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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에 어찌 해야 되는지...

자신감을 ... |2008.05.21 20:10
조회 287 |추천 0

조금 개성있는 일을 하는 집단의~~ 한 남자 직원입니다.

2달 전부터 사장님의 비서 분이 눈에 들어와 가끔씩 둘이서 얘기하고 마음을 살짝 키워갔어요.

그러던 중 부사장님 식사가~~ 우리 팀으로 잘 못 와서 식사 시간이 1시간 넘게 딜레이 되어 엄청

난감한 상황이 되었을 때 잘 해결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녹차 한 병을 선물 하더군요.

전 뭘 고맙다는 얘기와 함께~~ 매점에서 옛날에 먹던 불량식품을 선물했죠 ^^ 결국 받지는 않았지만

(좀 장난 스러운 선물)

그렇게 우리는 점점 다른 사람들 몰래 몰래 친해졌습니다. 제 행동을 눈치 챈 회사 분들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녀의 베스트 직원인 동료만이 저의 행동이 귀엽다고 눈치를 주었다고만 했고요.

그러던 중 제가 그녀의 집에 바래다 줄 일이 생기고 가는 동안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제가 마음 키워 간 얘기... 조금씩 점수 따고 싶다는 얘기...를 드렸고

여자분 께서는 회사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직원들 사이에 은근히 외톨이 되고 있는 마음, 그 순간순간마다 저의 친절이 눈에 들어왔다는 얘기...

너무 성급하지 않게끔 천천히 호감 키워가겠다는 말을 하고 전 그녀의 집앞까지 바래다 주었습니다.

집에 도착하고 새벽 1시가 넘어서 전화도 했고요.

그리고 다음날 전 메신저로 그녀와 대화를 나눴습니다. 점심을 다른 사람 몰래... 같이 먹고 싶다고...

그랬더니 웃으면서 다음에 좀 더 친해지면 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 회사 사람들과 더 친해질 수

있도록 용기를 주었고요.

 

근데 점심 시간이 지나 제게 말을 걸더군요.

자기가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어 잠시 착각한 거 같다고... 회사 동료 이상으로 보기 어렵겠다고...

전 너무 황당했습니다. 그래서 미안하다며... 솔직한 제 심정을 토로했죠. 지금은 아니겠지만 웃으면서

보내다 보면 예전 처럼 서로에게 편해질 수 있다고 하면서...

 

그랬더니 화를 내면서 자꾸 자기 미안하게 하지 말라며 이성으로 절대 아니니까 그거 아시라고 딱 못을

박는 군요.

 

비서라는 직업이 회사 남자 직원과 개인적으로 얘기 한 마디 나눌 수 없는 위치이고, 행동하나 옷가짐 하나

어려운 거 알고 있지만 저에게 참 좋은 남자분이라 눈에 들어왔었다고 말씀해 주신 분이 하루만에 제 마음에

분노까지 느끼게 된 것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도 살아 오면서 30대 까지 사랑도 해보고 아픔도 경험해 보았지만 이토록 하루만에 사람이 변하는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늘 마주치는 그 분을 대할 때마다 제가 미안했다며 다시 예전같이 편한 동료가 될 수 있도록...

좋아하는 마음 전달한 것만으로 고마웠다고 말하면 자기가 우습냐고 하면서 화부터 내는 그녀 앞에서 뭘 해야 될지를 모르겠습니다.

 

부담주는 사람이 아닌 기쁨 주는 사람이고 싶었는데... 결과인즉 이렇게 되었네요.

마음 깨끗이 지워야 겠지요. 마주치면 나 잘 지내고 있다고 쌩긋 웃어주고 싶습니다.

톡님들 저 바보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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