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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는데 내용을 생중계하던 여자

허걱 |2008.06.06 00:51
조회 202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톡을 즐겨보는 20대 여성입니다!!

얼마전 있었던 일이에요...........ㅋ

날씨도 꿀꿀하니 엊그제 친구랑

영화를 보러갔드랬죠

저는 멜로를 보고싶었는데

ㅜㅜ 친구가 더 우울해진다고 인디아나 존스를 보자고 우겨서

결국 인디아나존스 표를 끊었습니다 휴

비와서 그런지 사람 엄청 많더군요 ~

좀 뒤쪽에 앉아서 영활 보는데 시작하고 한 15분 지났을까 ㅋㅋ

옆에서 자꾸 웅얼웅얼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저는 맨첨에 누가 전화 통화하는 줄 알았죠ㅋㅋ

근데 아니였어요..

20대 ? 어떤 여자분이 같이 온 남자분한테 계속 영화 내용을 생중계 하는거였어요

-_- 완전 배우가 된양

혼자 영화보는 것도 아니고 무슨 대사 까지 줄줄 읊으면서

"저 남자 어쩧다 저쩧다 " 계속 떠들어대는 거예요

점점 저와 제친구를 비롯한 주위의 사람들이 짜증나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

참다못한 한 커플이 그 여자분께

"저기요 시끄러워서 영화에 집중이 안되서 그러는데

좀 조용히좀 해주세요 " 라고 말했어요 ㅋㅋ

그랬더니 그 여자분 "죄송합니다^^ " 하고는 목소리 줄이더니

뻔뻔하게 금새 또 떠드는 거예요..... ㅋㅋ

제친구 성격이 좀 욱합니다.. 참다 못한 제친구 .............

혼자 영화보러왔냐고 이렇게 떠들면 어떡하냐고

집중안되서 영화 못보겠다구 막 화를 내버렸습니다 .......... ㅠㅠ

소심한 저는 속으로는 조금 속시원하기도 했죠

그 여자분 얼굴 빨개지더니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를 합니다 ㅜㅜ...

알고보니

남자친구가 앞이 안보이는 시각 장애인인데

미루고 미루다 오늘 처음으로 같이 영화관에 영화를 보러온거라며....

떠들어서 죄송하다고 그러면서 남자친구 손잡고 영화관을 나가는 겁니다 ㅜㅜ.....

순간 저랑 제친구....... 민망해지고 ㅜㅜ 너무 미안해 지는거에요

저희 얼굴 빨개지고 ㅜㅜ......

그 남자분 괜찮다고 죄송하다고 웃으면서 말하는데..

아까 짜증내던 주위사람들도....... 덩달아 분위기 숙연해 지고.... ㅜㅜ

영화보러 갔다가 괜히 그 커플에게 미안해지는 하루였어요 ㅜㅜ.......

여자분이 넘 착한듯.........휴

오래오래 사귀시길 ㅜㅜ..

민망해서 영화는 눈에 안들어오고 친구랑 팝콘하고 콜라만 먹고 나왔네요 -0-;;

 

혹시 이글을 읽으신다면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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