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촛불 시위를 응원하며 , 부끄럽게도 한번뿐이긴 하지만
참여한 적도 있는 대학생입니다.
지금 톡에 글들을 쭉 읽고 있는데요,
이번 사태에 전의경들의 과잉진압 -도망가는 시위대를 따라가서
폭행한다던지 , 방패로 심하게 구타를 한다던지 - 은 분명히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정말 상식 이하의 행위이며 국가의 주권이 어디서부터 비롯되는지
모르는 몰지각한 인간들의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
몇몇 분들이 청와대 행진에 대해서 반대 의견을 개진하시는데 ,
아무런 논리적 근거도 없이 알바알바 거리면서 심하게 비난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
전 오히려 그분들이 알바가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네요.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 폭력사태는 청와대 행진을 구심점으로 해서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가의 수장이 있는 청와대에 가서
담판을 짓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시위대 분들의 심정을 모르는건 아닙니다.
저 역시 대한민국의 국민이니까요.
하지만 이와 마찬가지로 "청와대 행진을 그만두어 달라"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역시도 ,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의 이웃, 친척, 친구, 가족이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러한 글을 썼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무조건 알바니 수구꼴통이니라뇨 ...
혹시 당신들이야말로 국민들을 상처의 늪으로 빠뜨리는 알바들이 아닙니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을 단지 "알바"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묵살시키는
당신들이 알바는 아닙니까?
시위는 좋습니다.
지금 저는 80년대 초중반에 태어나지 못해 보지 못했던 민주주의의 물결을 ,
이 역사적인 순간을 제 두눈으로 목격한다는게, 볼때마다 소름이 돋고
경이롭습니다.
하지만 , 폭력을 조장하지는 맙시다.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누나 형 동생들을 다치게 하지는 맙시다.
안전한 가이드 라인 속에서 정당하게 민주주의의 정신을 발휘합시다.
오늘도 국가를 위해 촛불을 들고 시위하시는 국민 여러분 ,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부디 몸조심하세요 .
철없는 대학 새내기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