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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 입고 미친듯이 뛰어다녔어여~~

미티~ |2008.06.03 17:37
조회 771 |추천 0

톡을 읽다 연애시절이 생각나 잠시.. 잼있었던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지금의 남편과 연애할때 일인데여..한달도 안되어..시댁에 인사드리러 갔구여

 

그때부터 줄기차게 드나들었습니다. 왠지 새식구들의 대한 환상...이랄까여

친해지고 싶었구..정도 빨리 들고싶었기에..일주일이 멀다 하고 갔었지여

제사때도 갔었구 식구들 생일도 작은 선물사들고 갔었구..

그래서인지 모두가 편해지더라구여..친정식구들처럼

 

그러기를 일년...어느 더운 여름날 ...가족들이 모두모두 놀러가자구 하십니다

우리가 다 모이면.,. 12명 ...연필 한타스였죠 ㅋㅋㅋ

지금은 15명이지만요...(애기들이 생기다보니)

 

수영장에도 간다구 준비해서 오라구 하시더군여

참고로 제가 물을 넘~~넘 좋아한답니다.

수영장 간다 생각하니..기분 업~~업 ^^짱이었어여

 

룰루랄라...깁밥에다 과일이니 먹을거 잔뜩 가방에 넣고..

시댁식구들과 함께 서울대공원으로 향했지여..

남녀노소 할것없이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우리 가족들도 그 무리속에 끼어..구경도하구...무엇보다 사람구경이 더 잼났지여

다들 행복해 보이고...평온해 보이는 것이었어여..

점심때가 되어 김밥과 음식들을 맛있게 먹고 식구들은 다시 자리를 뜨려 하는데

 

아버님께선 다리가 아프셔서 여기 좀 있다 집으로 가신다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수영장은 안갈거냐구여 근데 준비를 못했다고 하더군여.ㅜㅜ

들뜬 마음에 따라왔는데  실말이 컸어여..

 

안되겠다 싶어 저도 아버님과 함께 있는다고 했지여..

그 핑계로 우리 아버님 꼬시기로 마음먹었지여

다른 식구들은 다음 구경장소로 이동하고..아버님과 단 둘이 남게 되었어여

 

음....아버님 ???? 와 그라노??

저~~~아버님????야그 하그라..와 자꾸 불렀쌋노

저하구 같이 수영장 안가실래여?????

모라???수영장??? 난 됐으니..갈려거든 니혼자가기라 하십니다.

그렇다구 칠순이 넘은 아버님을 혼자 집에 가게 하실순 없잖아여

 

그럴리 없겠지만 잘못 사고라도 나면 제 책임이 크니까여

다시 말씀을 드렸죠... 에이~~아버님...저하구 함께 물놀이하다가여..넹???

야가 와 이라노?? 수영복두 없데이..하시면서 한사코 마다하시더군여..

 

그래서 아버님 팔짱을 끼면서 제가 아버님 수영복 사드릴테니 얼렁가여 넹?

수영복비쌀텐데 ..니 돈있나? 물으시더군여..전 내심 반가웠습니다.

그렇게 수영장이 가고 싶었는데 반허락은 받은셈이니까여 ㅋㅋ

 

그렇게 수영복을 사고나서 입장을 하고 아버님께 말씀드렸어여

남자 탈의실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각자 수영복을 갈아 입으러 들어갔어여

그리고 탈의실 앞에 가보니 아버님이 아직 안나오셨더라구여..

 

한참을 기다려도 안보이십니다.

남자분한테 부탁해서 아버님을 불러달라고 하니...안계시다 하시네여

ㅜㅜ도대체 어딜 가신거야??아휴 내가 못살아...여기 계시라니깐..

 

왔다 갔다 하면서 한시간을 찾았나봐여

어~~~~??????????

내 눈이 고정된곳은..수영장 한 가운데였습니다.

 

그렇게 찾았던 아버님께서 유유히 수영을 즐기고 계시더군여..헐헐헐 ㅡㅡ

전 잃어버렸던 아버님을 보니 넘 반가워 눈물이 다 났습니다.

아~~버~~님 ~~~하고 여러번을 소리쳐 불러대니 그때서야 아버님도

절 보시며 물밖으로 나오시더군여..

 

흑흑 ~~!! 아버님 왜 혼자 들어가셨어여..엉엉

탈의실 앞에 계시라고 하셨자나여..

그리고  마주보는 순간...

수영장이라서 모두가 반은 벗구 있자나여 (당연히)

근데 뭔가 이상했어여..시아버님과 수영복 차림으로 만나니..

좀 뻘쭘하더라구여  히히

 

입기전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었는데 조금은 민망하더라니까여.. 헤헤

제가 빼어난 몸매는 아니었지만 그런데루 봐줄만 했걸랑여

아가씨때였으니까여..ㅋㅋ

 

그리구 울 아버님..물놀이 했으니 이젠 집에가자꾸나 하시더군여

어리어리~~~아이쿠 아버님 전 아버님 찾아 헤메느라 물속에도 못들어갔어여..ㅜㅜ

조금만 더 놀다가여 네?? 아버님은 지쳐서 못하신다구 하십니다..

할수없이 물속한번 들어가보지 못하구 ...

 

그럼 아버님..옷갈아입으시고 입구에 꼭 계셔야 해여?

약속하며 다시 사복입고 나와보니..그 자리를 지키고 계시더군여..ㅋㅋ

시댁으로 돌아와보니 식구들은 이미 와 계시더구여

마당에서 수영복을 세탁하구 있으니 어머님께서 그게 뭐냐구 묻으시더군여

 

수영복이라 했져 아버님과 함께 수영장에 다녀왔다 하니까 어머님과 옆에있던

시누이는 깔깔 거리면 배꼽이 빠질까 쥐어잡고 데굴데굴 굴러가면 웃으시구여

그게 그렇게 웃긴일이었나여?집에와서 엄마한테 시아버님과 함께  수영장에 다녀왔다구

하니...웃으시면서 어디가서 그런말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창피하다고..ㅜㅜ

 

꼭꼭 비밀을 묻고있다 톡한테 글을 쓰게 되는군여 

아버님 그때 정말 물놀이 하고 싶었는데 못했어여..

아버님 미워잉~~^^그렇지만 좋은분이랍니다..사랑해여^^

네티즌 여러분 악플은 달지마시고 이쁘게 봐주세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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