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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갈등..언제나 끝나려는지...

엽기마눌 |2003.11.10 08:28
조회 1,544 |추천 0

아직 출근전입니다...

엄마네집으로 하는 출근이라

하은이 안깻다는 이유로 걍 버팁니다..

요즘같은 시대 똥배짱입니다..으흐흐흐...

 

이번주..담주내로 울 도련님이 집에 온답니다.

뭐 아시는 분들은 아실꺼고 모르시는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울도련님이 울시댁중 유일하게 내편(?)이지만

이사오고 시댁과 연락을 끊고 살았던지라

사실 부담이 됩니다...

 

우리 아이 낳고 어렵게 인천살때

말이 좋아 원룸이지 더블침대하나 놓고

어른하나 누울자리밖에 없는 단칸방...

그방살때 울 도련님이 왔었답니다...

 

뭐 거까지는 그럴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형제간에 어렵게 살면 어렵게 사는대로...

해서 좁은 방에서 자고 담날 아침먹여서

그래서 보냈답니다...

 

그때가 우리 한참 어려울때라

(지금도 어렵습니다.. 으흐흐흐..)

변변히 뭐하나 대접할게 없었는데

냉장고 홀딱 털어서 울식구 삼일먹을 반찬거리를 다 끄잡아 냈답니다..

오징어, 생선, 머 이런거..지지고 볶고... 국끓이고...

울도련님 고맙게도 아침에 반찬하나 변변히 없는 밥을 두그릇이나 먹고 가더군요...(기특한 지고..)

 

도련님을 보내고

시모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이차저차 와서 자고 밥 먹여서 보내고 했다고...

울시모... 그방 살때 울집에 와봤었습니다...

빈말이라도 방좁아 불편한데 어찌 잤냐고 안물을시데요...

첫마디가... " 애 뭐해서 먹여보냈노~" 였습니다.

"오징어, 고등어, 머시기 머시기..."

"갸는 해물먹으면 체질에 안맞는다 아이가... 고기묵어야 한대이... 고기묵어야 하는아를 와 해물을 멕이노 멕이기를... 갸는 체질에..해물이 안맞아서 #$%&@#$"

 

이쯤되면 울시모..

아들체질까지 생각해서 식단짜서 밥해먹이는 줄아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오.... 정말 그렇담 멋진 엄마겠져...

울도련님 명절에 집(시댁)오기 싫다 그럽니다..

가봤자 아무도 없다고...

간만에 사람 오는데도(도련님이 직업군인 입니다..)

뭐하나 제대로 음식준비 하시는걸 제가 못봤습니다...

여전히 냉장고 텅....

 

아래 아들난 사람은 다 죽어야 하냐는 분이 계시네요..

이래도 미워하고 저래도 미워한다고...

며늘들이 왜 시모를 미워라만 하겠습니까...

저만해도 첨엔 잘해보겠다고 맨날 신랑만 들볶고 정작 시모 앞에선 말대꾸 한번을 못했습니다...

말대꾸만 못하나요? 오죽하면 홧병이 다 생겼겠습니까....

 

아들난 시모가 다 죽어야한다면

그 시모가 미워할 며늘들도 다 죽어야 하나요?

이래해도 미워하고 저래해도 미워하니...

 

참 같은 여자끼리.. 왜 그렇게 살아야하는지...

내가 사랑하는 내 남편 낳아준 분을 왜 미워해야하는지...

서로 여자니까.. 서로 이해하려 들면 얼마든 이해하고 감싸고 넘어갈수 있는일을

그렇게만 된다면 대한민국에 고부갈등이란 말이 사라질텐데요...

 

젊은 며늘이 살날 얼마 남지 않은 시모 뜻좀 받아들여주면 안되냐는 분도 있을 겁니다..

(누가 저보고 그러더이다..시모 살면 얼마나 사느냐고... 그동안은 그냥 숙이고 살면 안되냐고...)

그렇게 따진다면 나이 더 많이 드신 세상 더 오래 살아보신 분들이

오래 살아온 현명함으로 철없는 며늘들 받아주시면 안되는 거냐고 묻고싶네요...

 

역지사지...

제가 아들을 낳아서 시모가 되보면

고부를 바라보는 시작이 조금은 달라지겠지요...

마찬가지로 시모되시는 분들도...

당신들 며늘이었던때를 조금만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나중에 며늘들이 시모가 됐을때 더 좋은 본이 될텐데요...

 

그냥 답답합니다...

언제나 끝나려는지....

 

 

 

 

p.s 아래글에 대한 태클은 아닙니다... 그냥 답답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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