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올해 고3 늦깍이공부에 열심인 풋풋한 여고생입니다
6월 1일이 그와 헤어진지 딱 1년째되는날이라 괜히 생각도나고 쟤 보잘것없는 사랑얘기
여러분께 들려드리면 어떨까 싶어서 이렇게 적어보네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딱 1년전 ... 저는 부산 모모 연기학원에 다니고있었죠
그 짬밥이라고하나? 여튼 조금 오래다녔었기에 재 나름대로 신입생들오면 교육도 시키고
학원시설도 가르쳐주고 어떨때는 조금창피했지만 앞에나와서 연기하는것도 보여주고
신입생들오면 장기자랑도 주도해가면서 시키고 여하튼 그렇게 재밌게 살고있었더랬져
근데 그렇게 천방지축 모르고 설쳐대고 있던쟤게 선생님은 남녀공동수업으로 바꼈다는말씀을
하셧고 그 말을듣고 반대도 많이했지만 결국 2학년 반에 신입생들은 우리반으로 오게됬죠
정말싫었지만 첫번째 신입생 왔습니다 선입견때문에 그애한테 텃새도 부리고 놀리고 물가지고
장난도 걸었죠 .... 거기부터 잘못이었네요 그러다 참 쌩뚱맞게 저혼자 정이 들었나봐요
저혼자 잠자기전에 온갖상상하고 친구랑 별명도 지어대며 친구들한테 자랑도하고 저혼자만
많이 좋아했었었죠 근데 그전에 해온게있는데 차마 폰번호를 못물어보겠더라구요 ㅜㅜ
그렇게 혼자 앓고있다가 문득잔꾀가 생각났어요ㅋㅋ 당장선생님께 달려가서 연기파트너
그아이로 우연을 가장해서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눈치빠르신 우리쌤은 흔쾌히 승낙해주셨고
그렇게 그아이와 저는 저혼자만 진심을담은 연기로 수업을받고있었죠 그렇게 간이며쓸개며
다빼주는 여자컨셉으로 연기하면서 이미지를 순박하고 착한쪽으로 바꿔간지 어언 1달 그동안
그의눈빛이 심상치않게 저를 쳐다본걸 육감으로 느끼던쟤게 어느날 여자의 직감이왔습니다
영화 청춘만화에 김하늘이랑 권상우랑 강의실앞에서 폰번호 지우라고 싸우던씬을 연기하고있었
는데 쟤가 " 너 내폰번호 지워 다시는 연락하지마 빨리지워" 이러고 재 폰을줬죠 그런데 .....
그사람 대사를 어눌하게하면서 쟤폰을 만지작거리는데 딱 느낌이 오더군요
그씬이 끝나고 저한테 폰을줬는데 자기폰번호 입력시켜놨었어요 ... (미칠만큼좋았습니다)
그뒤로 문자 하고 전화하고 결국 사귀게됬어요
학원쌤몰래 만나는거 나름스릴있었고 여름방학식때 재 책이랑 참고서무겁다고 친구오토바이
빌려서 재 학교앞까지와서 짐들어주고 집까지 데려다주고 가치옷사고 재 화장품사러갈때
가치가서 그애 손이참이쁘길래 (샘났음) 매니큐어 발라주고 이거지우면 우린평생끝이라던
재 짖궃은 농담에도 정말 싫어했지만 손톱다잘려나갈때까지 안잘라주던 정말 착한놈이었어요
그렇게 꽤많이 깊어진우리는 엄마가 출장간틈을타 결국 재가 우리집까지 끌어들였고 거기서
부터 일이잘못되기시작했어요 집에서 서로 못하는술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뒷담화하면서
놀다가 술이좀들어가니 나른해서 살짝 재방에 들어갔습죠;; 저희집 보일러가 고장나서
전그때 솔찍히 말해서 관계까지 각오하고 재방에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재가남자였어도
그상황이었으면 들어와서 둘이 따듯하게 전기 장판에서 잤을텐데 정말 죽어도
안들어오더라구요 속으로 정말 감동받으면서 잠이들었습니다 근데 그다음날 원래
8시쯤 나갔어야 했거든요 둘이 1시까지 잤습니다 ㅡㅡ; 저희엄마 오자마자 왠남자가 거실
카펫에서 자고있었으니 어지간히 놀라셨나보죠 깨워서 이런저런거 다물어보시고 밤에 뭐했냐
거짓말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 뭐 이런식으로 심하게 말했어요 그애 참 당황했을텐데 싫은내색
안하고 웃는얼굴로 다 솔찍하게 말하더군요 무릎꿇고있는 모습보면서 정말 미안해서
죽고싶었어요 ... 결국 그애 실업계다니는거까지 다 알아낸 우리엄마는 그애 부모님꼐
연락하고 다시만나면 정말 가만히 안둔다고 하시고 보냈어요 저도 한짓이있어서 엄마한테
신경질한번못내고 문자 보내봤는데 .....
xx아 우리 여기까진갑다 ..
전 너무 놀라서 울면서 전화했죠 그랬더니 내가 왜 너희엄마한테 그런소리까지들어야되는지
모르겠따 솔찍히 자존심너무상하고 저까지 싫어진다고 하면서 끊더군요...
그뒤로 연락한번 안하고 1년이 지나서 여기까지왔습니다
아직도 그애생각하면 눈물나고 다른남자들 만나봐도 남자로 안보여요 ...
재미도없고 문법도안맞는글 여기까지 혹시 읽어주신분있으면 정말 고마워요 그냥 그애 생각
너무나서 적어본게 이렇게 길어졌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