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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시리다. 맥주가 너무 차서....

cp0610 |2003.11.07 16:44
조회 783 |추천 0

그제 사다 놓은 맥주를 어제 새벽에 마셨다.

 

이가 시릴만큼 너무나 차가웠다.  겨울이 온 것 만큼이나.

 

난 퇴근하고 어둑어둑해진 길을 친구와 같이 호프에 들러 맛있게 튀겨진 닭튀김에 시원한 맥주 마셔보는게 소원이다.

 

그리고 하루쯤은 푹 자는 것도 소원이다.

 

또 시간에 상관 없이 겜방에서 어깨가 뻐근 할때 까지 겜도 해 보고 싶다.

 

퇴근길에 신작 영화 예매해서 보고 싶다.  참고로 난 영화관을 가 본게 십년전일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쳇팅을 해서 설레는 맘으로 번개라는 것도 해 보고 싶다.

 

내가 콧 소리로 애교 부리며 전화 할 수 있는 상대가 생겼으면 좋겠다.

 

집에 오면 꼼 짝도 하지 않고 화장만 지운제 잠이 들고 싶을때 그러고 싶다.

 

하루정도 방청소도 하지 않고 티비도 보고 싶다.

 

이혼....

 

물론 후회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힘들다.

 

셋이나 되는 어린 애들을 데리고 빚더미에 앉아 하루하루 살고 있는나....

 

모든 걸 포기 하고 싶어 질 때가 있다.

 

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어떻하면 애들과 잘 살 수 있을까?

 

점점 커가는 애들을 보면 난 맘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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