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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진 보일러도 다시보자!!!

노랑나비 |2003.11.19 11:26
조회 1,269 |추천 0

어제 회사에서 속상한 일이 좀 있었는데 그것때문인지 어쩐지

점심먹은 속이 좀 안좋터군요.

퇴근길에 몸도 안좋쿠..돈아깝지만 택시탔습니다.

가는길이 어찌나 막히는지...

청계고가있을땐 7~8천원이면 집까지 가더니 어젠 14,100원이나 나왔네요

우리 일주일치 생활비와 맞먹는 거금(?)이네요.

문제는 이 택시비가 아니고 택시안에서 생각난 보일러 때문이예요.

아침에 보일러를 틀어두고 그냥 출근한겁니다.

25도에 맞춰두고...

아침에 워낙 정신없이 출근하는지라 보일러 끄는걸 잊었던 모양이네요.

부랴부랴 애도 안찾고 일단 집으로 뛰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보니 어찌나 보일러나 하루종일 잘 돌았는지

집안이 찜질방에 장판이 노글노글해졌더군요.

말랑말랑...노글노글...

애 찾아서 집에와서 애도 홀랑 벗겨놓쿠..

저도 홀랑 벗구..늦게 들어온 울 남편도  홀랑벗구..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잘때도 이불도 안덮고..

배도 훌렁까고 울애도 겨우 타올하나덮고 잤습니다.

환기를 시켰는데도 어찌나 뜨끈뜨근하던지...

너무 더워서 그랬는지 아침에 늦잠까지 자구...

오늘도 정신없이 출근했네요.

지각 직전이였습니다.

 

애 하나 낳고 저처럼 깜빡증 생긴 아줌마와

애도 안낳코 깜빡증있는 예비 엄마 예비 아줌마 여러분...

보일러 잘 보고 다닙시다..가스비 엄청 나옵니다.

 

꺼진 보일러도 다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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