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미안요 궁금한건 못참아서 구글에서 ㅋㅋ 싸이는 지웠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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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좀 길더라도 읽어주시고 진심어린 리플 부탁드려요.. 너무 힘들거든요...
24살의 여자입니다. 1년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죠..
흥청망청 놀기좋아하는 고시생이었던 남자친구..
버릇 고치려고 제가 먼저 헤어지자 했습니다.
처음엔 술먹고 울면서 매달리더니, 다음날 찾아와선 자기도 제 잔소리 지겹다고
헤어지자더군요.
그렇게 헤어졌는데 저는 너무 힘들더라구요.. 먼저 헤어지자 해놓고 제가 더 보고싶어
이틀만에 찾아가서 매달렸습니다.
그런데 그 이틀사이에 마음정리 다 됐는지 너무 매정하게 딱 자르더군요.
내가 싫대요. 이제 지겹고 다 귀찮대요. 다른여자 만나고 싶대요..
그래도 매달렸습니다.
권태기라 그런거라고.. 여기서 지지말고 같이 이겨내자고, 이것만 지나가면 좋아질거라고
내가 노력하겠다고, 나만 믿으라구요..
그랬더니 이런 충격적인 말을 하더군요..
남자친구에게, 전에 서로 좋아했지만 못이루어졌던 여자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나와 사귀는 동안에도 그 여자 생각을 종종 했었고
요즘들어 특히 그여자 생각이 자꾸 난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정말이지,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감에 온몸이 떨렸습니다..
그여자, 저와도 아는 사이어서.. 제가 사귀는 내내 남자친구를 들볶았던건 사실입니다.
추궁하고 캐묻고 원망하고..
그 여자 생각이 안나다가도 제가 그런식으로 상기시켜주니 더 생각났을 겁니다..
그래도 그렇게 물을때마다, 내가 원하는 대답을 해주곤 했던 남자친구였는데
그거 다 거짓말이었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내가 앞으로 그여자 얘기 캐묻고 그러는거 자제하겠다 했더니
자제할 필요 없대요. 안그래도 다 생각한다고..
저 그말에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눈물 꾹참고- 그래 헤어지자 했습니다.
뺨이라도 한대 때려줘야 하는데, 그것도 너 아플까봐 못때리고 간다고.. 그렇게 헤어졌어요.
그런데 저는요, 그건 남자친구의 착각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과거에 아쉬웠던 인연 하나쯤. 아련하고 좋았던 기억 하나쯤 없는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저도 많이 짝사랑했던 사람 있고, 가끔 생각이 나긴 해요.
하지만 그건- 사람이니까 기억이 나는 것일 뿐이지 않습니까..
그 여자가 생각나서 내가 싫어진 것이 아니라 권태기가 와서 내게 시들해진 맘에 그 여자가
잠깐 생각났던것 뿐인데, 단지 '기억이 나는것'을 아직도 사랑하는 거라 착각한 거죠.
욕먹을 각오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자랑이나 자뻑 아니니 참고만 해주세요..)
저요, 어딜가든 누구에게든, 예쁘단 얘기 많이 듣습니다.
그여자와 저를 모두 아는 사람들도 객관적으로 제가 그여자보다 훨씬 예쁘고 낫다고 합니다..
제 친구들에게 남자친구 소개시키면, 친구들 나중에 따로 제게 얘기합니다.
제가 너무 아깝다구요.. 남자친구의 친구들도 하나같이, 그사람더러 횡재했다고 했습니다.
저 그런말들, 하나도 달갑지 않았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인데, 남들이 그렇게 기울게
봐주는거 하나도 기분좋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그사람을 믿고 사랑했어요.
누가봐도 그렇다면 그사람은, 그 옛여자가 저보다 나아서 그여잘 못잊는게 아니라,
단지 자기가 못가져본 여자라서 미련을 갖는 거죠..
이사람 바보같이.. 기억따위에 져서, 지금 자기곁에 있는 사랑을 잊어버리더군요..
저요, 사귀는 동안 남자친구에게 엄청 잘했습니다..
남자친구 시험보던 날 새벽부터 도시락싸서 세시간걸려 시험장까지 가져다주고,
남자친구 어머니 선물 챙기고, 생필품이나 간식거리 장봐다가 챙겨주고,
타지에서 잘 못먹고 고생하는 남친 안쓰러워 김밥이며 만두며 집에서 만들어서 싸다 먹이고,
땀나면 일일이 닦아주고, 옷이며 속옷이며 사다 입히고, 하다못해 여드름까지 짜주고..
남자친구가 철이 없어서 잔소리도 많이 했지만 그만큼 잘해주면서 잔소리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먼저 저를 짝사랑하고 헌신적으로 따라다니는 통에 제 마음이 열려서..
한결같은거 하나 보고 사귄건데.. 왜 제가 버림받아야 하나요..? 왜 저만 아픈가요..
당분간.. 아마 한두달쯤은 그사람, 홀가분하겠죠.
'역시 내 사랑은 그 여자야' 생각하면서 혼자 낭만놀이 하겠죠..
하지만 조금만 더 지나면 내가 너무 보고싶어질 거라고.. 내 빈자리가, 내 소중함이
너무 크게 느껴져서 그여자 따위는 생각도 나지 않고, 나 때문에 가슴치며 후회할 거라고..
그렇게 믿어도 될까요?
너무 나쁜 그사람.. 내가 자기한테 어떤 여자였는데..
한때 자기가 얼마나 간절히 원하던 여자였는데..
우리 만나는 동안 참 좋았거든요.. 진실되고 성숙하게 사랑하자고 시작했거든요..
그사람, 저 사귀는 동안은 참 열심히 저를 사랑해 주었고
큰 사랑이 없이는 할 수 없는 배려들을 제게 보여줬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믿어요.. 지금 그사람의 행동은, 권태기에 속아 저질러버린 실수일거라구요.
여러분들 조언좀 해주세요..
그사람 당분간은 홀가분하겠지만, 분명히 내가 사랑이었다는 걸 깨닫겠죠..?
아무리 싫어져서 질려서 헤어졌어도, 시간이 지나면 사랑했던 날들, 자기한테 해줬던 것들
많이 생각나고 후회하겠죠?
,,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너무 늦어버리면 돌이키기 힘들텐데..
잊겠다면서 기다리는 내가 너무 한심하네요.. 그런 나쁜남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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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시는 분들이 많아 싸이 공개 하겠습니다.
이런글 써놓고 이러는거 생각없어 보이지만,
지금 제 상태가.. 혼자있는게 너무 힘든지라, 한사람 한사람이 아쉽거든요..
쪽지보내 주세요. 진심어린 리플 주시는 분들과, 이 기회에 좋은 인연 만들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