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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안시켜준답니다.

퇴사원해 |2008.06.06 17:07
조회 945 |추천 0

 

 

전 개인사장밑에서 경리라는걸 하고있는 22살 아가씨입니다.

(좀 길어요...)

 

 

 

아는 분 소개로 들어왔고.. (부모님 친구분이신데 그분도 그렇게 친한건 아니고....)

또 나이도 어린데 맘잡고 하면 뭔들 못하겠어!!

라는 생각에 작년 9월 덜컥 입사를 했고...

자재쪽에서 일을하다가 이주만에 경리로 옮겼습니다.

옮길려고 해서 옮긴게 아니라...

경리분이 못해서 그만두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분(A씨) 저랑 같이 입사하셨는데...

2주만에 힘들다고 그만두겠다고....

그래서 A씨 전에 계시던 B씨가 저녁마다 와서 봐주셨는데..

그렇게 봐주는것도 하루이틀...

채 3일도 제대로 못배우고. 혼자 일 했습니다.

결국 B씨 이전에 하시던 분 까지 불러와서...

H씨... 이분이 봐주시는데.. 돌도 안지난 애기 데리고 와서..

하루에 2시간씩 1주일여간 봐주시는데 애기는 엄마만 없으면 땡깡부리고 울고

2시간동안 머리만 더 복잡해지고...

 

10월달부터 사장잔소리 이사잔소리 게다가 제가 부족하다고

직원한명 붙여주는데 또 이 직원 잔소리에....

매일매일 울며 지냈습니다.

 

그리고 우리사장 자기는 골프치러 다니고 모임다니고 저한테 잔신부름 시키고

20명 넘는 지 모임 사람들한테 매일 단체문자 보내라 그러고

전화하라 그러고.. (문자요금 내주는것도 아니고)

장갑하나 볼펜하나 헤프게 쓰면 욕하고...

(한켤례 120원 합니다.. 보통 140원 짜리를... 

단가 인상해달라는거 지랄지랄하면서 올해 10월까지 미뤄뒀습니다.)

이젠 소모품 하나 쓰는것도 결재 받아서 사랍니다..

 

도저히 이런곳에서는 일 못하겠다 싶어서

결국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려고 이력서를 여러군데 내고

연락이 왔습니다.(현자리보다 연봉 500더 주고 보너스도 있고..)

그래서 6월 말일까지 한다고 사직서 내니까..

한다는 소리가

"일잘하는데 왜 그만두려 하냐.. 세무 경리 이런쪽은 살면서 꼭필요한거고

너 나이어리니깐 앞으로 알아두면 좋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겁니다.

 

평소에는 매일 그렇게 일하면 안된다고 잔소리하고

예전 H씨는 안이랬다. 애기낳고도 와서 해주는거 보고 배워라 

이건 이렇게 해라 저건 저렇게 해라 사사건건 간섭하고 무시 할때는 언제고..

 

저.. 정말 30분가량을 울면서 싫다고 공장 사무실에서 일하는것도 싫고

제대로 일하지도 못하고 매일 사장님께 혼나는것도 싫고 세무쪽 더 배우기 싫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게다가 저희집에서 회사까지 1시간 30분 거리입니다. (버스 두번 환승하고 10분정도 걷고)

퇴직금보너스 연봉에 다 포함되어 있고 심지어 연장수당도 다 포함이고

연차 월차 일절 없고, 2번의 명절 그리고 노동자의날 삼일절 빼고

빨간날도 다 나왔습니다.

현충이일인 오늘도 나왔고 국회의원 선거때도 못쉬어서 투표도 못했습니다.

(집에서 하고 나오려고 하니 지각할것 같더군요.....

그나마 대통령선거때는 2시간 늦게 출근해서 투표하고 왔습니다.)

 

정말 퇴사하고 싶은데 퇴사 안시켜준답니다.

그래서 후임자 안구해줘도 28일까지만 근무하고 안나오려 합니다.

노동법상 통상 30일이지만... 사규상 15일전에 내면 된다고 사직서에 써있습니다.

 

아.... 근데 월급안주면.. 받아낼 수 있을까요?

제발... 퇴사 시켜주게끔 하는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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