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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가...할수 있을지..맘이 좀 불안하네요..

매향이 |2003.10.25 12:45
조회 1,562 |추천 0

어제 큰시누 분가 문제로 글 올렸던 매향이 입니다.

근데 이집 인간들 정말 웃기지도 않습니다..

어제 큰 시누가 시모 데리고 나간뒤 여기 글 올리고 나서

신랑한테 전화했지요..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고 ..

울 신랑..퇴근하고 집에가서 얘기하자 며 바로 끊습디다..

혼자서 속상한 맘 달래며  6시좀 넘어서 저녁을 하고 있었지요

그래도 우짭니까 신랑밥이랑 시부 밥은 해줘야지요 ..맘 같아서는

밥이고 쥐랄이고 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렇게 부엌에서 저녁을

하고 있는데..둘째시누 퇴근하고 오더니 바로 저를 부르더군요

" 언니~~ 나 좀전에 울 언니한테서 전화받았는데...언니 넘 한거

 아니에요?? "

참..누가 넘 한건지 원..저 걍 하던일 계속하며 말했지요

" 제가 멀요??

" 울 엄마 언니땜에 울었다는데...왜 울 엄마 눈에서 눈물흘리게 해요?

언니가 먼데?"

저 하던일 멈추고 작은시누쪽으로 등을 돌렸죠

" 아가씬 어머니 눈에 흐르는 눈물만 맘 아프고 제눈엔 피눈물 흐르는건

그냥 물이랍디까?? 저요..여기와서 사는4년동안..하루도 맘편할날 없었어요

나중에 아가씨도 시집가시거든 그땐 제맘 알까 모르겟네요..글고 어머니

우셨다 하는데..전 어머니가 왜 우셨는지 모르겠거든요 .."

작은시누 기가 막히다는 표정으로 절 쳐다봅디다..기가 막힐 사람이 누군데.

그때 제 두살난 아들 우는 소리가 들려서 방으로 들어가 우는거 달래고 있는데

큰 시누 시모 들어오더군요 작은시누 쪼르르 달려가더니

" 엄마 ~언니 제정신이 아닌가바~`여기 살면서 하루도 맘편할날 없었다고 나한

테 얼마나 화를 내던지~"

큰시누 옆에서 더합니다

" 도대체 왜 맘이 안편한데? 지한테 멀 어쨌다고~ 여기서 더이상 어떻게 잘해줘?

내가 첨부터 맘에 안들었었어~그때 좀더 말렸어야 되는건데"

" 집에 여자 하나 잘못들어오면 이렇게 시끄럽다..으이고 불쌍한 내 아들~그넘이

먼가에 씌었지~ 다 내 죄가 커서 그렇다 ~내 죄가~"

정말 눈물이 나올것 같더군요..전 아직도 칭얼거리는 아들을 품에안고 거실로 나갔

습니다 이왕이렇게 된거 그동안 쌓였던거 다 풀어헤치고 싶었습니다

" 그래요 형님 그때 좀더 말리시지 그랬어요..그럼 저 여기서 이런맘 고생안하고

살았을텐데..그리고 저한테 멀 해주셨는데요?? 도대체 저한테 멀 그렇게 잘해주셨는데요

제가 이집에 들어와서 그동안 종살이 밖에 더 했어요? 종일 청소며 밥이며 빨래며..그리고

아가씨 그동안 아가씨속옷이라도 직접 빨아본적 있어요? 있냐구요~"

"누가 언니더러 제 속옷 빨아달라고 했어요? 자기가 그냥 해놓고 ..."

이럽디다..눈물이 쉴새 없이 흐르더군요..그리고는 저를 향해 욕을 하는 시댁식구들을

뒤로 하고 제방으로 들어와 신랑한테 전화를 했습니다..이렇게 살기 싫다고...제발

나가서 살자고 ..제가 울먹이는 소리에 울 신랑 울지말고 있으라 합니다 집에 다와간다고

그렇게 전화를 끊고 혼자서 울고 있었죠 얼마쯤 지나 울 신랑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리도 동시에 시댁식구들 울 랑이한테 소리치는 소리도 들리구요..신랑..방으로 들어옵니다

" 괜찮아? 울지말고~ 그렇게 힘들어?? "

저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습니다  랑이 저를 힘껏 껴안더니 저를 데리고 거실로 나갔습니다

그리고는 시댁식구들한테 한마디 합니다

" 저희 분가 할테니까 그렇게 아세요"

그소리에 작은시누 깜짝 놀래더니

" 오빠~그럼 집안일은 누가 다해??

" 니 언니가 여기 집안일 하러 시집왔어?? 넌 왜 못해? 나이가 그정도나 처먹었는데..

 왜 니가 못해? 그리고 어머니 . 저희 결혼할때 분가 시켜주신다고 했으니까..이제

저희 따로 나가 살겠습니다..."

울 신랑 말에 저 속상했던 맘이 눈녹듯이 사라지는듯했지요...그러나 울시모

여기서 물러날 분이 아니죠

"저 봐라 ..저넘이 이젠 지 부모도 몰라보고 마누라 폭에 쌓여서..그래 이넘아..가라 가

 나가서 니 마누라랑 애새끼랑 셋이서 살아봐라 얼마나 잘사는지 두고보자..아이고~~

내가 이런꼴 볼라고 아들 키웠나~~아이고~~"

대성통곡을 하더군요 큰시누 작은시누 시모 붙들면서 제 신랑한테 욕합니다

" 아주 가관이다 가관이야~그래~이제 속시원하냐~~엉? 엄마 우는거 보니까

니 속이 시원하냐~니 마누라편 들어서 엄마울리니까 속이 편해~이 나쁜넘의새끼야~"

큰시누 악을 쓰더군요.. 랑이 암말 없이 방으로 들어가더니..절더러 짐 챙기랍니다

그래서 제옷이랑 신랑옷이랑 애기옷 이렇게 챙겨서 친정으로 왔습니다..어젯밤

같이 나란히 제가 처녀적에 쓰던 제방에 누워서 신랑이 그러더군요

" 너 그동안 힘들다는 말은 했어도 분가 소리 한번도 안하길래..그냥 그런대로

살만하나.. 생각했다...솔직히 아까 어머니 우시는거 보고..괜히 분가한다는

소리했나 싶었는데..나중에 또 이런일 생기지 말란 법 없고해서.....그래도 맘이

그리 편치 않다...."

전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어찌됐든 울 랑이한텐 한분뿐인 어머니시니까요

그래도 솔직히 이제 분가할수 있단 생각에 기분은 넘 좋습니다..일단 오늘

저녁이 지나봐야 확실이 알수있겠지만...그나저나..시모는 둘째치고..시부한테서

전화올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전화가 없네요...왠지 불안 ...혹시 저녁에 울 신랑이

가서 맘이 약해지면 어쩌죠....그게 좀 걱정이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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