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인듯 허스키"라이브가 좋아"
신인가수 조은
연말 가요계는 신인이 활동하기에는 퍽이나 조심스러운 시기다. 한 해를 정
리하는 각종 가요시상식이 개최되는데다 대중의 관심이 유달리 '빅 스타'에게로 쏠리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내기 조은(21)은 라이브 가창력을 무기 삼아 악조건을 호기로 삼
고 있다.
최근 들어 지상파 방송3사의 가요프로들이 '라이브의 정착화'를 캐치 프레
이즈로 내걸고 있어 웬만큼 가창력을 발휘하지 못하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조은은 발라드'I'llTry'로 라이브 무대를 휘젓고 있다.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만 립싱크는 해본 적이 없거든요.
오히려 립싱크로 노래 부르는 게 더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그가 부르는 노래는 'We're The World'나 'Voices That Care'와 맞닿아 있
다. 합창단과 현악파트, 오케스트레이션이 참여한 큰 스케일과 사랑의 힘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는 메시지를담고 있어서다.
그가 구사하는 목소리는 팝스타 조지 마이클과 케니 로긴스와 흡사하다. 소
년의 감수성이 담긴 미성이지만 짙은 허스키한 맛을 동시에 내기 때문이다.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조은은 고교시절 록밴드 멤버로 음악활동을 시작했
고, 졸업수 데이비드 포스터의 노래를 들으며 음악의 방향을 도시적인 분위기의 세련된 팝 발라드로 선회했다. 2년 동안의 준비 끝에 발매한 데뷔앨범에는 팝 발라드의 틀 안에서 R&B,보사노바,록 발라드 등이 알토란처럼 담겼다.
"따뜻하면서 차갑고, 도시적이면서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노래
하는 사람이나 듣는 이가 다 좋아할 수 있는 음악들로 꾸미고 싶었고요. 너무 큰 욕심인가요?"
서울예대 2학년에 재학중인 그는 두 가지 소망이 있다. 이승철 임재범의 뒤
를 잇는 남성 보컬리스트로 인정받는 것과 '롱런'하는 가수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