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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하우스 "라이브의 여왕" 김미연#

수야마눌 |2003.11.10 10:09
조회 4,501 |추천 0

 

비디오형 가수들의 립싱크 문화를 풍자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MBC ‘코미디 하우스’의 코너 ‘라이브의 여왕’. 그 인기의 주역은 다름아닌 지난 8월 첫 방송 이래 이 코너를 통해 ‘라이브의 진정한 여왕’으로 떠오른 신인 코미디언 김미연(23)이다. 167㎝,45㎏의 빼어난 몸매와 수려한 외모,그리고 전문가급 무용 실력까지 갖춰 왠지 가수나 연기자가 더 어울릴 것 같은 김미연. 하지만 그녀는 ‘라이브의 여왕’에서 굵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음정 박자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 노래 솜씨(?)로 코미디언으로서의 자질을 한껏 보여주고 있다.

#김미연의 ‘인생 역전’ 제1막-리듬체조 상비군에서 대학 입학까지

충남 천안이 고향인 김미연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중학교 졸업 때까지 리듬체조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했다. 이 시절 김미연에겐 오직 리듬체조가 전부였고 이 종목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꿈이 있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천안에서 대형 운수업체를 운영하던 아버지의 사업이 갑자기 기울면서 비싼 레슨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 경제적 어려움이 심해지자 리듬체조가 문제가 아니라 대학 진학조차 아예 포기해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이러던 차에,김미연은 대학 입시 20여일을 앞두고 ‘중대 결심’을 했다. 바로 리듬체조와 관련이 있는 무용과에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고 레슨비 마련을 위해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부모님께서 어렵게 준비하신 돈과 제가 번 돈을 합해 20여일 동안 정말 열심히 현대 무용 레슨을 받았어요. 결과가 어땠는지 아세요? 1999년 대전대 무용과 수석 입학생이 바로 저예요.”


# 김미연의 ‘인생 역전’ 제2막 1장-MBC 무용단에서 코미디언까지

김미연은 대전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0년 MBC 무용단 선발 시험에 응시했다. 역시 수석으로 합격했다.
이 때문에 학교도 방송국에서 가까운 서울예대 무용과로 옮겼다. 하지만 그녀에게 또 한번의 변화가 찾아왔다.
MBC 무용단의 퍼스트 무용수로까지 활약했던 그녀의 마음속에 코미디언의 꿈이 꿈틀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김미연은 결국 지난해 4월 MBC 신인 코미디언 모집에 응시원서를 낸 뒤 '율동 개그'를 선보여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이 소식을 듣고 현재 천안에서 추어탕집을 운영하는 그녀의 부모는 너무 기뻐 동네에 플래카드를 걸어놓기까지 했다.
“어렸을 적,리듬체조 대회에 나가 실수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웃었는데 이상하게 그게 너무 좋았어요.
이때부터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던 것 같아요.”

# 김미연의 ‘인생 역전’ 제2막 2장-라이브 여왕으로 거듭나다

'코미디 하우스'의 '차차차 부부'와 '봉자야' 코너에서 각각 엽기 처제와
트랜스젠더 미용사 등으로 출연하던 김미연에게 지난 7월 중순 운명의 기회가 찾아왔다.
제작진과 아이디어 회의를 하던 도중 '코미디 하우스'의 기획을 맡고 있는 안우정 CP가 갑자기 노래를 시킨 것이다.
춤이야 문제가 없지만 노래를 하라고? 그러나 ‘타고난 음치’였던 김미연의 망설임도 잠시뿐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시작된 무대체질이 아니었던가. 단지 춤이 아니라 노래로 종목만 바뀐 것이라고 생각하고
김미연은 ‘수준 이하의 열창’으로 응수했다. 그러자 쏟아져나온 제작진의 반응은 한마디로 열광 그 자체였다.
'라이브의 여왕'으로 등극할 수 있었던 역사적 순간인 셈이다. "요즘은 자나깨나 '라이브의 여왕' 생각 밖에 없어요.
시청자들이 이 코너에 큰 의미를 담지 마시고 그냥 즐겁게 웃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어요."
앞으로 그녀의 제2막 3장,혹은 제3막은 어떻게 진행될까. 


   


[금요 데이트-김미연] 못다한 말말말-나도 미인대회 출신 

'라이브의 여왕' 김미연이 무대에서 내려오면 어떤 모습일까. 그녀의 '말말말'을 통해 속내를 살짝 들여다봤다.

▲"저도 미인대회 출신이에요."=
대전대 무용과 1학년 재학 시절인 지난 1999년 충남 천안시 한 동장의 추천으로
지역 미인대회인 ‘능수버들 아가씨’ 선발대회에 나가 3등을 차지했다며.
▲"일요일엔 꼭 집에 내려가서 서빙해요."=
‘라이브의 여왕’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생활을 하고 있지만 매주 일요일엔
고향인 천안으로 내려가 부모님이 운영하는 추어탕집에서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며.
▲"코미디언 되고 2년 사귄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대전대 입학과 동시에 만났던 착하고 순수했던 남친이
자신이 연예인이 되는 것을 별로 탐탁지 않게 생각해 지난해 이별하게 됐다며.
김미연은 현재 남친이 없다면서 자신을 확 휘어잡을 수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살짝 귀띔했다

[금요 데이트-김미연] 이틀걸쳐 선곡-하루 8시간 맹연습
 
■ 흉내춤 어떻게 만들어지나
김미연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라이브의 여왕’ 녹화가 끝나면 고민에 빠진다.
이때부터 목요일 오전까지 다음 주 방송에 선보일 노래를 골라야 하기 때문이다.
녹화를 마친 직후 그녀는 자신이 요즘 살고 있는 여의도의 친척집에서 노래를 고르기 위해 장고에 들어간다.
주로 인터넷의 음악관련 사이트를 이 잡듯이 뒤지며 노래를 찾는다. 이렇게 노래를 고르는데 6시간 이상 걸린다.
그래서 녹화가 끝난 뒤 10여곡의 후보곡을 고르고 나면 새벽 3시가 넘는 경우가 허다하다.
선곡의 가장 중요한 잣대는 얼마나 인기가 있느냐는 점이다.
춤에 대해 워낙 자신이 있기 때문에 노래 스타일이나 리듬,멜로디 등은 별로 고민하지 않는다.
이렇게 고른 10여곡의 후보곡들을 놓고 목요일 오후 방송사에서 '코미디 하우스' 제작진과 최종 결정을 한다.
노래가 정해지면 목요일 저녁 때 서울 상암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편곡하는데, 그녀도 직접 이 작업에 참여한다.
코너 특성상 라이브 부분은 자신이 노래해야 하기 때문이다.
편곡이 끝난 금요일부터 다음 주 수요일 녹화 때까지는 홀로 연습에 몰두한다.
MBC 무용단 연습실에서 노래의 세세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외우도록 연습한다.
이때 노래에 맞게 춤도 자신이 직접 새롭게 안무한다. 보통 오후 2시쯤 연습실에 들러
밤 10시까지 연습하는데, 새로운 안무가 잘 떠오르지 않으면 새벽 2시까지 연습실에 남아있기도 한다.
김미연은 그동안 방송했던 10여곡의 노래 중 이효리의 ‘10 Minutes’를 가장 힘든 곡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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