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 멀리 타국땅에서 톡을 즐겨보는
27살 처자입니다..
미국유학 생활중 지금의 남편을 만나서
지난 3월에 미국에서 결혼했어요.
남편은 저보다 두살많은 29살이구요.
남편은 학교 졸업하고 지금은 미국 이민국에서 일합니다.
불법체류자들 감시(?)하고, 잡으러도 다니고,
이래저래 출장도 많이 다녀요..
저는 다른주에서 학교 다니다가, 결혼하면서
영주권이 나와서, 지금은 학교쉬고
Alaska Airline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어요..
월,목,금 이렇게 아침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하고,
나머지 날들엔 그냥 집에서 있거나
마트가서 장봐오고.. 살림하고 주일엔 교회가고 이게 다에요.
결혼하면서 남편 직장때문에
원래있던 곳에서 다른 주로 이사왔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아는 사람 하나없고,
한인교회 다니지만 가족교회라서 쉽사리 끼기도 어렵고,
제 또래도 한명도 없어요..
저희가 사는 아파트에도 한국사람 단 한명도 없고..
남편은 한달에 10일정도는 집에 없어요..
볼티모어로.. 플로리다로.. 출장가는데 제가 따라갈수도 없잖아요.
일할때는 그래도 외로운걸 못느끼는데,
일하는 미국 아줌마들이 다 가정이 있고 해서
따로 만나는건 극히 드물어요..
오자마자 일해서 일한지 2개월정도 되었어도, 각자 너무 바빠서
따로 회식을 한다던가 이런거 거의 없구요.
어제는 한국에 계신 엄마랑 통화하는데
막 울었어요.. 너무 외롭다고.
남편하나 믿고 시집온거고, 더군다나 타주로 왔는데
아는사람 하나없이 남편은 출장때문에 집에도 많이없고,
일때문에 매일 밤9시에 들어오고, 주말에도 자느라 바쁘다고
막 울어버렸더니 엄마가 속상해 하시더군요..
일하고 들어온 남편한테 징징댈수도 없어서
혼자 지금껏 끙끙대고 앓는중이에요..
타국에서 결혼해서 사는게 이렇게 외로울 줄이야...
결혼 2개월이면 한창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어야 정상이라던데
저와는 너무 동떨어진 얘기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