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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동료의 인격장애

starii |2003.11.19 21:51
조회 828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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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일하는 사무실엔 심하게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한 사내가 있다.

그 사나이는 나이 서른에 첫 직장에 입사하며, 특유의 큰 웃음소리와 붙임성으로 남직원들 사이에는 굉장히 호탕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으나. 여직원 사이에선 공공의 적이다.
 
나이 서른에 입사해서 동갑내기 대리 밑에 있으면서,
자기도 꼬박꼬박 그 나이 대접을 받으려 함에 있어 그 사나이의 인격장애가 시작된다.
 
그 사나이의 지론
하루라도 먼저 입사하면, 윗사람 대접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 좋다. 윗사람. 나보다 7개월 먼저 입사했으니. 대접해줘야지.
그런데 그게 왜 자기보다 나중에 들어온 사람에게만 적용되는지 궁금해진다.
자기보다 무려 1년 6개월을 먼저 들어온 동료에겐 해라! 마라!..하는 건지.
 
아무튼, 그 사나이의 두 번째 인격장애는
자기기분을 건드리지 말아라..이다.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자면,
자기 기분이 좋을 때는 먼저 말 걸고(중요함!)..내가 출력하는 거 헤맬 때 와서 가르쳐주려고 한다.
기분 나쁠 때,, 아는 척 물론 안하고, 내가 출력이 안 돼서 물어보면
"몰라요" , "없어요" 등으로 마무리된다.
 
처음엔 그 사나이의 인격장애를 잘 파악하지 못하며,
그 말투와 행동에 아무런 대꾸를 못한 채 혼자 울고 말았던 나이지만.
그 자식(미안하다. 갑자기 울분이 치솟았다-_-;;)의 인격장애가 확실시 된 이상 듣고만 있기엔 너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결정적으로 벌어진 일..
오늘 부서 10여명의 직원 중에 5명이 출장을 갔고, 그 중에 두 명이 돌아왔다.
(그 두명 중에 한명이 그 자식)한 2시쯤 돼서 졸립기도 하고, 일도 별로 없고 해서,,
여직원 한 명과 나랑 일하는 과장님. 셋이서 작업테이블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분명히 과장님도 계셨다!

 
그런데 출장서 돌아와서 왠지 기분 나빠 있던 그 자식.. 옆 부서로 가면서 내 의자를 톡톡치고 서있더군. 그러니까 비켜달라는 얘긴데. 내가 벌떡일 어나서 한마디했다
"비켜달란 말 해도, 비켜줄 수 있거든요.."라고.
-솔직히 말할까 말까. 잠시 고민하느라, 좀 버벅 댔다. 멋지게 날려줘야 했는데,,-
그랬는데 그 넘 반응이 더 가관이다.
"앞으로 거기 앉지 마요!"란다
-아니..마세요.........도 아니고, 마요! (이건 명령 아닌가?)-
그래서 내가 "왜요?"라고 했더니, 암 소리도 안하고 가버리드만.
 
 후에 내 맞은편에 앉아있던 여직원에게 들은 얘기로는 앉지 말라는 말과 동시에 눈을 무쟈게 부라림서, "쯧.."하고 혀를 찼단다.
도대체 내가 왜 그 자식한테 그런 대우를 받는지 모르겠다.
회사 동료에게 혀를 차는 행동이 과연 상식에서 나올 수 있는 행동인지..

참고로 그 사내 옆에 앉는 여직원에게 지난 목요일, 그 사내가 출력 해달라던 도면을 늦도록 출력 안 해줬다는 이유(여직원은 분명 더 급한 일이 있었음)로 삐져서 여태 말을 안 걸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그 사나이의 인격장애는 심하게 왕자병이라는 데 있다.
만에 하나 그넘과 눈을 마주칠 땐, "왜여~ 제가 그렇게 잘생겼어요?"라는 말을 들을 각오쯤은 해두는 게 좋다.

자신이 입은 옷은 모두 여자에게 선물 받은 것이며, 모든 여자들이 자신에게 한눈에 반한다..정도 되나보다.
 
오늘 그 일을 겪은 후 울부서  여직원. 그리고 그다지 상관없는 옆 부서 여직원까지 모여.
그 사내의 인격에 대해 대화를 나누어봤다. 다들 나름대로 겪은 일이 많은 듯..
그리고 역시 심한 인격장애라는 결론밖에 도출되지 않았다..
 

ps. 캐드직입니다. 심심할때 가끔 저런그림 그려요^^;

 그러고보면 나도 집요한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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