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콩이라능!!!!다들 잘지내시냐능!!!
걱정해주신 덕에 무사히 돌아왔다능!! 아래부터 후기라능!!하앍하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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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스크롤압박 있다능^^ 귀찮으신분 그냥 긁어내리기 추천한다능!!
언제나 그렇지만 이렇게 미리 말한 글은 휠 긁어도 안삐진다능!! 하앍하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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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찾아가기.
시청팀에게서 사람들이 경복궁 동십자각까지 이동했다는 문자를 받고,
먼저가있는 일행들에게서 '먹을거없냐'는 간절한 문자를 받고 '사식'을 챙겨서^^;;;
늦은 밤 후배 몇몇과 함께 동십자각으로 이동했다능.
동십자각 담벼락 앞에 일반인+학생들이 좀 쎄게 물대포를 맞고있었고;;
그 옆 대로로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서 조용한 시위를 펼치고 있었다능.
학생팀쪽은 걱정안해도 될 것 같아서 후배 몇몇도, 나도 동십자각 담벼락앞을 택했다능.
2. 모인 사람들.
현장이 좀 거세다보니 어린친구들은 멀찌감치 떨어져서 응원하고 있었고,
초반엔 대학생+예비군+일반인이, 후반엔 예비군+일반인이 버스를 사이에두고
전경과 대치했다능. 어린친구들부터 희끗희끗한 중장년까지, 학생에서 애엄마까지,
참 다양하게들 모였다능. (더구나 내 후배중 일부는 공무원 ㅎㄷㄷ ^^;;)
나처럼 서울말고 다른곳에서 오신 분들도 꽤 있는거 같더라능.
쥐색히가 배후세력밝히라고, 촛불값 댄 인간 찾으라고 했다는데,
이쯤되면 배후세력 감 오지않냐능?
국민이라능. 국민이 배후세력이라능.
3. 현장상황
전경버스 2대가 진입로차단을 위해 도로를 완전히 막고 서있었고,
버스 뒤 차량에 전경들이 올라서서 도착하기 전부터 소방호스로 열심히 물주고있더라능.
소방호스 수압도 상당하다능 더구나 버스 짧은폭 바로 너머로 위에서 아래로 맞으면;;;;;
후배들이 모두 여자라서 중간정도위치에 자리잡아두었다능.
그리고 전원 끈 핸드폰을 뒷주머니에 넣고 앞으로.;;;;
4. 시위풍경
1) 무기를 든 사람은 없었다능. 아니 말을 바꾸자능.
촛불,피켓,카메라, 깃발, 그리고 돗자리(물막기)외에 손에 다른 걸 든 사람은 경찰뿐이었다능.
시종일관 전경동생들이 하도 물을 쏴대서 '수도세가 아깝다'는 구호도 나오더라능.
물떨어지는거 두 번 봐따능 ㅡㅡ;;;; 근데 수돗물이 맞나? 하앍?
2) 닭장차를 전복시키려했다고 주장하는데 ㅡㅡ
시종일관 소방호스, 잠시간 소화기, 나중엔 물대포가 여자분들이 많은
중간부를 겨냥하거나 특정인에 집중될때 겨냥을 앞쪽으로 바꾸기 위해서
진입차단을 위해 길을막고 세워놓은 닭장차를 흔든거라능.
이건 나중에 버스에올라간 사람으로 집중되는 물세례를 막기위해서도 사용되었다능.
물론 그때는 두 대 중 사람이 없는 버스를 흔든거라능.
3) 진압.
신나게 쏴재끼던 물줄기가 버스 위로 올라가 깃발을 흔들던 사람 머리ㅡㅡ;;로 날아갔다능.
당연히 그 물줄기를 얼굴로 받은 사람은 털푸덕;;;
머리쏘지말라고 외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도 물줄기는 계속 얼굴로;;;
결국 열받은 몇몇이 더 올라가서 그 사람 인간방패를 자처.
버스위로 올라간 사람들에게 물줄기가 집중되더라능.
그리고 버스위 사람들을 연행하러 올라온 전경들이 물맞고 몸도 못가누고있는 버스위 몇몇을
구타하고 그 와중에 수차례나 사람들이 다이빙위기, 결국 한명이 차이면서 다이빙;;;;
그걸 본 사람들이 심하게 열받기 시작했다능.
콩은 버스위 사람들이 잡혀가고, 가로등이 나가는 걸 보고 후배들이 걱정되어서
일행에게 합류했다능. 그리고 일부 일행들이 연행예정소식을 듣고 집으로.
그때가 새벽 3~4시쯤.. 그리고 사정거리가 월등히 긴 물대포가 나왔다능.
갑자기 중간부로 날아오는 물대포에 등짝으로 가능한 한 후배들 커버;;
안그래도 잘 적셔진 몸이 추위에 초큼 부들거리는걸 보고
후배들이 잠깐 나갔다오자고 하더라능. 평화로운 편인 학생들쪽에서 휴식^^;;
담배한대피고있는데 닭장차들이 슬금슬금 시위현장 뒤로 진입할준비를!!
그걸 본 사람들이 몸으로 닭장차 진입을 막으며 도움요청.
3줄정도 인간바리케이트가 생겼다능. 차량이 유턴후 주차를 시작.
끝도없이 계속 차량은 몰려오고. 분위기가 묘하게 흐르더라능.
남은 여자후배는 셋....혼자 셋 챙기기는 버겁다는 생각이 들었다능.
후배들을 우선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능. 결국
'철수하자. 분위기가 좀 많이 이상하다.' 라고 말하고 택시로 철수.
예감은 적중했다능;;;; 간발의 차로 경찰특공대 출동;;;;;;;;;;;;;;;;
220명 연행. 피흘리는 여자분 사진보고 눈물났다능.
남아있었다면 하나나 둘은 덜다쳤을텐데..얻어터지는 사람 한 명이라도 더 챙겼을텐데.
청와대에서 '그냥감기약이 아닌 종합감기약'을 준비한다고 하더라능.
다음주 주말엔 혼자갈까 심각하게 고민중이라능. 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