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냥...심심해서...저도 외국에서 살고 있기에....
첨에는 이민을 와서 몇년째라고 계산하며 살았지만 이젠...한국에서 살았던거보다 외국에서 산지 더 오래 되 버렸네요. 중학교때 부모님들 쫒아 이민을 왔다가 이젠 결혼을 하고 이쁜 아이들 두명 있고 평범하게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살면서 이방인이란 이유로 힘들때마다 내가 왜 여기서 살고 있나? 라는 생각을 할때가 있습니다. 정신없게, 바쁘게, 지지고 볶으며 살더라도 한국인이니까 한국에서 사는게 더 낳지 않을까 생각도 하고 또 몇번 한국으로 짧게 있더라도 역이민을 해볼까도 고민을 하죠. 한국인이지만 한국이란 사회를 너무 모르기에 경험하고 싶어 언젠가는 한번 살아보고 싶은마음 많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외국사람이 아닌 한국사람들과 사는 재미가 어떤거란것도 보여주고 싶구요.
지금 3살과 2살된 딸 아들이 있습니다.
일년전에 집에서 매일 엄마 아빠와 한국말만 하던 딸아이가 유치원 비슷한 곳을 다니기 시작할때 아내 몰래 혼자서 많이 울었습니다. 딸아이기 유치원만 갔다 오면 밤에 잠꼬대를 하면서 계속 울잖아요. 자기가 하는 말을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못알아들으니까 나름데로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거 같더라구요. 쪼맨한게 얼마나 맘 고생을 많이 할까 생각을 하니까 너무 슬프더라구요. 한 1년정도 지나고 나니까 이제는 유치원 가는날만 기다립니다. 여전히 영어는 잘 못하지만 많이 알아듣고 또 지맘데로 만들어 내는 영어를 하곤 합니다. 외국에서 아이를 키우면 한번은 거쳐야 하는 거라 하지만...힘들었습니다.
이젠 둘째아이를 보낼때가 됐습니다. 이녀석도 분명히 힘들어 하겠죠. 옆에서 저와 아내도 힘들어 할 것이고. 그러나 조금만 지나면 소심한 딸보단 훨씬 잘 지낼거 같아서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내년에 다른 도시로 발령을 받는 바람에 딸이 지금까지 고생하면 알아온 편한 친구(잘 알고 친하다기 보다는)들을 떠나야 합니다.
오늘이 마지막날이라고 친구들과 파티를 했다는데....새로운 곳으로 옮겨야 하니 미안한 마음이 드는군요....
새로운 곳에서도 이상한 영어 열심히 해되며 밝은 모습으로 잘 지내겠죠!?!
좋은 하루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