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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가 ㅅㅂ년이라네요

살짝은 늦은 시간이지만 슈퍼에 음료수 하나는 사올 수 있는 시각이었습니다.

열한시 10분 전 쯤이었죠.

친구와 아파트 단지 주변에서 다른 친구와 잠깐 만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족발집 앞에 파라솔을 펴 놓고 술 마시는 아저씨들 4-5명이 있었어요.

그때 기분이 안좋았던 중이라 주변을 잘 살피고 피했었으면 이런일은 없었을텐데

걸어가는 길부터 아저씨들의 시선이 아주 저질스러웠죠.

"야 쟤네 ~ " 야릇하게 비열하게 쳐다보셨죠

무서워서 얼른 지나가려는데 빈정대면서 "아~ 예쁘다~" 이러시는거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친구한테 속닥거렸죠. 그러니깐 저질아저씨 하시는 말씀

"뭐라고 ㅅㅂ년이 "

건장하신 아저씨들 5명을 이길 순 없고 너무 분이 풀리지 않아서 일단 맞은편으로 차도를 건너고 심장박동 풀로 뛰는 걸 진정시키고 매우 속상해 했습니다. 진짜 도저히 지나갈 수가 없더라구요.

되려 쌍면 일이 너무 커질것 같고 휴.........  

그리고 뒤늦게 친구 한명이 더 오고 3명이 이 일에 대해 얘기를 했고 친구들은 그냥 절 말렸죠.

나이가 어린 여자애들이 똥 밟았다 생각하자구요.

그런데 안되겠더라구요. 어떻게 지나가는 어린 여자애들한테 빈정대고 거기에다가 쌍욕을 합니까.

욕 듣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치고박고 싸울 순 없는 노릇이고 일단 택시를 붙잡고 유턴해달라고 부탁드렸죠.

택시 아저씨한테도 좋지 못한 일을 할건데 양해해달라고 얼른 말씀드렸답니다.

 

그리고 창문을 내리고 분노의 쌍욕

야이 ㅅㅂ 새끼들아. 어따 욕짓거리야........... ㅂ ㅅ ... !@#$%^&**

 

차가 멈추기라도 했으면 불상사 일어났을텐데

운이 좋았던걸까요.. 그런일은 없었고 그런데도 찝찝한 이기분

좋으신 분들이 더 많겠지만 술은 곱게 마십시다. 남녀노소 불문하고요..

 

여성분들, 아직은 이 사회가 이렇게 마초적인가봅니다. 아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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