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계통 사무실에서 일하는 경리입니다.
이곳에 들어온지는 이제 1년 7개월 넘어가는데, 월급은 75만원(세금공제전금액) 받습니다.
세금빼면 70만원 정도 받죠.
(월급이 얼마전 올랐는데 세금은 전과 그대로 내기 때문에 아마 더 뗄 거예요)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이런게 아니구요.
제가 일하는 상사가 월초에는 정말 세금계산서(수기임다),청구서작업,주문서작성(종류만 500가지넘어요.),사장님보고서작성등등... 할 일이 엄청 많거든요.
거기다가 매일 매일 하는 경리일보 작성과 전표정리, 그리고, 전화 수시로 받구 전표 끊고 주문 받구..
등등... 월초에는 정말 사람 피 말릴 정도로 일이 많구요.
중순에는 조금 한가하죠...
그런데, 문제는 이런게 아니구요.
제가 다니는 회사가 일거리가(월초에) 너무 많아서 그동안 고민을 좀 많이 했습니다.
요즘 워낙 불경기다 불경기다 그래서... 저 월급 받구 일했구요.
아- 서론이 길었네요....(헷갈리시겠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요.. 저 월급중에서 50만원에 근접한 돈을 빚 갚는데 쓰거든요.
저희 집 사정이 안 좋아서 제가 부모님 대신해서 돈을 갚는데..
솔직히 70만원 받아서 50만원 주고 차비하구 친구들 만나고 이것저것 하면 돈이 안 남잖아요.
휴대폰 비도 내야하구 동생들 용돈도 줘야하는데.. ...
휴우...
아까.. 그 빚 갚는게 적금으로 달달이 갚아서 들어가는것인데,.. 그게 만기가 내후년 1월이거든요.
그럼 그때 제 나이가 26살이잖습니까?
어디 새로운 직장 구하기에도... 그렇고.. 그때도 이런 상태가 계속 될거라는 결론이 나오는데...
뭔가 방법을 강구해야 할것 같더라구요.
그동안 빚때문에 할 수 없이 참았거든요..
우연히... 다른 도시(좀 멀어요. 여기랑)의 생산직 자리를 하나 알아놨는데
사람이 잘 구해지지가 않아서 지금이라도 이력서 내면 될거거든요...
(아는사람이 얼마전 거기를 들어가서 확실해요)
월급도 여기보다 40만원이나 쎄구요..(물론 근무시간은 깁니다만...)
그리고, 보너스도 여기보다 350% 더 주구요..
금액으로 치자면 엄청나잖아요(물론 몸은 좀 피곤하겠지만...)
그래서, 오늘 큰 맘먹고... 말씀을 드렸는데.... 사장님이 잡으시네요.
근무조건이 앞으로 나아지거나 월급이 인상될것은 아닌데...
일거리를 좀 줄여주겠다고 그러시네요.(참고로 이 회사 비전있는 회사 아닙니다)
그래서, 생각해보겠다고 했는데..
저는 지금 제 선택이 옳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나이 26살 먹어서.. 돈 모으려고 그러면 쉽지 않을것 같아서요..
나중에 나이 먹어서 그만 두나 지금 그만두나 똑같은데...
다른 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는지 그게 좀 궁금해요..
그리고, 제가 오늘 어른이 너무 붙잡으시길래... 생각해보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어떤 식으로 다시 말씀을 드리는게 좋을까요?
그리고, 하나만 더 여쭙자면....
인수인계 해주고 나가야 하는데.. 만약 사람이 안 구해지면 구해질때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지금.. 제 생각엔 약 한달을 잡고 있는데..
(그러니까 한달안에는 생산직의 그 인력 못 채울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제 나름대로 이것저것 따졌을때 한달이예요.....)
그 안에 사람이 안 구해지면 제가 기다려야 하나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데, 이 회사 때문에 놓쳐야만 하는건가요?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참, 욕이나 험담은 되도록 삼가해주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