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생, 어제 성년의날을 맞은 21살 입니다. 문제의 믿었던사람또한 88년 21살이구요.
제가 그동안 남자들한테 당한게 좀 많아요..
뭐 다들 매일 성관계를 요구하고, 싫다그러면 화내고 싸우고, 헤어지자그러면 또 잘못했다고 그러고.. 그런식으로..
바람피는놈도 있었고, 나안보는데다가 다른여자 사랑한다 써논놈도 있었고..
이상하게 그런사람들만 꼬이는건지, 제가 이상한건지, 어쨌든 그렇더라구요...
데인게 너무 크고 많아서, 남잘 안믿었거든요;;
그러다가 2월달, 한 남자를 만났고, 그남자의 눈을 봤어요.
그남자의 눈에선, 선량한게 느껴졌고, 거짓이 없겠구나, 이사람 믿어도 되겠구나 싶었어요.
그렇다고 처음부터 다 믿은건 아니예요..
그냥, 살짝 관심? 정도였다가, 사귀게 되었는데..
점점 빠지게 되더라구요, 저도 모르는사이에..
어느순간, 사랑이뭔데? 하던 제가,
저보다 그사람을 더 아끼고 사랑하게 됐구요, 제 모든걸 다줬어요..
이 사실과, 제가 남자에게 데인게 많다는걸 누구보다 제일 잘아는사람이였고,
항상 피해망상에 시달리는 절 고쳐주고싶다고 한 사람이였고,
세상사는게 즐겁다는걸 알게해주고싶다고 한 사람이였어요.
남들이 자해흔적을 보고 미친년이라고 할때, 다신 못하게 막아준다고 했던사람이였어요.
이사람을 만나면서, 전 정말 많이바뀌였어요.
매사에 부정적이던 마음이, 많은부분은 아니였지만,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엄마 아빠랑 매일 소리쳐가면서 한바탕했던게 점점 줄고있었고,
결정적으로, 세상엔 성관계를위해 사는, 소위 쓰레기들만 있는줄알았던 제 생각을 바꿔주었어요..
근데 4월달 중순쯤에, 갑자기 헤어지자 그러는겁니다..
이유를 물어봤더니, 집안사정도 안좋아져서 멀리 이사도 가고, 군대도 가야하고 등등..
사귈 여유가 없어져서, 미안해서 헤어지잔거였어요..
전 울고불고 안됀다고 했죠, 이사람이 없으면 심장이 아팠으니까요;;
그래서 결국, "내가 힘들면 그만하자 그럴테니까, 헤어지지말자" 라는말로 겨우 잡을수 있었어요,
헤어지잔소리듣고, 다시만날때까지 6일이 걸렸는데,
저 정말 6일동안 아무것도 못먹고 울다지쳐자다 반복했어요, 혼자 스스로를 방에 가둬두기까지했구요....
어쨌든, 다시한번 잘해보자고 했고, 그렇게 다시 전 세상을 다 얻은듯 했어요..
근데 그게 또 얼마지나지않아서, 제가 집착하는거같대요..
그저 하루 24시간이상 연락이 되질않아서, 걱정했을뿐인데, 그게 집착으로 느껴졌대요..
그래서 또 헤어지자 그러더군요, 6월 18일 입대라면서,
신검은 전에 받았었는데, 정신쪽으로 안좋게나와서;; 5월 초였나 4월 말쯤에 재검 받았댔었어요.
그말을 듣고, 다시 전 안그럴테니까 처음처럼 지내자고 했고, 알겠다고, 제마음 아니까 노력하겠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때까지만해도, 전 정말 행복했어요, 제마음을 안다고 노력해준다고 했으니까요..
그리고 한달만에 데이트를 했어요.
제가 해달라고 하지 않아도, 안아도 주고 키스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원래대로 돌아가고있구나, 싶었는데..
며칠 지나니까 또 "거짓은 지겨워" 라며 내옆에 못있겠대요..
그래서 "그럼 거짓된마음으로 키스는 왜한건지 궁금하다?" 랬다가,
제가 스트레스성 위염이 있거든요.;; 위가 막 갑자기 아파오는겁니다..
그래서 대답 날라오기전에 얼른, "나 스트레스성위염 오는거같다, 그만하자 오늘한얘긴 없던걸로하자" 라고 넘겼어요..
그리고 일요일에 데이트를 했습니다..
평소에 제가 염색하자고 조를땐 검은머리가 좋다고 그러더니,
며칠만에 완전 밝은갈색으로 염색하고왔더라구요, 깜짝놀래서 왜했냐고 물어봤더니.
"우리누나가 자기할라고 사온건데 약이남아서 엄마가해줬어~"
이러던데.. 얘 누나 간호사거든요.. 간호사가 밝은갈색?.. 의아하긴했지만, 그냥 넘겼어요 싸우기싫어서..
사실 일요일데이트.. 제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한거였거든요..
하도 얘가 지쳐보이길래.. 얘를위해 헤어져줘야겠다 싶어서...
성년의날 선물로 라이터를 사줬어요, 지포라이터 정품으로..
사러가는데, 친구한테 전화가왔다네요, 화요일 군대 들어가는놈인데, 일요일에 친구들끼리 놀기로했다나뭐라나... 그러면서 그게 특별하니까 거길 가겠대요..
저한테도 오늘은 특별한날이였잖아요.. 마지막 데이트였으니까..
그래서 화내다가, 어이없어하다가, 그냥 가라그랬어요,
비오는데, 우산도없이 그냥 비맞고가고있는데, 어디냐고 문자하나오고, 신경끄고친구들이랑 잘 놀으랬더니 진짜 간겁니다..
그래서 점점 기분이 이상해지면서, 아 빨리 헤어져줘야겠구나. 란걸 느꼈어요.
그리고 이사람 한테 할말있으니 잠시만 돌아오라고그랬더니, 자기가 있는곳으로 오래요.
그래서 갔어요. 가서 헤어지자고 하려고..
근데 이사람 얼굴을보니까, 차마 입이 떨어지질 않는겁니다..
차마 헤어지잔말을 못하겠어요.. 그냥 엉엉 울면서 미안하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니가왜미안해..내가더미안하지.." 라더군요..
그리곤, 택시태워보내면서, 할말문자로 보낼테니까 꼭보라더라구요..
그래서 내심 기대했죠, 설마,. 설마..
그리고 문자가왔는데..
"가방에 돈 조금넣어뒀어, 라이터 고마워, 내가더미안해"
.....
라이터값이 5만2천원이였는데,
가방엔 4만원이 들어있더군요,? 반값만들었어도, 화내고 넘겼을텐데,
이건 너무하잖아요.. 그래서 왜넣었냐고 물었더니 씹혔어요..
그뒤로 계속 연락이 안되서, 얘 일하는 피씨방에 갔었어요......
그리고 피씨방 사장님과 얘길했는데.. 무단결근했대요..
그리곤 어이없는 진실들이 낱낱히 밝혀지더라구요..
피씨방에다간 저랑 헤어졌다고, 수십번 헤어졌다고 말해놨고,
제정신이 무섭다나뭐라나,, 무서워서 자긴 절 피해다녀야한다나뭐라나..
그래놓고 자기가 절 피씨방으로 불러서 황당했다그러시더라구요..
일요일도, 일끝나고 혼자나간게 아니래요.. 여자애 둘이랑 같이나간거래요..
그리고, 재검도 안받았고, 18일 입대얘기는 물론 거짓말인거고..
저한텐 8일부터라고 했던일은 10일부터 였다는데, 10일날도 안나왔대요.
예전여자친구랑, 그 여자분친구들이랑 동강놀러갔다왔대요..
예전여자친구랑,, 오해도 다 풀리고.. 다시 잘되고있다나봐요...
그런말들 듣고나니까,, 너무 화가나고 너무 억울하고 너무 아픈겁니다..
그래서, 얘네집에 찾아갔었지만, 집에 없다더군요...
이미 내뺀건지 정말 없는건지....
그뒤로 계속 연락이고뭐고 씹히고있습니다..
화가나지만, 그래도 사랑하는건 어쩔수가없잖아요..
저 정말 화났었어요.. 밝을때까지만해도, 이새끼 어떻게든 잡아서 내손으로 숨통끊어놀거라고..
그런놈인데도.. 그렇게 화가났는데도.. 밤이되니까 다시 생각나고, 그러네요..
정말, 데인게 많은걸 제일 알고있고, 그만큼 믿었고, 그만큼 사랑했던사람이라서..
배신감같은걸 그만큼 크게 느끼게되네요...
정말 이젠 어찌해야할지...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하도 답답한마음에.. 잠도오질않았기때문에...
안녕히들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