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있었던. 황당하고 어이없는 나의 에피소드입니다
전 여동생이랑, 둘이 자취를 하고 있어욤..^^ 전 20대 후반. 동생은 20대 초반
(동생은 활달,명랑, 저도 활달하지만 겁이 많아욤)
이사 온지 두어달...원룸에서 둘이 살다가...싸움이 잦아서...방 두개에...
베란다도 있고 거실도 있는..집으로 옮겨왔지만,,,, 골목길이 살짝 무섭습니당...
넘어가구욤...여튼..전 겁이 무지무지 많아욤..^^ 등치에 안 맞다고들 하죵...ㅋㅋ
전에 호프집 화장실에서 칼 든 강도도 만난적 있구...암튼..세상 무섭습니당...
밤이 늦은 시간 10시가 넘은 듯..... 동생 남친이 모처럼 놀러와서 동대문 간다구...
동생이랑 나가더군요...전 혼자 컴퓨터 하다가,, 청소하다가,,,12시쯤 됐을꺼예욤..
전 꼭 자기전에 샤워하는 습관이 있는데..동생이 곧 들어올꺼라며 전화를 했어욤..
현관문 (안에서 잠글시엔...위 아래 두개!! 밖에서 잠그는 열쇠는 위에 한개!! )이
잠궈있길래..씻을 때 올까봐...밖에서 열수 없는 아래 문고리를 풀어두고 씻으러 들어
갔죵...룰루랄라~~~ 열심히 씻구 물기를 닦고 있었는뎅..밖에서 부시럭 부시럭...
음?? 슥...(환청인가???ㅡ,.ㅡ) 크지는 않지만..살짝살짝 들리는 부시럭 소리......ㅡ,.ㅡ
*참고로 저희가 다세대 주택이라 방음이 좋질 않아욤*
저도 조용히...더 조용히..귀는 문짝 가까이 가 있구....수건으로 슬슬 닦고,,조용히..
옷까지 마저 입었습니당... 밖은 다시 ~~ 조용!! 규칙없는 몇분 간격 사이로 들리는
슈욱.. 부시럭... 자꾸 이런소리만 들리지 뭡니까!!!!!!!
밖에 누가 있나?? 문을 다 열어둔거 아니얌??? 베란다로 누가 들어왔남???
아........................옷 다 입구...변기에 앉았습니다...
귀는 문짝 가까이....이걸 우짜노....
겁이 너무 많은 저....문도 못 열어보구선...그대로 30분..........정도 흘렀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당..동생이 언제 올줄 알구............
누구한테 도와달라고도 못하겠고..밖에 누가있는지도 모르겠구....
저 어찌합니까....!! ㅠ.ㅠ 샤워기 물을 최대한 뜨거운 물로 다시 틀었습니당...
거실을 물바다를 만들지언정...마주치면 면상에 뿌려버릴려구~ㅋ
(그때만 해두 제 상상속엔 욕실..문앞에 강도가 칼 들고 대기하고 있었거든욤),ㅡㅡ
좁은 욕실에 변기에 30분 40분 앉아 있는
제 모습 제가 봐도....아놔~~~~~~~거의 40분 이상 지났습니다...
하지만 제 목숨 쉽게 놔버릴 순 없거든요....ㅜ,ㅜ (ㅋㅋㅋㅋㅋ)
띵동띵동.......
(동생이 제가 안 자는줄 알고 벨 누르나 봅니다)
전 아무말 안하고 그대로 변기에 앉아있었습니다...
아직 거실엔 누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누르다 속 터진 동생...남친이랑..시끌버끌 들어오는 소리 들리더군요..
"언니~~~ 머해?왜 문을 안열어!!!"
저 아무렇지 않게...(속으론 우와~~~~~살았당....^^*)문 열고 나오면서
"엉 화장실에서 볼일 보구 있었엉...!!"ㅋ
저 어찌합니다...1시간여 동안 많은 공상과..상상에 잠겨서..
화장실에 절 스스로 감금한 내 자신..............
미치겠습니당....(아직..동생과 동생 남친한텐 챙피해서 말 안했어욤...)쉿~
오늘 제 친구가 놀러와서 무서운 영화 보자고 하길래..
못본다고 이 얘기 해줬더니..배꼽 빠지게 웃네욤...
글로 쓰니깐...별로 웃기지 않은 듯....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저 톡 처음 써보거든욤..^^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