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재벌에 호의적인 매일경제조차도 '수해 참사 키운 대형건설사'란 제목으로 이 기업을 비난한다.
"애꿎게 주민들을 난민 신세로 만든 원인이 된 안양천 제방 붕괴는 인근의 지하철 공사 현장 때문이었다. 지하철 공사를 맡은 건설회사는 지난 5월 지하철 터널용 박스를 만들기 위해 이 둑을 잘라냈다. 그러나 그 뒤, 복원 공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이 안양천 둑의 약한 틈을 파고들었고 제방이 10m가량 유실됐다. 이로 인해 안양천의 물이 주변 마을로 쏟아져 들어왔고, 이 중 일부는 인근 한신아파트와 주변 지역의 생활 하수관을 통해 역류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동네 전체가 물에 잠겨버렸다."
애꿎게 21세기의 서울시민을 난민으로 전락시킨 이 기업은 며칠 전에도 문제를 일으켰다.
"지난 12일에는 경기도 고양시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이 물바다가 됐다. 이 사고의 원인도 부근 공사장의 허술한 안전조치였다. 지하철역 인접 지역에서 아파트 공사를 하던 건설회사가 사전 협의 없이 역사 내 연결통로를 만들기 위해 직경 30㎝ 관을 뚫었고, 이 관을 통해 공사현장의 물이 정발산역 내로 쏟아져 내렸다. 문제가 된 두 곳의 공사현장 시공업체는 공교롭게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14일 정발산역 침수 피해에 대해 한국철도공사측에 사과와 함께 손해배상을 약속한 바 있다. 장맛비에 대비해 충분한 안전조치를 취하지 못한 점을 시인한 것이다. 그러나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자사가 맡은 공사에서 비슷한 일이 또 발생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내 1~2위를 다투는 회사지만 안전 대비책은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그런데도 사돈언론인 중앙(삼송)일보와 동아일보에는 이 기업의 이름이 애당초 나오지 않는다. 이들은 그 문제를 "동강댐"으로 돌리고, 더 나아가 "환경단체와 현정부와 직전정부"에 돌렸다. 사돈의 "재난기업"을 감추려는 뜻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아래의 기사문을 내보내는 후안무치는 지나치다.
중앙일보 7월 18일 [사설] 추가적 댐 건설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동아일보 7월 18일 [사설]‘환경 극단주의’에 눌려 10년간 큰 댐 못 지은 나라
중앙일보 7월 17일 [기사] 동강에 댐이 있었더라면 …
동앙일보 7월 18일 [기사] 물난리 뒤끝, 다목적 댐이 아쉽다
사실, 이 기업 건설부문이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아래는 2005년 8월3일 한겨레기사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하고 있는 소양강 다목적댐 보조 여수로 터널공사 현장에서 지난 3월과 4월 터널이 무너지는 사고가 두 차례나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30층짜리 고층빌딩을 부실 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는 사실이 국내에 알려져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설교통부의 시공능력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삼성물산으로서는 나라 안팎으로 악재를 만난 셈이다."
동아일보는 7월 18일자 사설에서 다음과 같이 글을 맺고 있다.
"치수는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다. ... 책임은 환경 극단주의자들과 이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갈등을 조정하지 못한 정부가 함께 져야 한다."
이쯤되면 코미디다. 코미디. 이게 코미디라는 것 매일경제 기자의 결론이 말해준다.
이처럼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공사현장에서 찾을 수 없었다."
. 부실시공이 충분히 예견된다고 하면 지나칠까? cj의 안전소홀(급식사고)에 이은 이 기업의 안전소홀. 삼성가족이 불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