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오빠를 만난지도 9개월이 다되어가네여...
첨엔 이 남잘 사랑하지 못 할줄 알았어여
4년을 사귀어온 남자랑 헤어진지 2달 밖에 지나지 않았고 내가 힘들어 헤어진 남자 이지만 쉽게 지울수가 없었죠... 아니 지우려 했지만 마음대로 안돼더군여...
그래서 한 동안은 그냥 혼자 지내고 싶었어여.. 회사에 입사한지도 얼마되지 않았기에 그냥 일에만 전념하면서 그렇게 바쁘게 살아가려 했어요..
그렇게 오로지 일만 하면서 지내오던중 어느날 늦은 밤 폰 벨소리를 듣지못해 음성메세지가 왔지요
내가 죽을때까지 잊지못할 말이 담긴...
내가 원망스러웠던건지... 좋게 기억해 두고 싶었는데...끝내 내가 상처를 주더군여..
물론 술에 취해 한 말이지만... 말이란 다시 주워담을 수 없는 거니까여..
너무도 가슴이 아팠어여
참으로 힘들었어여 그 긴 시간동안 나누었던 사랑이 그렇게 밖에 되지 않은듯 싶어... 쓰린 눈물이 흐르더군여
그렇게 힘든 나날들을 보내가고 있을때쯤-----지금의 남자가 제게 다가왔져..
첨엔 헤어진 남자 얘길하면서 내가 내어줄 마음이 없을 것 같다고 좋은 직장 동료로 지내자고 했지요
그러면서 별 감정 없이 몇번 만나서 얘기하고 밥도 먹고 했어여
그러다 찬찬히 오빠를 지켜보니 꽤나 잼있고 생각이 깊은 사람이란걸 알았어여
하루하루가 힘든내게 오빠가 유일한 휴식처 였어여
그래서 마음을 기대기로 했져
내 마음에 박힌 상처를 의지하고 싶었어여
그렇게 시작되었어여
감정이 있기보단 그냥 그 누구라도 의지하고 싶었고 마침 옆에 있는 사람이 오빠여서 기대리고 했져
오빤 미안해서 오빠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된 몇달 후에 얘기를 해주었어여
그냥 조용히 웃더라구여
지금의 오빠를 만나기전 전 3명의 남자를 사귀었어여
근데 짐 오빠.. 그다지 평범하지 않았어여
조금씩 알아가게 될 수록 그동안에 알아온 남자들과는 달랐죠
분명 나를 좋아한다는건 알았지만 표현하지 않았고 무엇을 해도 신중했어여
남자치곤 자신의 감정을 정말이자 잘 컨트롤하며 여자가 싫다고 하면 강요하거나 떼쓰지 않더라구여
오빤 내가 얘기하면 들어주는걸 좋아 하죠
그렇게 조용히 내눈을 바라보며 얘길 들어줘여
오빠가 비교적 말이 적어서 주로 제가 얘기를 많이 하죠
혹시라도 말이 많은게 아닌가 싶어
"오빠 내말 시끄러워여?" 라고 물으면..
"아니 필요한 말을 하는거라 좋아 재밌어"라고 말을해여
....
친절하고 다정하고 온화한 사람이라 여지껏 말다툼 한번 안했어여
그렇다고 해서 설레임이 없는 것도 아니구여
분명 편안한 사람이지만 만날때마다 새롭죠...
마치 첫사랑 처럼여....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마음이 깊어져 갔고 사랑하고 있는걸 알게됐죠
참으로 감사했어여
좋은 사람과 또 다시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줘서...
그래서 전 고백을 했어여
주로 남자가 고백을 한다지만..
왜 그런지 내마음을 들려주고 싶더라구여
그런데 지금 생각해도 우스운것이 사랑한다는 말을 꺼냄과 동시에 제 눈에선 눈물이 떨어졌어여
고백을 받아보기만 해봤지 해본적이 없어서 너무도 부끄러웠고 참지 못하고 말해버린 내 자존심이 상하는거에여....
그러더니 오빤 자기가 잘못 했다고 하더군여
자기가 말 했어야 했는데 저를 힘들게 했다며... 미안하다고...^^
그러고 난뒤 오빠의 눈을 올려다 봤는데 .... 말로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지만...
사랑인걸 알았을때부터 그 사람의 여자가 되고픈 마음이 자리 잡게되었었는데.. 항상 그 생각 그 마음을 간직하여서 그런지 오빠의 눈을 보자 아니 그 눈속에 담긴 오빠의 마음이 보이자 결심이 서더군여..
또 적당히 마신 술기운도 있어 용기가 나더군여
그래서 말없이 오빠의 손을 잡고 모텔를 찾았어여
오빤 흠짓 놀래며 문앞에서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굳이 이러지 않아도 된다면 저를 설득시키더군여..
하지만 전 그런 오빠의 행동이 더 믿음이가서 굳혀진 마음을 그대로 삭힐 수가 없었어여
그땐 정말 저도 저를 모르겠더군여
그냥 마음이 그러라 시켰어여 내 마음이...
오빠의 심장 뛰는 소리와 나의 심장 뛰는 소리가 너무도 커 밖으로 새어나오는 듯 했어여
조금은 두렵기도 했고 긴장도 되었지만... 후회 하진 않았어여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 이구여
또한 불안한 마음도 없지않아 있었어여
혹시 정말 말그대로 다잡은 고기라 생각되어 나에대한 감정이 삭으러 질까봐... 조금은 걱정이 되었어여
근데 괜한 걱정이 되버렸죠
오빠 날로 자기 마음을 표현하더군여
보고싶다는 말도 사랑하단는 말도 하면서... 자연스레 결혼 얘기도 오가곤 해요
정말 전 행복한 여자라 생각합니다.^^
...
그런데 요근래에 들어 혹시 오빠가 변하면 어쩌나하는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근래에 들어 이곳에 들어와 많이 읽고 가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들이 많더라구여
정말 서로 떨어지면 죽을것 같은 커플드도 남친의 폭력이나 바람끼로 마음아픈 글들을 많이 접하곤 우리 오빠도 변하면 어떻게 하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여
내게 너무도 강한 믿음을 줘서 절대 그렇지 않을거라 생각하지만..
사람은 언제든 변할 수 있음을 잘 알기에...그냥 스쳐가진 않더군여
아마도 이건 지금의 행복을 빼앗길까봐 조바심에 그러는거겠져?....
처음보다 더 아끼고 사랑해주는 남잔데...이런 생각하면 안돼는거겠져?
어떤 내일이 놓여져 있는지 모르는데...미리 겁부터 내면 그건 불행의 시작이겠져..?
...
그냥 조금은 심난한 마음에 올려봤어여
오늘은 날이 참 따뜻하네여
여기 오시는 모든분들이 행복하셨음 하네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