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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읽어봐 주세여~~

L양 |2003.11.22 14:41
조회 391 |추천 0

시작이야 어쨌든 우린 계속 사귀게 되었어요...

군대간 칭구 한테는 정말 미안하고 솔직히 그 친구보다 오빠가 더 잘해주고 더 많이 챙겨주지 못할거란거 알고 시작했어요... 오빠가 성격이 좀 무뚝뚝한 반면에 그 칭구는 정말 내겐 백마탄 왕자처럼 대했줬거든요... 자꾸 이야기하면 그 칭구한테 더 미안해지니까 친구 이야긴 하지 않겠습니다...

그 오빠 정말 어린 내가 생각해도 가진거 없거든요...

그리 넉넉치 않은 집안에 장남이고.. 저 만나고 얼마 안있어 회사 관두게 되고...일정한 수입이 없게 됐죠...솔직히 그게 좀 큰 문제가 되더라구요...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리고 난 어린데 친구들이나 남들한테 나이차이 이렇다 카면은 오빠가 돈 다내고 정말 좋겠다 이러는데 사실 안그렇거든요 

그래서 그런사정 다 알고 이러니까 이것 사달라 저것 사달라 그럴수 없어써요

그렇지만... 오빠는 우리집에 정말 잘했어요..

지금 부모님하고 떨어져 지내고 있는데 언니랑 동생이랑 이렇게 살고 있거든요 제가...

집에 가끔 놀러오면 제 동생한테 정말이지 끔찍하게 잘대해줘요... 초등학생 남자앤데... 부모님이랑 떨어져있는게 안됐다 하면서 같이 목욕탕도 데리고가고 머리도 같이 깍으러 가고....

제가 일가고 동생 혼자있음 자기집에 데리고 가서 밥먹이고 같이 겜방델고가서 놀아주고 공부도 시켜주고...그랬죠... 제 동생도 형이 젤 좋다 하면서 너무 잘 따르죠...부러울 정도로...가끔 오빠 맘 모르겠다가도 제 동생한테 하는거 보면 진짜 고마웠어요...울 언니한테도 자기보다 나이 네살이나 어린데도 네네 하면서 ~씨 하고 불러주면서 진짜 잘대해줘요

그런데 그 돈이 뭔지... 제 친구들 보면 그렇잖아요...

커플링 했다... 지 남자칭구가 옷 사주고 어디 놀러 갔다...

그런데 전 그런거 아직 없거든요... 그래도 아직은 어린맘에 그런진 몰라도 커플링 끼워주면서 사랑한단말도 듣고싶고... 영화도 시간나면 보러가고 싶고 사실 첨엔 그런 동화같은 사랑 꿈꿨었는데 지금은 그냥 남들 하는거 만큼만 하자 그래요... 근데 솔직히 말하기 좀 그렇지만 오빠가 혹시 이거 보면 기분나빠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경제적으로 좀 그랬거든요... 오빠도 나랑 이것저것 다 하고 싶어했단걸 잘 몰랐어요.... 그래서 이래저래 많이 싸웠어요.... 하도 많이 징징거려서 미안하기도 한데 그래도 바라는게 많아지대요... 그래서 제가 몇번이나 헤어지자고... 오빠맘 모르겠다고 그랬더랬죠... 첨에 몇번은 윽시 잘 달래주더니.... 언제부턴가 이젠 알았다! 해버리는거예요... 정말 실망 또 실망. 이었어요

또 다시 만나고 또 싸우고 그랬어요... 제가 좀 소심해서 그런지 그때그때 말 안하고 나중에 한꺼번에 말하는 좀 그래서 불만을 좀 쌓아두고 살아요...

근데 여름에.... 제가 정말 많이 아팠던 적이 있었거든요...

감기처럼 그렇게 아팠는데 나아지겠지 하다가 밤에 정말이지 많이 아팠어요.. 너무 열이 많이나고 너무나 추웠어요... 온몸이 달달달 떨렸어요...약을 먹을려고 컵을 잡는데 하도 손이 떨려서 약도 못먹었어요... 그담날도 무쟈게 아팠는데 오빠가 왔더라구요.... 그때 또 한번 감동.... 물수건 만들어와서 손발 얼굴 닦여주고 병원 델꼬 갔어요...근데 난 감긴줄 알았떠니 그게 아니고 부끄런 말이지만 신우신염이라는 거예요... 진짜 걱정 많이 했어요... 그 병이 오빠와의 관계가 원인일수 있다대요...인터넷 찾아보니까 거의 그런것 같대요...병원서도 남자칭구 있냐 카믄서 암튼.몇일 병원 다니니까 괜찮더라구요...다 나은줄 알았더랬죠

그러고 바로 며칠뒤에 우리 백일이었거든요....제가 사랑하는 칭구들하고 옵빠 아는 사람들하고 바다 놀러 갔어요.... 오빤 주위에 사람들한테 저를 보여주는게 좋았나봐요... 자기가 아는사람들 거의 다 제 애인이예요 하면서 소개시켜주고 같이 술도 마시고 놀러도 다니고 제 친구랑도 만나서 진짜 분위기 메이커로 잘했어요...그러니까 오빤 성격도 괜찮고 외모도 그만하면 게안코, 뭐 괜찮아요...문제는 아직 능력이 쫌 안된다는거.... 이런말들하는거 제가 제 욕하는거 다 아는데... 그냥 누구한테도 말 하지 않은 이야기 걍 여기선 하고 싶네요....

나중에 또 시간나면 이어서 올릴게요.... 지겨운 이야기 읽어줘서 감솨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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