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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손주 돌잔치 축의금에 손댄 시어머니...

삐뚤어질테다 |2008.06.02 03:26
조회 46,971 |추천 0

지난주 토요일 저희 아들 첫돌잔치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축하해 주셔서 넘 기분 좋았습니다.

그런데 돌잡이 이벤트 할때부터 어이없는 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사회자가 돌잡이 용품중에 하나가 빠졌다면서 친할머니를 찾더군여.. 저와 신랑은 시어머니한테 나오라고 손짓하였지만 시어머니는 쳐다도 안보고 식사만 하시더라구여..

저와 신랑은 민망해서 얼굴 빨개져 있고 사회자도 잠시 주춤하다가 고모. 삼촌 찾는데 그 많은 시댁식구들은 단 한명도 나오시지 않고 미리 축의금 주신 저희어머니가 나오셔서 현금 내고 들어가셨지요.  저는 시어머니가 시골분이시라 부끄러워서 안나오셨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저렇게 해서 잔치는 무사히 잘 마쳤고... 식대도 제가 계산하고 집으로 가서 푹 잤지요..

일요일 낮에 가까이 사는 형님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시댁식구들은 전부 근처에 가까이 산답니다) .. 점심 해놨으니 같이 먹자고 하더라구여..  사실 너무 피곤해서 가기 싫었지만 어제 아무것도 안해주셨으니 오늘 뭐라도 해주시겠지 라고 생각하고 갔습니다.

형님네 가보니 점심식사 준비는 전혀 되어 있지 않았고 나가서 먹자고 하더라구여.

왠지 기분에 제가 내야 한다는 느낌이 들어 제가 계산했습니다. 밥 다 먹구 다시 형님네로 모였죠.. 신랑은 피곤하다면서 한숨 잔다며 조카방에 들어갔고.. 이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시어머니 : 어제 돈은 많이 들어왔냐?

나 : 식대랑 이것저것 제하고 100만원쯤 남았어요.

시어머니 :  남았음 됐네. 내가 여태까지 살면서 친척들한테 부주하고 다닌거 어제

                 다 들어왔으니까 그건 내가 낸걸로 해라. 나는 돈없다!

나 : 네?........................(황당해서 아무말도 안나오더라구여....)

시어머니 : 그리고 어제 **고모가 부주한 봉투에 6만원 밖에 없었지?

나 :  네 .. 그랬던것 같아여.

형님(시엄마딸들) : 6만원은 또 뭐야 10만원도 아니고..

시어머니 : 응. 원래는 10만원 넣어서 줬는데 내가 아까 인절미 해온 떡값으로 4만원은

                뺐으니 그렇게 알아라!.

나 : ................................................(아무말도 안했어요)

시어머니 : 내가 부주한거 니네가 다 가졌으면 됐지? 내가 뭐하러 또  돈낸다냐?

               얘~ 나는 돈없다. (계속 이말씀만 하시더라구여..)

고모부 : 장모님 그만좀 하세요. 했던말 몇번을 또하세요?..

형님들. 도련님 <---- (다들 시엄마 아들딸들.. ) 아무말씀도 안하시고 묵묵히 계셨네요.

 

저 이말듣고 눈물나오는거 참느라 죽을뻔 했습니다. 이게 말이 되요? 당신이 낸돈이 축의금으로 들어왔으니 그걸로 퉁치자는게.. 게다가 손주한테 들어온 돈을 당신 마음대로 빼서 쓰다니요.. 쓰셨다고 해도 채워 넣어서 주셔야 하는거 아니예여?

울 아기 .. 시댁에서 첫 손주예요.. 장손이죠.. 결혼하고 2년여만에 얻은 아기예요.

시골동네에서는 아직도 아들이면 껌뻑 죽는거 아시죠? 게다가 시댁 동네에서 며느리들이 죄다 딸만 낳았는데 저혼자만 아들 낳아서 울 아기 태어 났을때 얼마나 좋아하시고 잘난척하면서 돌아다니셨는지 몰라여.. 근데 어떻게 이럴실수가 있는지 이해할수가 없어요.

돈이 없으신분도 아니거든요..

저희 친정은 좀 어려운데 엄마가 울 아기 생일 축하한다면서 56 만원을 주셨어요..

6만원은 회사 아주머니가 주신거라고 하더라구여.. 나중에 제 남동생이 하는말이...

원래는 엄마가 30만원 넣으려고 했는데 5월 어버이날과 생신겸 해서 제가 20만원 보내드린거 있었거든요.. 그거 안쓰시고 다시 넣어서 저 주신거라고 하더라구요.. 더 해주고 싶은데 형편이 어려워서 못해준게 미안해 하신다고 들었어요..

이말듣고 친정엄마가 얼마나 고맙고 미안하던지..

외손주한테도 이렇게 잘해주고 싶은데 시어머니는 하물며 친손주인데 ..너무하는거 아닌가요?

 

이따가 낮에 은행가서 엄마가 주신 56만원 다시 통장으로 넣어드릴거예요.

시엄마한테 한푼도 못받았는데 친정엄마한테도 한푼도 받을수 없거든요.

앞으로 시어머니 보기 싫어요. 울 아기 보고 싶다고 전화오면 안받을거예요.

삐뚤어진 며느리가 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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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8.06.03 01:17
시어머니랑 똑같이 4만원 더해서 친정어머니 통장에 60만원 넣어주세요. 그리고 남편한테 똑바로 말하세요. 친정어머니가 56만원 주셨는데 마음 짠해서 못받겠고, 어차피 100만원중에 친정부모님 손님도 있었을테니까 받은셈 치자구요.
베플시어머님들|2008.06.02 09:15
돌아다니시면서 손주 자랑은 하시면서 그 손주 며느리가 낳아준건 모르고 잘난 자기 아들덕에 낳았다고 생각들 하나보더라구요 손주 낳아준 며느리한테 잘해주면 며느린 더 잘할텐데 말이죠...
베플슬픈노래|2008.06.03 09:46
저희 할머니는 자기 친아들이 죽었는데두 그 아들몸에서 돈꺼내서 쓰시던데요...엄마가 할머니만 보면 무섭다고 치를떨어요. 욕도 장난 아니구..전 그 욕들이 얼마나 저속한지 커서야 알았죠.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고..아버지란 작자는 엄마의 친척여자와 20년간 불륜사이였고..젊은시절엔 자기 친척 동생이랑 자던거 엄마한테 들켰지만 엄마를 미친년 취급하고 의처증 취급했죠. 결국 엄마가 나중에 증거를 잡아 들이대고 현장 덮치고 나서야 잘못했다고 했지만 지금도 당당해요. 술 먹고 엄마 목을 발로 밟고 죽으라고 하던 모습들 머리를 잡고 벽에 여러번 쳐서 머리가 깨진 엄마 옆에서 아빠를 거들면서 며느리 발로 차는 시어미.....어린시절이 우울했어요. 전요..그런 사람들에게 당하는 엄마들에게 꼭 한마디 하고 싶어요. 헤어지세요. 아이들 교육에도 안 좋아요. 전 그런 모습들때문에 우울증에 대인기피증 아버지에게 당한 성희롱때문에 미쳤기도 했거든요...지금도 가끔 내려가는 시골집에 아빠를 보면 죽일듯이 싸워요. 시댁이란...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우글 거리는거 같애요. 인간이 아니다 싶으면 이혼하는게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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