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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물학대 엽기녀 공식 사과, 네티즌 '싸늘'

ahqltm |2006.03.17 14:39
조회 1,411 |추천 0
태어난 지 몇 개월 안 된 어린 동물들을 하이힐로 밟아 잔인하게 죽인 중국의 엽기녀가 언론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공개하여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월 초, 중국 인터넷에 3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1~2개월 밖에 안된 고양이를 하이힐로 잔인하게 밟아 죽이는 사진은 네티즌들을 큰 충격에 빠트렸다. 이 여성이 죽인 고양이 사진은 중국 인터넷에 급속히 퍼져 나갔고, 우리나라에도 알려지면서 많은 네티즌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네티즌들은 사진 속 여성의 신원 파악에 나서며, 반드시 잡아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진의 출처로 지목된 곳인 ‘Chrushworld(www.crushworld.net)’라는 웹 사이트에는 고양이를 죽였던 동일 여성이 강아지와 토끼까지 하이힐로 밟아 죽이는 사진이 추가로 발견되었다. 또한 이와 비슷한 웹 사이트들도 발견되었는데 개와 고양이를 비롯해 거북이, 쥐, 개구리 등 여러 종류의 동물들을 하이힐로 밟아 죽이는 잔인한 모습을 공개하고 있었다.

심지어 몇몇 사이트는 이러한 사진들을 모아 CD로 제작해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이 웹 사이트들은 CD를 판매한다며 방문자를 끌어들이고, CD 한 장 당 600위안(한화 약 7만 원)에 판매했다.

중국 정부에서도 이번 사건이 중국 사회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 논란을 일으켰던 여성의 신원을 파악해 처벌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경찰의 수사 결과,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되었던 여성은 ‘왕줴(王珏)’라는 여성으로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근처의 지방 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 중국 네티즌들이 만든 사진 >

중국 정부는 당지도 그룹 합동 회의를 열고, 이번 사건을 어떻게 처벌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발표했다. 동물을 잔인하게 죽인 ‘왕줴’에게 간호사 업무를 즉시 중지시켰으며, 임금 지급을 정지하라고 명했다. 또 이번 사건의 조사가 처리되는 대로 그녀의 직무를 해제하여, 이번 동물 학대 사건의 본보기로 삼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의 시민들과 네티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던 만큼, ‘왕줴’에게 공개 사과문을 작성하게 하고, 이를 방송을 통해 보도하기로 결정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왕줴’의 공개 사과문 내용은 중국의 많은 네티즌들과 시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사과한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왜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이게 되었는지를 밝혔다.

< 왕줴(王珏)의 공식 사과문 전문 >

그녀는 이혼을 겪고 난 이후로 우울과 번민을 겪었고, 모든 생활에서 자신감을 잃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권세가 있을 때는 아부하고, 없을 때는 푸대접하는 세상인심을 느끼고, 이를 동물의 몸에 털어놓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일로 많은 네티즌들과 시민에게 해를 끼치고, 친지와 친구들, 특히 연로한 부모와 어린 딸에게 깊은 상처를 준 것 같아서 자책하고 있다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사랑하는지를 느꼈다며 자신을 용서해준 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하지만 왕줴의 공식 사과문에도 비난 여론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동물 학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인터넷상의 윤리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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