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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동안 만났어요..그런데..

쩡아~ |2003.11.15 13:24
조회 1,765 |추천 0

제 긁을 읽어 주셔셔 감사합니다.

항상 다른분들의 글을 읽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현재의 제 마음을 이 글로 잘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저의 마음이 얼어(?)가는 건가요?

지금부터 짧지만 긴예기를 할까합니다. 제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20살때부터였으니 벌써 내년1월이면5년이 되어갑니다.

5년동안 정말 기쁜일 슬픈일도 참 많았답니다.

오빠나이는 지금 30살 입니다. 처음엔 오빨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만난지 이틀만에 절 좋아한다고 고백하더라고요.

믿음이 안가쪄..첫눈에 반하다는것도 전 믿지 않기때문이기도해요..

하지만 참 착한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웃는모습도 넘 귀여웠어요..

후후~ 3일만에 커플링을 맞추고 한달정도 계속 만났습니다.

그 기간동안 전 오빨 좋아하게 됬어요..

처음부터 좋아한건 아니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정말 끌리고 이쁜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놀란건 주위에서 귀가 따갑게 남자들과는 사뭇 다르다는걸 느꼈었거든요..

길을가다 저보다 더 이쁜여자가 지나가도 항상 제가 제일 이쁘다고 먼저 말해주었구요..

살찐건 아니지만 제가 좀 통통합니다..

근데도 넘 귀엽다고 좋아한다를 맬 말해주던 사람이었구요.

절데리러 하루도 빠지지 않고 회사앞에서 기다리던 사람이었어요..

기념일 이면 깜짝선물로 절 놀래주던 사람이었구요..

회사에서 제 생각하면서 편지를 썼다면서 집에 갈때쯤이면 항상 제 가방에 넣어줬어요.

........정말 절 소중히 대해주고.. 잘챙겨주는 사람이었습니다.

한 1년동안은 정말 서로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지냈답니다.

전 그런오빨 더욱더 사랑하게 되었구요..

그런오빠에게 전 제 모든걸 다 줘버렸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나고 저에게 일이 터져쪄.. 다름이 아니라 ...

그만 저의 부주의로 임신을 하게 된거에요...오빤 당장 결혼 하자고 했지만..

전 너무 무서웠습니다..부모님께 말도 못한채로 ....몇일을 고민하다가...

전 많은 생각끝에 수술을 결심하고..수술실에 들어가 수술도구를 보는순간...

왈칵..눈물이 고이더라구요...아기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하지만 정말 낳을수는 없었어요...나쁜여자라고 해도 할 수없었어요....

.................침대에 누워 마취에 풀리려고 눈을 뜨는데...눈물이 쉴세없이 흘렀어요...

한동안은 정말 많이 아파했습니다..

저한테 이런일이 있을거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었으니까요...

나쁜여자지만 위로받고 싶었어요..하지만 다른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 말도 못하고..

오빠만이 유일한 사람이었는데..너무 아프고 힘든데..오빤 저에게 너무 장난스럽게 대했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

이때부터 오빠랑전 삐걱거리기 시작했어요..

정말 실망스러워쪄..그런 오빠의 행동으로 인해 몇일을 앓았어요..

그런 저에게 정말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래도 제가 사랑한 사람이어서 그런지 시간이 지나니 어느덧 용서가 되더라고요..

하지만 정말 행복했던 순간은 처음뿐이었던거 같아요.

이게 계기가 된건지도 모르지만 오빠랑 전 계속 싸움이 잦아졌지요.

하루가 멀다 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이런식으로 지금까지 온것같아요..

싸우다보면 욕도 하게되고...이런사람이 아니었는데..제가 이렇게 만든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지만 이런시간이 오래가다보니 조금씩 제 마음에 오빠의 미움이 자리잡기 시작했어요.

오빠의 행동도 하나같이 다 변해가고 있었고요..

남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데..전 이핼 못하겠어요..

항상 자주하던 전활 이젠 하루에 고작 한번 할까 말까 해요..제가 자주 연락 하는 편이져..

잘때 전화할때면 승질부리면서 이따가 하라그래요..휴..

한번통화하면 전 할예기도 많고 목소리도 자주 듣고 싶은데 오빤 자주 보는데 무슨 할말이

있고 오래만나면 좀 편한감이 있어야지 하면서 맬 긴장하면서 살수 엄는거 아니냐며

이만큼 오래 됬으면 그럴 필요가 없는거 아니냐면서..무지하게 귀찬아해요

그럼 저도 연락하고 싶다가도 안하게되고........

고집도 세고 자존심이 얼마나 센지 자기가 잘못한게 있더라고 인정을 하지 않아요..

그럴때도 제가 잘못한거래요..이해할 수 있으시겠어요?

고민이 있어도 저한텐 예길 하려 하지 않아요..혼자 무엇이든 하고싶은게 있으면

해결볼때 까지 미친듯이 하구요..걱정거리가 있어도 혼자서 해결하려해요...

옆에서 보는 난 정말 답답하져... 제가 미덥지 못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제가 걱정할까봐 일부러 예길 안하는 걸까요?..후.......

절 데리러 회사 오는게 전 절 더 빨리 보고 싶어서 오는 건줄 알았어요.ㅜ.ㅜ(여태껏.....)

그런데 이젠 그것조차도 귀찬다고 피곤하다며 예길하는데 제가 모라고 예기하겠어요.

이젠 오지 말라고 했어요..

도데체 뭐때문에 데리러 온건지 물어보면 처음부터

그랬으니깐 구냥 쭉 온거래요..그리고 첨엔 꼬실려면 뭔들못하냐고..(충격.....)

이런말을 하는거 있쪄? 역시..남자 들은 다 같았어요..

정말로 진짜 진짜..오빤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인지..

엄청난 실망감이 밀려왔져......많이 울었어요..속상해서..

기념일에도 작은거라도 전 오빠가 손수 골라서 직접 주는게 넘 기뻤었는데 ..

이젠 그것조차 안해요.. 당일 되서야.."모할래? 갖구싶은거 있어? 모가 필요해?"

무조건 돈으로 사주는 식으로 해결하려해요..영화보는것도 귀찬다고 잘 가지도 않구요.

가끔 서로 부모님뵈러 가는데..막상 가서는 잘하는데 가기전까지는 또 가기싫어해요..

저희 부모님은 너무 마른다고 신경써주시는데...저 없어도 밥먹고 가라시고..그런데

오빠가 저럴때면 맘이 아파요..저도 글케 잘하는건 없지만..그런생각은 안하거든요...

그리고 가끔 제가 쇼핑 하다가 이쁜게 있어서 사거나 십자수를 하거나 옷을 사거나

해서 주면 입지 않고 사용하지 않고 구석에 처박아둬요...

말로는 아낄려고 그런다고 하는데 제가 준 물건에 먼지가 끼어있는게 아끼는건가요?

커플링도 만나자마자 했지만 전 진짜 빼놓은적이 없어요..사우나를 가도 끼고있구요..

씻을때도 벗어놓은 적이 없어요..가끔 반지가 누래지면 아는 보석방에가서

깨끗이 닦아주고 다시 끼어요..근데 오빤 지금 까지 끼질 않고 반지각에 깨끗하게 그대로

있답니다...너무 의미가 없죠?? 도데체 이건 왜한건지..저만 이렇게 안달이나고..

서로 다투다가 제가 울면 안아서 위로해 주었었는데..

지금은 모른척하고 다른길로 가버려요.. 혹시나 다시 와서 날 안아주지 않을까..

생각하며 기다려도 보지만..끝내 오질 않더라구요..

오빤 참으로 스킨쉽을 좋아한답니다..절 많이 안고싶어하기도 하고요..

처음엔 오빠가 절 사랑하니깐..다 이해했어요..

근데 점점 심해지는 거에요..가끔은 그러고 싶지 않을때도 있잖아요?

그걸 이해못해요..못한다고 화를 낼때면 정말 절 사랑해서 하고 싶은걸까?

아니면 단지 본능으로 하고 싶어하는 걸까? 햇갈리기도 한답니다.

더 문제는 요즘의 저는 그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생각도 없고 그냥 전 오빠랑 가만히 안고있으면서 오빠 몸에서 풍기는 냄새만 맡아도 전 좋거든요.

가끔 뿌리치면 그것때문에 또 화를내고 말도 안한답니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하나요? 그럼 제가 먼저답답해서 일어서서 가버리져..

그런 절 오빤 이젠 잡지도 않는답니다.

이런 절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는 것 같아요..

사실 이런건 구냥 제가 애교 한번 피고..살갑게 대하면 금방 풀어지는 일인데..

매일 반복되다 보니 저도 이젠 지쳐서 하기 싫어집니다.

그럼 몇일 동안 연락 한번 없다가 다시 만나고..아무일 없었다는듯이..그렇게...

전 놀러다니는걸 참 좋아해요..5년동안 롯데월드 2번 애버랜드2번 강원도2번......

이게 고작입니다... ㅠ.ㅠ 정말 울고싶어요..이것도 첨 저한테 잘해줄때 간거에요..

우린 같이 찍은 사진도 몇장없답니다... 사진찍는걸 귀찬아해서...

지금 제가 하고싶은게 있다면 일산호수가서 커플룩 맞춰입고 팔짱끼고 산책해보는겁니다.

왜 이런걸 하고싶어하시는지 모르게쪄? 차만 타고 다녀서그런지..일이 힘들어서 그런지

걸어다니는걸 싫어한답니다...참고로 오빤 용산부대에 있답니다..공무원인데 훈련하느라

힘들다고해요..이해하긴 하는데 ..참 너무하다 싶어요..

요즘엔 만나면 모하는지 아세요? 후훗.. 집에서 겜을 한답니다..

겜을 무지좋아해요..오빠의 유일한 취미생활이져..컴터 두대로...저흰 매일 겜만 한답니다..

전 겜을 왜하는지 몰랐어요..도데체 밤을 왜세면서하는지..원..

그런 절 오빠가 그 이율 생각못하게 만들어 버렸어요...

솔직히 회사에서도 하루종일 앉아서 근무하는데 퇴근하고서도

그러고 싶겠어요??

이젠 지루하다 못해 너무 지겹습니다..

제가 하는일이 고객을 상대로 하는업무라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선지..더 많이 힘들어요..

또한가지 더 힘든게 .. 겉으론 건강해보이는데..여기저기 잔병이 많은 편이라..

병원도 자주가고 약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답니다.

저도 오빨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잘 안되요..

결혼예기도 오가고 했지만 맬 장난식으로 "나랑 결혼안할꺼야?"이런식으로만 예기하고...

정식으로 예기한적도 없어요.. 그런데 결혼하자네요..여자들은 프로포즈에대한 기대감이

있잖아요..? 전 근사한건 바라지도 않아요..다만 절 위한다면 그런 툭툭 내뱉는 말이아닌

진심으로 담긴 말을 원하는 것 뿐인걸요...

정말 결혼은 현실인것 같아요.. 막상 또 생각을 해보니 걸리는게 너무 많아요...

저희 부모님은 조금은 사윗감에 기대를 가지고 계세요..

부모님생각은 다들 그러시잖아요.. 당신이 살아왔던 것 보다 자식이 더 잘 되길 바라는거....

그렇다고 아주 돈많은걸 바라는건 아니에요..단지 제가 좀 어려서부터 ..안좋은 기억이 많아서..

제가 결혼하게 되면 고생하고 싶지 않거든요..그걸 제가 알기때문에 더더욱 그런것 같아요..

오빠가 능력이 없는건 아니거든요.. 여기저기 빚진게 좀 많아요.. 1~2년안으론 도저히 못갑죠..

전엔 몰랐어요.. 예길 안했기때문에 한 1년전에 알았는데..오빠가 너무 힘들어해서..

제가 옆에서 도움이 되고싶었어요..할수있는건 없지만..

서로가 믿고 사랑한다면 이런것쯤이야 거뜬히 헤쳐나가겠지만 그런게 아니니..

대화로 풀어보고 싶지만 제가 하는말이 다 잔소리로 들리나봐요..

이런예기 꺼내면 다른 예기로 돌리거나 갑자기 화를내요..

듣기 싫다고 ..그런사람하고 어떻게 대화를 해요?

자꾸만 오빠가 미워지려해요...미운것도 정이라는데..

문젠 제가 오빠에 대한 사랑이 확신치가 않다는거져..

정말 이젠 이게 사랑인지... 여지껏 오빠만 보고 지냈는데....

저도 무감각해지는 것 같아요..

하루라도 얼굴 못보면 계속 보고싶고 그랬는데...

보고싶다는 생각도 별로 나질 않고 .. 연락이 오지 않아도..궁금하지 않습니다.

오빠도 연락하지 않고요...지금 한 일주일 정도 되었네요..

지금은 아무생각도 나질 않아요.. 마음이 아픈것 조차 느껴지질않네요..

제가 도데체 어떻게 된거져??

혹시 항상 오빠가 곁에 있을 거라고 생각되기 때문에..그 소중함을 제가 모르는걸까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습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순 없는 건가요??

한편으론 과거에 연연해서 그 때의 생각만으로 현재의 생활을 잘못보고 있는건 아닌지..

제가 실수하고 있는건 아닌지....

너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제게 소중했던 사람을 저의 삐뚤어진 생각으로 인해 한순간에 잃어버리진 않을까................................

..참고로 오빤 절 사랑한다는 군요..변하지 않았데요..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런데 이런 행동은 도데체 무슨뜻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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