 길에
수박이 아주 맛있게 익고 있었답니다~~
하루는 그걸 보다못한 운전병이 선생님과, 경호병을
오밤중에 수박 따먹자고 꼬셨답니다~
군생활에 그렇게 시원한걸 먹지 못하는 형편에.. 선생님과 경호병은
모두 운전병의 꼬임에 넘어가.. 밤중에 몰래 만나기로 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오밤중에 모두 만나서 지프끌고
문제의 텃밭으로 갔어요~~~
운전병은 망보고 경호병과, 선생님은 평소 죽어라 배운 포복으로
몰래 텃밭에서 수박을 따고 있었답니다
물론 그때당시 인공 비료가 아닌 shit(?)으로 거름 쓰던 시절..
포복으로 수박따는데 냄새 오죽하겠지만...
그때당시... 수박같이 시원하고 맛나는 걸 먹지 못하는
군인의 사정상.. 더러운걸 따졌겠어요 ;
아무튼 수박을 들고 지프에 올라가는데 성공했어요~~
거름묻은 손과 옷이지만.. 수박을 깨자마자
군인 3명은 더러운것도 뭐고 없이 수박만 보였데요~~~
그렇게 지프에서 맛있게 수박먹고 있던중...
웬 오토바이 한대가 지프로 달려오는게 아닙니까 ㅡ_ㅡ+
선생님과 그 일행은 먹는데 정신팔려 있다가..
오토바이 몰고온 주인에게 허무하게 붙잡혔어요
그런데... 주인장 한다는 소리가..
수박먹었으면.. 수박값을 내라고 했어요~~
3통 먹었으니.... 150만원 줘 -_-;;
(그때돈 150이면... 지금돈 ??)
선생님과 일행은 어처구니 없었지만.. 군인의 신분상
민간인 물건을 훔쳐먹었다는게 들통나면 영창가고 ->인생 망치니
꼼짝없이 당했어요~~
그래서 당장은 수박값 내기 힘들다고 했더니
정해진 날까지 돈내라고
신원(군번이던가?)확인하고 보내줬데요
3명은 그 사건 이후 매일마다 임무시간 짬내서
(편지 나르는 길목에 문제의 텃밭이 있기에...)
주인장 마음 돌리려고 별짓을 다했답니다~
설득, 부탁, 사과, 꼬장.. 모두 먹혀들지 않고
주인장 딸이라도 설득하려 했지만..
그 애비에 그 자식이라고.. 빨리 돈주랍니다 ㅡ_ㅡ;
시간은 흐르고,, 주인은 기다리는게 짜증났는지
돈안주면 군부대로 피해보상 해야겠다고 협박했답니다 ㅡ_ㅡ;
그래서 선생님과 나머지 2명은 각자 50만원 찢어내기로 합의를 보고
돈을 마련하려 하는데...
군인이고, 그시절 얼마나 잘살았다고 단돈 50만원을 마련합니까...
집에.. 수박먹다 걸려서 50만원 주라고 말하면 맞아 죽죠....
그런 심각한 상황에 일어 선생님..
부모님에게 직접 말하기도, 전화하기도 민망해서
거짓 편지를 쓰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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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내용 대충 적어보면....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
훈련 과정중에
실전과 같은 훈련이 있었습니다
탱크사수로 방어하던중
사방에 폭탄이 터지고, 총알이 날라오는 아비규환..
적의 공격이 너무 심각해 잘못하면 죽을수도 있는 상황이라..
하나밖에 없는 목숨, 나라를 지키는것도 좋지만
죽으면 자식으로 부모님에 불효를 하는 것이기에
탱크를 버리고 목숨만 겨우 건졌습니다.
하지만 탱크를 찾으로 가니
포화속에 탱크가 없어졌습니다..
이건 순전히 제 잘못으로 잃어버린 탱크로
순전히 제가 보상해야 합니다...
보상을 못하면 부모님을 다시는 만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다행이 2차대전에 쓰던 오래된 탱크로 훈련한 것이기에
가격이 그렇게 비싼건 아니므로 염려하지 마십시오
50만원만 xx일까지 보내주세요..
부모님이 50만원에 아들을 버리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원래 씀..,
그렇게 편지를 쓰고 초조하게 기다리던중..
약속한 날짜에 답장과 함께 돈이 왔어요~
답장왈
원래야.. 전쟁 같은 훈련에서 살았다는 것만으로 다행스럽다.
듣고보니 그런 훈련을 받았다는게 부모로서 자랑스럽구나
탱크가 아무리 비싸도 사람목숨보다 중요하겠니...
돈걱정은 하지 말아라..
너가 살았다는것 만으로 이 애비는 안심이다.
기타 주절 주절 주절 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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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탱크가 의외로 싸구나
50만원 더 보태서 탱크 한대 더 살수 없을까?
요새 농사하는데 탱크 한대 있으면 논갈기 좋을것 같구나~~
첩... 그렇게 받은돈... 운전병과 경호병도 50만원씩 가져왔데요
돈 출처는 모두 말하지 않고서...
아무튼 그 주인에게 150만원을 건내주는날...
그 수박주인... 끝까지 악독같은게....
만원 한장 안빠지고 새어 보니 돈이 안맞다고
잔돈까지 받아갔어요 -_-;
수박한통에 50만원이니... 그사건이후 일본어 선생님
수박을 절대로 안먹는다는... (징하지..)
(그 주인.. 더러운돈 가지고 잘살았을까 ㅡ_ㅡ;
첩... 영창이 엄청 무서운건가봐요...
꼼짝없이 말도 못하고 헌납했으니....
첩.. 자신의 미래가 걸린 일이기에....
(깜방갔다면 그시절에 교사될 수 있었을까..)
영창만 아니면.. 이거 가격올리고 강매하는 짓거리네..
우리 일본어 선생.. 착하게 보이던 주인장 딸은 믿었건만......
그애비에 그자식인가 -_-;;
이 이야기는.. 고등학교 3학년때 들은 것...
스토리는 원작 그대로... 살만 약간 붙었어요~~
태온 생각....
정의가 중요하지만..
정의 못지 않게 자비로운 마음도 중요합니다~~
정의라는 명목에 약점잡아 공갈협박을 하는 주인장 나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