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50평 아파트에 아빠는 방산업체 운영.차 세대.최고급가구..
남들보기에 부족할 거 하나 없습니다.
하지만,,
학교다닐때부터 학비는 비굴하게 받아야했고 몇날몇일 말해야 마지막날에 돈 툭 던지는 식..
제가 왜 혼자 힘으로 벌지 않았냐구요?
아르바이트 하면 가만히 안놔둔다고 했습니다.대학교때까지는 아빠가 무서웠으니 그말 들었죠.
아빠한테 받는 용돈이란건 명절뿐
있는 척은 다 하면서 자식들이나 엄마에게 쓰는 돈은 늘 아까워하는..
자기가 혼자 노력해서 벌었으니 자기 마음대로 할 것이며 너희들은 내 말 무조건 들어야 한다는
무조건 주의.
늦게 들어오는 것도 용납안되고
저 26살이지만 아직도 9시 넘으면 전화옵니다.
엄마가 떠는 목소리로,,크게도 말 못합니다. 어디냐고 아빠왔다고 빨리 들어오라고..
집에서 전화 받는 건 상상도 할 수 없고(요즘은 좀 나아지긴 했지만)
아빠 말 거역하는 건 밑보이는 일.
한번 꼬투리 잡히면 빠져나가기도 힘듭니다..욕쟁이에다 흥분하면 집을 태우느니 다 죽여버린다느니. 정말 치가 떨렸지만 이제는 무덤덤할 정도로 많이 해왔고요.
남자친구 생겼다고 하면 앞에선 그래그래,, 뒤에선 몰래 알아보고 ,사람 붙여서 조사하고, 뭐하고 다니냐고 윽박지르고.
제 여동생이 유학중인데 떳떳하게 만나려고 남자친구 소개 시켜줬더니
그길로 혼자 조사하고 사람붙여서 어떤 애인지 공부는 잘하는지 조사 다 했더군요..
살 떨립니다. 엄마한테도 번번히 사람 붙인다고 난리피우고,
그러면서 당신은 바람피우는거..저 여러번 봤지요. 증거도 있었어요.
일년에 서너번 엄마랑 크게 싸웁니다.
네,,작게 싸우는 건 말할 필요도 없구요,
크게 싸울때마다 엄마 몸에 멍은 기본에, 칼 찾아 나서고, 다 죽이겠다는 협박, 집 태운다는 말,
전에 한번 대들었다가 저도 코피 터지도록 맞았어요. 진짜 그길로 제가 한번 칼에 맞고 다 끝내고 싶었습니다. 옆에서 친척이 말리는 바람에 그 정도 까지는 못갔죠..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 얘기만 꺼내면 표정이 굳어가요.
전 아직 결혼하고싶단 말도 못꺼냈네요.남자 쪽에서는 아빠 공장에 찾아가서 결혼하고싶다고 말했구요..당신은 아직 딸 보내고 싶지 않답니다..이건 뭐..제가 더 무슨 꼴을 보라는 건지..
집에만 가면 답답합니다.
아빠랑 가식으로 대화하는 것도 너무 싫고, 그러다 언제 또 금방 돌변할지모르니까요..
부녀사이에 정이란게 하나도 없습니다..어릴때 사랑 받아본 기억도 없어요..
몇일전에는 엄마가 여름옷 겨울옷 정리를 제대로 안해놨다고 장롱에 있는 옷 다 꺼내서 안방에 수북히 쌓아놓고 밤새 혼자 욕하며 돌아가신 외할머니 들먹이며 엄마에게 쌍욕을 퍼부어 대더니 바지 9벌 찟어 놓고 그 방에서 자고 다음날 혼자 여행갔다 오대요.
중국으로..
엄마가 친척 불러서 이꼴 보라고 하니,,친척도 이건 좀 심하다고,.
그런데 지금 이혼하면 지금까지 참은게 억울하지 않느냐..
이번에 아빠 공장이 확장이전하거든요. 그 공장 자리 잡히면 돈 더 많이 벌면 위자료나 몽땅 받아서 이혼해라..한번만 더 이러면 자기가 정신병원 집어넣겠다고 친척이 그러대요..
휴~저는 바라는 거 없어요. 결혼 할떄도 제가 모은돈으로 더럽고 치사한 아빠돈 빌리지 않고 갈수있구요. 엄마아빠 서로 떨어져서 나머지 인생이라도 좀 편하게 살길...
엄마 사는 거 보면 불쌍하단 생각밖에 안듭니다. 가정주부로 살다가 뒤통수 맞은 케이스,
엄마 계좌조회니 뭐니 해서 있는 돈 다 쓰게 만들고 거지만들어놨어요. 하지만 엄마두 악착같이 모은 돈이 약간은 있긴 하더군요.
제가 결혼해서 이 집을 나가고 나면 막내가 걱정입니다. 아직학생인데 이미 참된교육이라는 건 늦었고 정신적으로 안정이 안되어있을까봐..그 생각하면 눈물만 나요..
다만 너무 답답해서..여기라도 안풀어놓으면 제가 미칠것 같아 익명성을 이용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