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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켓<사이버 범죄>

long1518 |2006.11.23 15:41
조회 64 |추천 0

경찰청에 따르면 사이버 범죄는 매년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사이버 범죄의 특성상 드러나지 않은 게 많아 증가율은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디지털 관련 제도의 허점 때문에 범죄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제도 이전에 개인의 윤리의식을 문제 삼는 지적이 훨씬 더 많다.


전문가들은 특히 디지털 관련 범죄의 30% 이상이 10대 청소년에 의한 것이란 점을 우려한다. 이대로 방치하다간 미래의 범죄자를 양산할 수도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따라서 가정에서부터 일상적인 디지털 교육이 실시돼야 함을 강조한다.


▽흔들리는 윤리의식=정신의학자들은 디지털 공간을 ‘사회병리의 하수관’으로 규정한다. 그러나 현재 디지털 공간은 적당한 불만 해소의 창구가 아니라 악취를 풍기고 썩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휴대전화 부정행위 사건은 악취를 풍긴 대표적 사례다. 다른 사람에게 큰 피해를 줄 것을 알면서도 범죄를 모의하고 실행했다. 물론 디지털 기기의 도움이 없으면 불가능했지만…. 그들은 적발된 뒤에야 죄책감을 느꼈다.


음란채팅을 하는 주부의 사례도 마찬가지다. 왜곡된 성의식 때문에 가정은 뒷전이다. 청소년에 의한 사이버머니 해킹이나 청소년성매매 요청도 비슷한 맥락이다. 디지털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크게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댓글’ 문화도 심각하다. 인신공격과 욕설이 난무한다. 인격은 찾을 수 없다. 자신의 논리를 주장하기 위해 게시판 전체를 도배해 버리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사회적으로도 문제지만 개인적으로도 문제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류인균(柳仁鈞) 교수는 “이런 성향을 방치하면 반사회성 또는 충동조절 정신장애자로 발전할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 습관을 만들어라=외국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인터넷 사용에 대한 교육이 활발하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반대로 부모의 무관심 때문에 인터넷에 빠져드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부모가 먼저 디지털 문화를 익혀야 한다. 휴대전화로 통화만 할 게 아니라 아이들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게 좋다. 무조건 게임을 하지 말라고 다그칠 게 아니라 매주 한두 번은 아이들과 게임을 하도록 한다. 컴퓨터는 거실에 둬 가족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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