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일하던 곳 근처에
어떤 할머니가 강아지를 전봇대에 묶고는 주위를 살피시더랍니다.
동생이 순간적인 느낌으로 버리는거라는 생각이 들어
할머니께 그러시면 안된다고 했죠.
그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할아버지가 그렇게 개를 구박한다고
어미와 강아지들을 맨날 걷어 차서
차라리 여기 묶어 두면 다른 사람이 데리고 가서 잘 살거라하시더러래요.
도저히 눈에 밟혀서 바로 데리고 왔더랍니다.
저희 집은 아파트로 이사간후에는 개를 키우는 것이 엄두가 안나서
10년정도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았습니다.
동생이 일하는 현장에 데리고 다니면서(인테리어 사업합니다) 한달정도 키우다
도저히 안되겠던지 집으로 업어온 녀석입니다.
아버지께서 아파트서 개 키우다가 항의들어와서
또 다른데 보내느니 안키운다 주의셨거든요.
데리고 온 첫날...
동셍은 후환이 두려서 강아지를 놓고 냉큼 도망갔고
노발대발 하시던 울아부지...
밤에 살짝 엿보니 눈주이 털 깎아 주고 계십디다...ㅋㅋㅋ
그리하여 거의 2년정도를 동생삼아 온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잘 살고 있습니다.
근데 도무지 종을 알수가 없네요.
똥개라하면 기분 나쁠까봐 누가 물어보면 가족들 모두 믹스견이라 한답니다. ^^
사랑해~짱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