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3주년이 엊그제였습니다. 전 26, 남친은 29
헤어진지 한달만에 다시 만났는데 다시 만난지 일주일만에 또 싸워서 3주년 땐 같이 있지도 못했을 망정 지금껏 연락도 안합니다.
제가 학원관련쪽 일을 하는데 업무상 친한사람들과 단촐한 모임이 있었어요..
그중 총판 쪽에서 일하는 여직원(29)도 있었습니다. 그 여직원을A라 할게요.
남친이 얼마전까진 그 쪽에서 일을해서 저와 A양과는 조금 친해지기도 했고 해서
남친과 A, 나이드신 여자분(B)과 저 이렇게 넷이 만났는데 1차로 밥을 먹으러 갔죠.
계산은 A하더군요. 그래서 B와 저는 밖에 나가 기다리는데 남친이 나오질않아 밖에서 가게안을 봤더니 A가 계산을 하는데 남친이 옆에 다정하게 서 있는겁니다. 무슨 제가 계산하는 것도 아닌데 왜 A옆에 있냐구요..가게 밖에 나와서도 커피숍을 향하는 길에 둘이 웃어가며 얘기하며걷습니다. 전 B와 걸었구요.
하여간 그렇게 거피숍을 갔는데 선불이라 제가 계산했죠.
그전부터 표정이 굳은걸 남친이 눈치챘는지 커피숍 가서는 주문을 안합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하는말..자기야~나 잘했찌~자기 돈 쫌 덜나오라고 ㅎㅎㅎ
하면서 일부러 기분풀어주려고 하는게 더 열받았습니다.
모임후에 제가 막 뭐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더러 오히려 뭐라고 합니다. 그냥 얼마 나왔는지 보려고 했대요. 가게 밖에 나와서는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좀 한거라나?참나..여친은 챙겨주지 않을 망정 그 여자랑 왜 얘기를해..
그리고 이 일이 있기 하루 전 누나가 돈을 빌려갔다면서 저에게 10만원을 빌려갔습니다.
5만원은 차 기름넣고 남은돈으로는 머리깎더군요..무슨 남자가 누나한테 돈을 빌려줘도 그렇지 10만원도 없나 싶었지만 그냥 빌려줬습니다.
그런데 모임자리에서 A와 B얘기 하는사이에 저희 둘만 얘기할 때 제가 남친에게 장난으로 그랬습니다.
어제 그 돈 오ㅐ안주는데 ㅋㅋㅋ 그랬떠니 그런데 남친이 하는말..
줘야지~이따 모임끝나면 줄게~근데 3주년 선물을 이 돈으로 사서 줄까?ㅎㅎㅎ
여기서 열이 확 받았는데 A계산하는 옆에 붙어 있으니 더 짜증이 났죠..
그래서 하도 마음이 뒤숭숭해서 집 앞 학교 운동장에서 생각좀 하고 들어간다니까 남친 끝까지 집에 안가고 제 옆에 있더군요. 한숨이나 푹푹 쉬면서 .
어쩌다 제가 돈달라고 얘기 꺼냈더니 주더군요.
결국엔 1시간동안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집에 들어갔는데 본의아니게 미안하게 됐다고 잘자라고 전화왔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에도 몇번 전화왔는데 안받았어요 .생각할 수록 열받아서..
그랬더니 문자하나 오더군요..왜 그러니~~~
그래서 답장했습니다.
"니가 A계산하는데 옆에 있던것도 열받고 나한테 빌린돈으로 3주년 선물한다는것도 우끼거든?다시 떨어져지내" 라구요..
그 뒤론 연락도 없습니다.
3주년엔 제 직장에 올줄 알았는데 ..너무 한거 같아요.
매번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했지만 이번일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평소땐 제가 열받아 있으면 전화로 싸우기도 하고 다시 만나서 풀기도 하고 했는데 이상하네요.
3주년 인데 돈이 없어서?아님 챙겨주기 싫어서?일부러 싸움을 건거 같기도 해요.
제가 싸우면 전화 안받고 그러다보니 이젠 제가 열받았다는 핑계로 이젠 전화도 안하고 지 할일 다하고 다니나 봅니다. (이건 저희엄마가 한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