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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 출현인가 회오리 때문인가

독개비 |2005.07.08 14:36
조회 136 |추천 0
UFO 출현인가 회오리 때문인가



[중앙일보 2005-07-08 05:30:42]


[중앙일보 유철종] '회오리 바람 때문인가, 미확인 비행물체(UFO)의 출현인가'.

최근 러시아 극동 하바로프스크주의 타이가 산림지대에서 3㎢에 이르는 거대한 숲의 나무들이 하루아침에 모두 쓰러져 버린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현지 언론들은 6일 "하바로프스크주 남부 뱌젬스키시에서 동쪽으로 40km 정도 떨어진 타이가 숲의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거나 부러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극동 하바로프스크주에서 3㎢ 내의 나무들이 모두 쓰러져 있다.

또 "사고 지점의 중심부에는 까마귀와 곰 등 야생동물들이 쓰러진 나무에 짓눌려 죽어 있었다"고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비상대책부.천연자원부.지질학자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현장에 급파했다. 사고 현장을 둘러본 조사단은 "모든 나무의 가지들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뒤틀린 채 한 방향으로 쓰러져 있었다"며 "산 정상 부분의 나무들은 뿌리까지 뽑히거나 기둥이 부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현지에서 공기.토양.물.나무 등의 표본을 추출해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온난기류와 한랭기류가 갑자기 충돌해 발생한 회오리 바람이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비상대책부 극동지역 관계자는 "이 지역은 회오리 바람이 거의 없으며 최근 기상청 자료에도 사고 지점에서 회오리 바람이 관측됐다는 기록이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선 UFO의 흔적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사고 현장을 둘러본 현지의 목재 채취.가공업자는 "나무들이 일정한 방향으로 누워 있었으며, 풀들은 마치 거대한 낫이 지나간 듯 가지런히 잘려 있었다"며 "UFO가 지나간 흔적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도 "사고 현장이 미국의 옥수수 밭에 남은 UFO의 원형 흔적을 연상시켰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유철종 특파원 cjyo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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