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가요계 이슈가 되고 있는 화제의 동영상

미스 |2008.05.16 19:54
조회 3,089 |추천 0
[동영상]가야랑, “쇼케이스 여는 날도 반대 전화 받아”

2008년 5월 15일(목) 오후 2:19 [고뉴스]


(고뉴스=고뉴스TV 기자) [닥터터큰의 터큰쇼] 대한민국 1호 쌍둥이 가야금 가수 ‘가야랑’

가야금 반주에 트로트를 가미해 전통과 현재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1호 쌍둥이 가야금 가수 ‘가야랑’이 가요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야금을 연주하는 이예랑 이사랑 자매라는 뜻으로 이름 지은 ‘가야랑’은 지난 4월 자신들의 이름을 딴 앨범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전해주고 있는 것.

가야랑은 최근 고뉴스TV 토크쇼 ‘닥터터큰의 터큰쇼’에 출연, 데뷔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가야금 선생님이던 어머니 밑에서 자라 자연스럽게 가야금을 익히고 전공했으며, 대중들이 좋아하는 트로트를 접목시켜 국악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당찬 포부를 갖고 데뷔했다.

언니 이예랑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가야금을 전공해 석사 학위까지 땄으며, 제15회 김해 전국가야금대회에서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로 최연소 대통령상을 수상한 젊은 명인이다.

또한 가야금 독주회와 국립국악관현악단, KBS 국악관현악단 협연 등 가야금 연주자로서 이름을 크게 알린 바 있다.

동생 이사랑 역시 서울대 대학원에서 인류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재원. 홍콩 KOREA WEEK 초청연주와 일본에서 KOREA O.S.T FESTIVAL 가야금 연주를 하는 등 가야금 솜씨도 언니 못지않다.

이런 그들이 고민을 시작하게 된 것은 대학교 3학년 때. 그들에겐 너무나 좋은 가야금 소리를 더 많은 대중들에게 전할 방법은 없을까라고 언니가 고민을 털어놨다.

언니의 토로에 ‘트로트의 맛을 알’ 만큼 트로트를 잘하는 동생이 가야금과 트로트를 접목시켜 대중에게 직접 다가가자고 제안하면서 ‘가야금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

사실 두 사람의 ‘의기투합’에도 적지 않은 반대가 있었다. 첫 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연 날에도 노래 장르를 바꾸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전공을 한 만큼 정통의 길을 걸으라는 주문도 받았다고. 또 연주자로서도 충분한데 왜 굳이 어려운 길을 가느냐는 말도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의지는 주위의 만류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대한민국 1호 쌍둥이 가야금 가수’로서 이름을 올렸다.


첫 앨범 ‘가야랑’ 6곡 담아

“‘수리수리마수리’는 마법 주문을 거는 것처럼 오로지 나를 사랑해주는 착한 남자, 착한 여자를 찾아달라는 내용이에요. 저희는 아직 못 찾았지만요.”

첫 앨범 ‘가야랑’에는 타이틀곡 ‘수리수리마수리’를 비롯, ‘뻥 차버려’ ‘참아주세요’ ‘신사랑갗 ‘울 밑에 선 봉선화’ ‘성금연 류 가야금 짧은 산조’ 등 모두 6곡을 수록했다.

6곡 모두 특징을 갖고 있는데, ‘가야금과 트로트를 절묘하게 연결시킨 곡은 물론,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는다는 가야금 오리지널 장르인 산조 곡과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첼로와 가야금 이중주로 만든 노래 등 다양한 매력을 담아내고 있다.

“우리도 대중 속 한 사람이에요. 대중예술과 순수예술이 코드는 다를지 몰라도 좋아하는 음악을 같이 즐길 수 있다면 더욱 좋은 일이 아니겠어요? 가야금을 먼저 접하고 너무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해서 여러분과 함께 하자는 의미를 담은 것뿐이에요.”

가야랑은 이전 통기타 가수들이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이는 것처럼, 자신들이 가야금으로 노래를 부르는 게 더 이상 이슈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중들 호응도 기대 이상이다. ‘따라 부르기 쉽고 은근히 중독된다’ ‘노래 좋다, 초심 잃지 말고 열심히 해달라’ ‘무너지지 않는 마음 항상 간직하며 지지 말고 나아가길 빈다’ 등 응원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히트메이커 정의송 작곡가 보고 “나가주세요”

“한 콘서트에서 둘이 함께 연주할 기회가 있었어요. 연주가 끝나고 한 사람이 들어오더니 우리를 보고 자신이 찾던 사람이라면서 가수를 해 볼 생각 없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람을 잘못 보셨다, 우리는 연예인 지망생이 아니고 가야금 연주자다 라고 말했죠. 더구나 노래도 들어보지 않고 가수를 제안하는 게 신빙성이 없어서 나가 달라고 했죠. 그분이 작곡가 정의송 선생님이더라고요.”

정의송 작곡가는 김혜연의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간 큰 남자’, 소명의 ‘빠이빠이야’, 송대관의 ‘사랑해서 미안해’, 박현빈의 ‘빠라빠빠’ 등 히트곡을 내놓으며 트로트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명작곡가다.

이런 그에게 가야랑은 단호하게 ‘나가 달라’고 말을 한 것. 이것이 계기가 돼, 언니 이예랑이 가야금의 대중화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트로트를 잘 하는 동생 이사랑의 제안과 명작곡가 정의송이 뭉쳐 지금의 ‘가야랑’을 만들어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하잖아요. 가야금 대중화를 위한 뜻이 정의송 선생님을 만날 길을 열어준 것 같아요. 이젠 검색하면 직업이 문화에술인이 아니라 가수로 나와요.”

언니 이예랑은 동생 이사랑과 함께 앉아서 연주하는 가야금 대신에 서서 연주하는 가야금을 만들었다. 뮤직비디오 촬영에도 키보드처럼 서서 연주할 수 있는 특수제작된 가야금 받침을 동원했고, 지난달 쇼케이스에서도 이를 사용했다.

정적인 모습을 탈피해 보다 다이내믹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에 이같이 제작했다고. 데뷔 이전 가야금 연주를 위해 어디든지 갔다는 가야랑의 열정이 이렇게 드러나고 있다.
대학가요제-진실게임 출연한 바 있어

“대학가요제를 나간 적이 있어요. 170개가 넘는 팀 중에 3차로 12팀을 뽑는 중에 들어갔죠. 헌데 그 다음 6개 팀을 골라내는 과정에서 떨어졌어요. 그 이유가 가사를 틀렸기 때문이에요.”

두 사람은 가야금의 대중화를 위해 대학시절 대학가요제를 통해 알려보자고 의기투합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가사를 틀려 떨어질 줄이야. 지금도 가사를 외우지 못하는 습관은 여전하다고.

또 지난해에는 ‘진실게임’에 출연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당시 그 프로그램 주제가 ‘명물 쌍둥이’였는데, 1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때와 지금, 바뀐 건 없는데도 어떤 사람은 진실게임 출연 당시와 많이 달라졌다고 말하기도 한다고.

이를 두고 연예계에서는 있지도 않은 사실이 소문으로 퍼지기도 한다는 걸 느끼기도 했다는 가야랑. 하지만 욕을 먹더라도 가야금이라는 자신들의 소중함이 한 번이라도 더 회자되는 게 더욱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아직 성에 차지 않는다”

다른 가수들과 달리 디지털 싱글로 시작하지 않고 많은 노래를 담은 것에 대해 동생 이사랑은 “기획사에서는 처음에 천천히 가자고 제안했지만 우리가 욕심을 냈다”며 “아직 성에 차지 않는다”고 불타는 의욕을 드러냈다.

셋째인 이자랑 역시 이들에게 힘이 돼 주는 존재. 미인대회 출신에 국악을 전공한 셋째는 코디, 청소 등 궂은 일을 솔선하며 언니들을 돕고 있다.

한편 가야랑은 벌써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5월17일 서울 강남에서 가야금 렉처 콘서트를 갖는 것.

순수예술의 집착보다는 대중과 호흡하길 바라는 가야랑은 데뷔 이전부터 가야금 연주를 위해 어디든지 갈 만큼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그들 가슴에 담긴 열정이 뿜어져 나오면서 ‘대한민국 1호 쌍둥이 가야금 가수’에게 많은 눈과 귀가 몰리고 있다.

[뉴스와 동영상, 실시간 생중계TV ⓒ 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클릭 < http://www.gonews.co.kr >

plaster@gonews.co.kr
<뉴스와동영상, 실시간 생중계TV ⓒ 고뉴스(www.go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