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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무심쟁이여... 외박쟁이여....

빨간쪼끼 |2003.11.20 15:17
조회 899 |추천 1

안녕하심까, 전 연애 1달차 되는 빨간쪼끼 올시다.

 

이 자리서 세상에서 가장 무심한 제 남친을 고발 함돠~ (여기 고발하는 푸로그램 아니등가?)
여튼, 제 홈피는 제 남친이 일촌을 맺어버린 관계로 이런 글을 올리기 거시기해졌으니...

 

 

저도 수능끈나고 대학입학함서부터 부지런~~히 연애질을 한 관계로, 대강 남녀관계가 어찌 어찌 흘러가는지는 잘 아옵니다.

사귄지 47일된 커풀...
이정도믄 깨가 줄줄줄 쏟아지고 닭살스런 말들이 오구 가구 할 때 인데, 어째... 이남자는 가아끔 생각나믄 저나하고, 만나자는 말도 먼저 안하구 그렇네요.

 

저도.  곰팅이는 아닌지라, 살짝 여우과 이신지라, 투정부리는것두 한두번이지, 오히려 무관심으로 나가믄 먹히는걸 알기때문에 실천은 하고 있쥐만서도 게 쉬운일이 아니네요.

에횸...
담달이믄 기말고사기간, 즈희 곰돌이(남친의 별명)가 디립다 외박을 할 때가 다가옵니다.

 

전 여대를 나와가지구요,
당췌 셤 기간이라고 집에 안들어가구 그러는거 본 적이 없거든요?

게다가 예체능이어서, 밤 세워서 학교에 있음 컨디숑 나빠져서 정작 시험 못보니깐, 절대 집에서 , 저희 언니는 공대 출신인데(공학) 4년 내내 셤기간이라구 외박한적 한번두 없었거든요.
하나 있는 아들이 인제 고3이니...
뭐 셤기간이라구 외박하는건 있었던 적이 없었죠.

 

저와 곰돌인 지난 10월초부터 연인이 되었눈데, 즈희 곰돌이는 셤 기간에 집엘 안들어갑니다.
-_-;; 남녀공학 다닌 여자분들! 남학생 다 이런가요?  근데, 제가 이전에 만나던 남자들은 절대 안그랬거든요..

 

하긴 한명은 저와 같은 예술 전공자였고,
그다음 남친은 하도 예민하셔서 -_ㅡ+ 사람 벅적거리는 도서관 말고 방에 틀어박혀 공부하는 괴짜 였지요.


 

요는 곰돌이는 집엘 잘 안들어가요.  술먹구두 집에 안들어가구...
제가 알기론 곰돌이는 꽤나 화목한 가정에서 나름대로 사랑받고 자란 아들로 알고 있는데, 왜 집엘 그렇게 안들어 가는걸까요?

 

제가 그랬죠.
집에 안들어 가는거 버릇된다고.
웬만하믄 집에 들어가서 자라고.  술도 못먹는 니가 얼마나 술을 먹겠냐고, 집가서 자라고.  그래야 술도 빨리깨고 컨디숑 조절도 잘 된다고.

그리 얘기했건만..

어젠 과에서 행사가 있었답니다.  3학년인 곰돌이 학년들이 수고를 했구요.
아니 그 학부에 애들이 몇백일텐데, 곰돌이는 과대두 아님서 혼자 심하게 바쁩니다.  아주 외롭게 저를 방치합니다.

 

저도... 바쁩니다.
회사서 일도 있고, 주말에는 영어 스터디도 있고, 나름대로 주위 사람들과 친목 도모도 해야 하고...  여자에게도 엄연히 사회라는게 존재하거늘, 저두 사회생활 해야죠.

그래도 곰돌이는 저보다 더 바쁩니다.  __+

 

 

여튼 다시 얘기로 돌아가서, 과에서 행사하고 2차가믄 술좀 먹겠길래, 술 적당히 알아서 먹고(전 제가 술 조아해서 술 먹지 말란 말은 절대 안합돠 ㅋㅋ) 웬만하믄 잠은 집구석에 가서 자라! 했죠.  물론 이렇게 말 안했죠,
"곰돌아~~~ 술 적당히 알아서 먹구~ 몸 안 상할만큼만 마셔주고, 잠은, 날두춥구 낼 비도 온대니깐 꼬옥 집에 들어가서 주무셔야 해요~ 알아쬬?? 밖에서 코~ 자서 감기들믄 뽀뽀 안해줘요~~" (죄송함돠.  역겨우신 분들 개별적으루 연락 주십쇼.  가서 등 뚜들겨 드리겠숨돠)
그랬거늘...

내가 이리 역겨운 짓까지 했거늘...

역겨운 짓두 역겨운 짓 이지만, 그 전부터 잠은 집에서 자는거라 했거늘...

 

 

내 돈을 벌어오란 것도 아니었구,
학점을 4.5만점에 4.0 받아오란 것두 아니었구...
그 짧디 짧은 팔다리 길게좀 뽑아보란것두 아니었구(즈흰... 제키가 170, 곰돌이 키가 173... -_-;; 과히 어울리는 모습은 아니죠)

 

자꾸 딴 얘기루 셉니다만 결론은 또 외박.
학교 근처 친구집서 잤답니다.

 

제가 삼실서 즘심먹구 저나해 보니(물론 그 전에도 전화 몇통 더 걸어봤습니다만) 섭 안듣고 자구 있습디다.
-ㅅ- 퍼~~~지게 친구집서 자구 있답니다.
술 먹구 맛탱이 살짝 가 주셔서  언제 들어왔는지두 모른답니다.
여튼 깨 보니 친구집이랍니다.

 

-_-;; 거기가 지 집인가??

아니 아들래미가 하루가 멀다하고 집에 안들어오는데, 그집 부모님들은 걸 가만 냅두시나?

부모님들두 양식있는 분들 같은데... 본좌 빨간쪼끼의 머리가 짧아서 그런지 이해가 저얼때 아니 가는 바 입니다.

 

 

아오... 곧있음 다가올 기말고사.
곰돌이는 내리 2~3주를 공부한답시고 학교 근처서 생활할것이고, 제 주말은 렌탈해 보는 DVD와 영어 스터디로 이어지겠지요.


예전에 직장 선배가 3년동안 사귀던 앤하고 헤어졌는데,
이유가 그 선배 남친이 외박을 좋아라 해서 였다고 했었습니다.

남자가 술먹구 집에 안들어가믄... 어디가서 뭘 하는지, 진정 룸싸롱 가서 아가씨랑 코~ 자러 가는지 누가 압니까?
그런 버릇 싫어서, 안고쳐져서 헤어진 경우가 있었는데,

즈희 곰돌이두... 졸업하구 취직하믄 딱 그꼴 날까봐 무섭슴다.

 

저한테 무관심 하신걸로 봐서는, 곰돌군 졸업할때까지 만날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만...

 

 

여튼 답답해서 함 풀어봤습니다.

길구 잼엄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나름대루 심난한 빨간 쪼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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