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이상한 이야기 진짜 많이 올라오는거 알지만 정말 진지하게 글 남기시는 사람들도 있는것
같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는지 가끔씩 와서 봐요.
그래도 이런데 글남기는거 정말 우습다고 생각했는데 답답하기도 하고 그냥 기분이 이상해서
저도 걍 써 볼라구요^^;; 쓸데없는 주저리라 길어질 것 같아요..^^;;
제목처럼 헤어진지 굉장히 오래됐는데 계속 만났네요. 방금 전 오랫동안 혼자 생각만 해오던 말
을 결국 했네요. 저의 그만하자는 말에 왜 그러냐는 별다른 아무말 없이 졸리다는듯 '응'이란
대답만 듣고 끓었어요. 얼마 전부터 계속 그만 인연 끓자는 이야기를 하려다 실패한 게 몇 번인
지 모르겠어요..... 단 한번도 제대로 인사드린적 없는 그 사람 부모님이 절 싫어하시는 것에 대
해서 별로 노력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항상 사랑의심, 사람의심 하는것도 너무 힘겨워서 몇 달
전부터 계속 말하려고 했지만 제가 아직도 너무 좋아하고 있어서 함께 있게 되면 아무말도 못
꺼냈어요. 하지만 같이 있는 순간에도 맘속에는 항상 힘겨움이 공존했어요.
처음엔 남들처럼 좋기만 했는데 점점 여러가지로 뭔가 틀어지기 시작하더니 사랑하는게 힘든일
이 되더라고요.
글 쓸려고 하니 나 조차도 뭐가 문젠지 모르는데 뭐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잘 해주던 사람이었는데.. 같이 있으면 항상 편하고.. 처음 사귀어본 사람이라 그런건지 왜그런
지 왠지 다른 사람은 이만큼 나한테 못해 줄 것 같고 나 자신도 이만큼 다른 사람한테 사랑 주지
못할 것 같고.. 정말 비밀하나 없이 모든거 다 털어놔도 맘 편한 그런 사람이에요.
뭐가 문제일까...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되는건 더 이상 그 사람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해도 무슨 행동을 해도 나쁜쪽으로만 생각의 꼬리를 물고 가게 된다는거에요..
헤어지자고 하고서도 다시 만난게 정말 50번 정도는 됬던것 같네요. 언제부턴가는 아예 창피해
서 부모님께도 친구들한테도 비밀로 하고 헤어진 척, 잊은 척하고 그랬네요.
바람은 아니었지만 직감으로 알수 있었던 다른 사람과의 잠자리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힘들었
어요. 그래도 내가 너무 좋아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물어본다고 사실을 말해주는 것도 아니니까
그렇고도 계속 만났어요. 계속 아니라고만 하니까 믿어야했어요. 유치한 생각에 나도 똑같이 행
동하고 나면 내 마음이라도 편할까 싶었어요. 너무 화는 나고... 나도 똑같이 하고나면 똑같이
잘못한거니까 그 사람한테 화낼 일도 없고 그럼 좀더 내맘 편할까 싶은 그런 유치찬란하고 어리
석은 생각이었죠. 그래서 몇몇 이성 만나보려고 했었어요. 혹시 그렇게 만난 사람 중에 그 사람
을 잊게 해줄 사람 만날지도 모른다는 희망도 사실 있었구요. 근데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의 잠
자리는 구역질이 나더군요. 손잡는것조차 너무 싫었으니까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계속 그 사람
생각만 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될 수가 없었어요.
잠자리 같은 그런건 실수라고 억지로 잊는다고 쳐도 평소의 그 사람의 행동, 말에서 나에 대한
사랑하는 감정을 도저히 느낄 수가 없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아무리 따뜻한 말 듣기 좋은 말을
해도.. 난 속으론 도대체 왜 이런 말을 하는걸까 머리만 굴리고 있어요. 내가 아니어도 될 것 같
은데 왜 나한테 계속 이러는건지.. 외로워서 그러는건지, 일은 힘들고, 기대고 맘 편하게 얘기할
상대가 없어서 그러는건지.. 그 사람이 저를 편하게 생각하는건 저도 알고 있거든요. 서로 편할
수 있다는게 굉장히 큰 장점인건 알고 있지만 의심이 깔려 있다면 어떤 관계든 좋은건 아니잖아
요. 더구나 연인관계에선..
정말 그 사람이 가끔씩 하는 말대로 나를 사랑한다면, 이렇게 놔두지는 않을텐데..
나에 대해서 정말 잘 아는 사람인데, 내 목소리 하나, 내가 쓰는 단어 하나만 들어도 내가 어떤
기분인지 어떤 생각하는지 다 아는 사람인데.. 지금 내가 어떤지 알면서도 그냥 놔두더니 결국
에는 그만하자는 말에 단답만하고 끓네요. 그 동안 그런식으로 헤어졌던게 수십번인데 몇일못
가 연락오면 받아주고 다시 만나고... 그랬네요. 전화로 앞으로 전처럼 전화 다시 하고 그렇지
말아달라고 그랬더니 역시 응이라고는 했는데 정말 그럴지 잘 모르겠네요. 정말 다시는 전화안
오고 그 사람 빨리 다른 사람 만나서 아예 결혼해 버렸으면 미련없이 잊을 수 있을 것 같아
요. 차라리 빨리 그 사람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게 참 우습네요. 아이러니하고...
아무리 좋아하고 사랑해도 한방향으로 가는건 아닌거겠죠..
혹시 내가 어리석어서 한방향이 아닌데도,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라해도,,
기본적으로 이렇게 힘들게 함께 하는건 아닌거겠죠..
정리가 안되니 잠이 안와 글 남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