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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번개팅 경험담

보짱 |2003.11.20 18:26
조회 553 |추천 0

한 3년전 쯤 막 졸업하고 취직시험 준비하던 때, 내가 실제 겪었던 일을 있는데 함 들어보실라우???(재미로요..재미있을런지)-펀글은 아님

 

 

 

 혼자 고시촌에서 공부하다 5시경에 갑자기 채팅이 하고 싶어서 사이트 이름이 못말리는 대화방(왜 거기 들가게 되었는지 나도 모른다)인가를 들어갔다..멀뚱멀뚱 구경하고 있었는데.. 아이디가 현주라는 사람이 나랑 채팅하자고 한다.
그래서 ok눌렀다.

들어와서 한다는 첫마디가 "저랑 xx하실래요?"

샤바리 : 헉~~~~  도도도 ㅇ ㅏ ㅇ ㅕ(샤바리는 내 채팅 아이디다.)

아~ 그 말로만 듣던 번섹이란게 이거란 말이냐..
난 무지 흥분됐다.. 또 한편으론 무서웠다.  어떤 여자 길래 이렇게 대담할까?

샤바리 : 근데 저 돈 많이 없어여. 가난해여..
현주 : 그럼 비됴방이나 노래방에서 하죠..
샤바리 : 그거 돈 줘야 되죠.. 돈 얼마 줘야 돼요?
현주 : 저 그런 여자 아니예여

샤바리 무척 긴장 되었지만 유혹 또한 강렬해서 거절하기 힘들었다.

현주 : 근대 니마!
샤바리 : 왜여?
현주: 저한테 x로xx 를 xx 해 줄수 있어여?

허거덕.. 여자가 어케 이런 말을 할수 있을까?

샤바리 : x는 음식물 씹을 때 여물질하라고 있는 겁니당.
샤바리 : 근데 그거 해주면 조아여?(뭐든지 궁금한 샤바리)
현주 : 거의 미쵸미쵸^^;
(중략)
현주 : 지금 만나여
 
샤바리 : 그거 할려면 알딸딸 취해야 하니 술먹고 나서 할까요?
현주 : xx하러 만나는 건데 거추장스럽게 바로 해여.
샤바리 : 홍야. 홍야~..
현주 : 만날러 갈때 무슨 속옷입고 갈까요? 야한 속옷 아님 귀여운 속옷..
샤바리 : ^^야한 속옷이요..(야호~)
현주 : 지하철 2호선 xx역 3번 출구에서 8시에 봐여^^ 검은 모자에 붉은 원피스 입고 나갈께여.(도아도아..)
샤바리:  헤헤..(점잖게) 넵.

채팅이 끝난 시간이 6시.. 밥먹고 나서 샤워부터 했다..막 심장이 뛴다.
 룰루 랄라~~. 구석 구석 깨끗이 씻었다.속옷도 죄수번호(4510004 : 수호천사,팬티에 손가락을 채울수 있는 작은 수갑도 달려있다. *^^*)가 적힌 한쌍으로 갈아 입었다.

샤바리: 이 수갑으로... 듀거쓰~~ (^0^)

 

20분 먼저 도착해서 기다렸다.시간이 안간다. 괜히 목이 마르고 입술이 탄다..
어떤 얼굴일까 궁금했던 샤바리. 오줌까지 마려울려고 한다. 참아야 하느니라~~

8시가 되자 눈이 내린다.4월이 다되가는데 왠 눈이람..군시렁.군시렁.
난 현주에게 빨간색 스웨터 입고 나간다고 했다.(정열을 바치리다.흐흐흐~)

그 순간 검은색 모자를 쓴 여자가 3번 출구앞에 선다.그리고 주위를 둘러 본다.
타켓 발견!.. 생각보다 다소곳하게 생겼다.역시 사람은 겉만 보곤 몰라.
 예리한 눈으로 두어번 훓어보고 샤바리 접근을 시도한다.

샤바리 : 저~  현주씨 맞죠?
아녀자 : 예.. 맞는데요.
샤바리 : 아까 전에 채팅했던...
샤바리 : 저 채팅남 샤바리예요..
아녀자 : 예..
샤바리 : 검은 모자가 잘 어울리네요..
아녀자 : 그래요..
 (근데 아녀자 영 반응이 신통치 않다. 내 예상대로는 "샤바리 잘 만났어여. 저 급해 
   요.빨랑 가여" 그래야 정상인데.)
샤바리 : 흠흠 날씨 춥죠?
아녀자 : 예.근데 사진이랑 많이 틀리네요.
샤바리 : 사진이요?
아녀자 : 서러 사진 주고 받았잖아요
샤바리 : 에이~ .왜 이러세여. (뭔가 틀어진 느낌이다.)
아녀자 : 성함이 윤xx씨 아니세여?
샤바리 : 이xx인데여
샤바리 : 아까전에 채팅하고 나서 8시 이곳 3번 출구에서 검은색 모자 쓰고 만나기로 
         현주씩 아닌가여?
아녀자 : 예.. 맞은데..    농담하지말구여.xx씨 맞죠?
 (중략)
그녀는 그 현주가 아니었다..
어색하게 진짜 웃긴다를 다정하게 주고 받음시롱 난 떨어져 검은 모자를 기다렸다.
8시 10분 경 어떤넘이 가짜 현주를 어깨에 걸치면 다정하게 데려 간다.
 쯧쯧~.. 채팅으로 처음만난다는 애들이 어깨부터 걸쳐. 하여간 요즘 애덜은~~쯧쯧
비틀어진 윤리의식을 탓하며 또 기다린다.
진눈깨비가 점점 거세게 내린다. 우띠~~ 돈나 춥네..파카 입고 나간다고 할걸..

30분이 되자 너무 추워서 이젠 윗니 아랫니가 진동을 하면 흥겨운 리듬을 탄다.
 다가닥~.다가닥~.  닥닥닥..

50분이 흘렀다.
조금 둔한 난 그 때부터 의문이 생긴다. 대화내용이 머리를 스치면서 이게 아닌가 싶다. 거기는 성별 구분없이 아이디만 있이면 되고 나이도 모른다. 내가 아는 건 아이디 현주 뿐이다.  니리미~~~.. 아무리 생각해도 속은 거 가따. ㅠ..ㅠ
현주 아무래도 남자넘이 장난친게 분명하다. 푸~헐~.. 어쩐지 과감하다 싶었따.
분노가 치밀기 전에 쾌락을 밝히는 내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그리고 돈나 추워따.

차타고 돌아오면서 웃음이 계속 나왔다. 운전석 바로 뒷자리에 안았는데 기사가 자꾸  쳐다본다. 

 

 

채팅을 거의 해본 적이 없는지라..나중에  후배가 그럴 땐 전화번호를 받아두고 확인해 보는게 필요하단다..

 

흠~! 그런 거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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