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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여섯아줌마의 모험

서른여섯아... |2003.10.25 10:16
조회 977 |추천 0

6125번 글 올렸던 서른여섯아줌마입니다.

여러날 고민을 했습니다.

경력과 노하우가 생길때까지 이 직장에서 참고 견뎌야 하는가?

한살이라도 더 먹기전에 조금 더 나은 직장으로 옮겨야 할것인가?

 

결정적인 사건으로 옮기기로 맘먹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전기판넬도면을 그리고 수정하는 일입니다.

기본적인 브리핑도 없이 시작하다보니 장님 코끼리만지기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러니 윗분이 시키면 시키는대로  할수밖에 없지요.

근데, 이사라는 사람이 수정표시가 된 도면을 주면서 내리는 지시가

" 이거 수정됐는지 보세요"

하는 겁니다.

 "저는 수정한 기억없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보지도 않고, 왜그래요? 보세요."

저 아줌마 답지않게 기억력이 좀 좋습니다.

" 수정안됐으면 어쩔까요?"

" 보라는데 왜그래요?"(짜증내면서)

" 보고 수정안됐으면 어쩔까요?"

(신경질을 내면서)" 아~ 그아줌마 말많네~"

저 열받았습니다. 더 큰소리로 받아쳤습니다.

" 지시를 정확히 내려달라고 얘기한 것뿐인데, 그게 부당한 요구입니까? 보고 가만두란 말입니까, 수정하란 말입니까? 정확히 얘기해주세요" 

이제부터 이사한테는 말없는 아줌마가 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노동부에 구직신청했구요.

회원가입도 했구요.

매일 사이트에도 들러봅니다.

담주부터는 본격적으로 구직에 나서 볼려구요.

제가 보기엔 모험인것 같은데,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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