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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불행하길 바랍니다...

자꾸만.. |2003.11.04 16:28
조회 670 |추천 0

 아무리 다짐을 해보지만,

 아닌건 아닌거다라고 생각을 해보지만...

 결론과는 무관하게...

 자꾸 그의 얼굴이 생각이 납니다.

 

 연락 한통 없이 끝낸 그지만,

 내 msn을 삭제도 안하고 있는...

 전 차단,삭제 다시 삭제풀고...

 이런 과정을 수업이 하다가...

 미련 없다는것을 보여준다는 나름대로의 합당한 결론을 내고.. 오늘 차단도 풀어버렸습니다.

 

 이렇게밖에 끝낼 수 없었을까...

 이유라도 알고 끝났으면......

 이렇게 억울하지도 않았을것 같고,

 받지 않던 전화 다시 해서 물어보기엔 구차하게 매달리는것처럼 되어버릴것 같고,

 설사... 다시 그가 돌아온다 하더라도 나 그사람 받아줄 오지랍... 이젠 없습니다.

 언제 또 그렇게 떠날 사람일지 모르는 사람... 어떻게 사귀겠어요..

 

 아침마다 그와 봤던 극장을 버스타고 지나다니는거,

 같이 갔던 장소들을 혼자 지나다니는거...

 그의 차와 같은 종류를 볼때마다 가슴이 뛰는거,

 특히 집근처에서 비슷한 차를 볼때...

 

 그냥.... 난 왜 이런 사랑을 하게 됐을까... 하는 생각만 듭니다.

 남들은 잘들만 연애하던데, 난 왜 이모양일까.

 

 짧은 인연이였던 그사람,

 첨엔 속으로 욕 많이 했는데..

 갈수록 나쁜 기억보다는 좋았던 기억이 자꾸 제 시야를 흐립니다.

 

 사귀자 해놓고 무책임하게 아무말도 없이 떠나간 그사람..

 부디 불행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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